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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1위…'K-게임' 저력 과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의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판매 수익 기준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이날 오전 9시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사전 출시) 버전을 공개한 ‘인조이’는 출시 40분 만에 스팀 글로벌 탑 셀러 1위에 등극했다. 실제로 스팀 통계에 따르면 ‘인조이’는 출시 직후 판매 수익 기준 글로벌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하는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 ‘인조이’ 속 캐릭터인 ‘조이’들의 삶을 관리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마치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조이’의 일상을 조작하고 꿈을 실현시켜 주며 때로는 위험에 빠진 ‘조이’의 인생을 관찰하는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조이’들은 게임 세계 안에서 직장 생활, 취미 활동, 결혼, 육아 등 현실과 유사한 삶을 살아간다. 특히 ‘인조이’는 기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표작인 ‘심즈’ 시리즈와 비교되지만 더욱 진보된 기능과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0개가 넘는 캐릭터 생성 옵션과 400가지 이상의 정신 요소는 이용자에게 폭넓은 자유도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고차원 언리얼 엔진 기반의 실사풍 그래픽, 영상 기반 캐릭터 동작 구현 기술인 ‘비디오 투 모션’, 텍스트 입력 시 이미지를 생성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 기능, 3D 프린터 연동 등 혁신적인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여 차세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인조이’는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 수익 기준 인기 게임 1위를 석권했으며 동시 접속자 수 6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성공적인 얼리액세스 시작에 힘입어 향후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얼리액세스 버전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가격은 4만4800원으로 책정되었다. 한편 ‘인조이’의 글로벌 흥행 조짐에 크래프톤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인조이’의 스팀 1위 소식이 전해지며 6% 이상 급등, 오전 한때 36만 5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신작 흥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심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인조이’는 혁신적인 기술과 높은 완성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03-28 1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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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계절이 왔다...미세먼지·미세플라스틱 주의해야
[이코노믹데일리] 환경부는 지난 12일 오후 5시부로 인천·세종·충북·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로 인해 13일 미세먼지(PM-10,10μm 이하·μm는1mm의 1000분의 1)가 ‘매우 나쁨(일평균 150㎍/㎥ 초과)’이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이번 경보는 우리나라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황사 경보 발령이다. 다행히 이번 황사 피해는 크지 않아 환경부는 다음 날인 13일 오후 5시부로 세종·충북·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농도 100㎍/㎥ 미만으로 감소, 해당 지역에 발령됐던 황사 위기경보를 해제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부로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같은 수준으로 감소해 황사 위기경보를 해제됐다.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1㎛는 100만 분의1)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황사 현상이 연간 2∼5일 정도이고 주로 4월에 관측돼왔으나 최근의 기후변화로 인해 황사 발생 시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황사 속 미세먼지도 문제지만 황사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황사에는 중국 내 토양, 산업 활동, 도시 오염 등에서 발생한 다양한 미세 입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입자들 중 일부는 미세플라스틱일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 이하인 플라스틱 조각으로, 산업 폐기물, 생활 폐기물, 세탁 시 방출되는 합성 섬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환경에 유입돼 토양, 물, 바다는 물론 인체에도 스며들어 장기 곳곳으로 퍼진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됐다. 중국 황사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의 양과 성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환경 오염원, 산업 활동, 폐기물 관리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나 중국은 한국의 황사 피해에 대해 ‘자국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란 입장을 견지하며 구체적 연구나 자료를 제공되지 않아 황사 중 미세플라스틱의 구체적 수치를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미국 미시건대학의 연구를 통해 중국이 배출하는 미세플라스틱의 규모를 추정해볼 수 있다. 미시건대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미세플라스틱의 배출량과 흐름을 추적하는 가운데 중국 양쯔강과 첸탕강 하구에서 우리나라 서해로 분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양쯔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추정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바다로 쏟아지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관측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었다. 미시건대 연구진이 2021년 6월 열린 학술 모임(IEEE Xplore)에서 발표한 ‘우주 공간 레이더를 통한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발견과 이미지화’란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 주변 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추적한 결과 특정 시기에 양쯔강과 첸탕강 등 강 하구에서 미세플라스틱 분출이 집중되면서 NASA 위성사진에 짙은 붉은 색 미세플라스틱이 한국과 일본을 향해 쏟아지는 이미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2017년 6월 22~28일 일주일 동안 중국 항저우를 거쳐 양쯔강 쪽으로 합류되며 우리나라 서해로 이어지는 첸탕강에서 시뻘건 미세플라스틱 흐름이 서해로 흘러들었다.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전 세계 바다로 지목되고 있다. 관련 연구가들은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의 입자 수는 약 171조개, 총 무게는 약 23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2023년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및 나노플라스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심층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토양, 물, 공기, 궁극적으로 우리 몸 등 환경의 모든 구석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공기 매개 미세플라스틱(airborne microplastics)’이라면서 이러한 입자는 그 성질과 크기 때문에 공기를 타고 멀리 이동할 수 있어 유럽 대도시뿐만 아니라 프랑스 피레네 산맥과 같은 외딴 지역 공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전했다. 점차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눈 시료에서 발견되고, 다양한 유럽 지역에서 ℓ당 약 2만46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된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2년 ‘황사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대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20년 이상 황사 대응에 노력해왔으나 황사 발생지인 중국의 협조 없이는 경보발령 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방안이 없다. 더구나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한·중 간 황사 관련 대화가 중단됐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2023년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과학원장 간 면담이 재개돼 환경 현안을 논의했으나 아직은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당분간은 황사 경보가 내려질 때마다 기관·단체·개인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단기적 해답이다.
2025-03-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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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본점 신관, 최대 규모 개편…"명품·F&B 대폭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약 8264㎡(2500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개편을 진행했다. 명품 브랜드와 F&B(식음료)를 대폭 강화한 것이 골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본점 신관 3층은 상권 최초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한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의 도시에서 매년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대거 들어선다. 신관 2층 명품 매장들도 확장 오픈한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럭셔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10여개가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하면서 가방, 지갑류 뿐만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 등의 상품군을 늘렸다. 하이엔드 쥬얼리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쥬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쥬얼리 브랜드가 기존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본점 식당가도 자리를 옮겨 새단장에 나선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 위치를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옮겨 캐쥬얼한 가족 식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도 가능케 했다. 식당가에는 ‘광화문 국밥’과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선다. 오는 6월까지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신관 7층에 블랙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오픈한다. 라운지 좌석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별도로 조성하고, 신세계 갤러리를 연계해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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