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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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BNK·iM금융, '공동 AI 거버넌스' 수립
[이코노믹데일리] JB금융, BNK금융, iM금융 등 지방금융그룹 3사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 AI 거버넌스' 수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동 AI 거버넌스'는 조직 내에서 인공지능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를 마련하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소비자 보호장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수립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사는 '금융그룹 AI 거버넌스 수립 공동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거버넌스 수립 △AI 사용, 활용에 따른 윤리적, 법적 규제 준수 검토 및 실행 전략 제시 △AI 리스크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윤영 관리 방안 수립 △AI 관련 정책 및 프로세스 최적화 △조직 내 AI 거버넌스 역량 강화 등 5가지 핵심 목적을 중심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로 금융그룹사가 준수해야할 윤리 원칙과 기존 AI 가이드라인을 검토할 예정이며, 2단계로 각 그룹사별 AI 거버넌스 반영 및 시범 적용을 통해 AI 활용 전반에 걸친 윤리적, 법적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해당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AI 기술 활용에 있어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혁신금융 서비스 신청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이번 공동 사업을 필두로 향후 정기적으로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이슈 대응 및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2025-04-09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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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미래에셋생명 AI 전환 이끈다… 1300억 규모 차세대 시스템 구축
[이코노믹데일리]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미래에셋생명보험(이하 미래에셋생명)의 대규모 AI 전환 사업 파트너로 나선다. 양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LG CNS 현신균 사장과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약 1300억원 규모로 향후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그리고 보험 핵심 업무 시스템 전반의 개편 및 고도화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고 AX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사내 방대한 데이터를 거대언어모델(LLM)에 학습시킨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 임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AI에게 질문해 쉽고 빠르게 최적화된 답변을 얻도록 지원한다. 향후 이 플랫폼은 고객 상담 및 AI 음성봇 등에도 적용돼 고객 응대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생명의 디지털 인프라도 크게 변화한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업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중요 데이터는 내부 시스템에서 안전하게 처리하고 그 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IT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는 금융 규제 변화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보험 핵심 업무와 회계, 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을 전면 개편하여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상품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수립해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 출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주계약과 특약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질병분류체계(KCD)와 지급 기준까지 반영, 정교한 맞춤 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계약 관리 프로세스 역시 표준화 및 간소화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진시킨다. 양사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넘어 AI 연구개발(R&D)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정기 협의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하는 등 AX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가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7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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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AI 조직 신설 및 외부 협력… 게임 개발 경쟁력 확대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컴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개발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AI 조직 신설과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력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27일, 컴투스는 AI 관련 전략 기획 및 실행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부 AI 전문 조직 ‘AX HUB’를 출범시키고 AI 전문 기업 소이넷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AX HUB’는 AI 활용성 증대를 통한 개발 경쟁력 강화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AX HUB’는 ‘AX HUB Art AI’, ‘AX HUB Game AI’, ‘AX HUB Dev AI’, ‘AX HUB Insight AI’ 등 4개의 실 단위 부서를 산하에 두고 개발을 포함한 전 직무 영역에서 AI 기술 활용을 극대화하여 게임 및 콘텐츠의 퀄리티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동시에 이끌어낼 계획이다. ‘AX HUB Art AI’ 실은 고품질 AI 아트웍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과 창의적 아트 역량 강화를 위한 AI 툴 연구를 담당한다. ‘AX HUB Game AI’ 실은 게임 개발 및 기획 데이터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구 개발, 데이터 및 밸런스 이슈 사전 검증 및 탐지 AI 툴 개발에 주력한다. ‘AX HUB Dev AI’ 실은 개발 코드 리뷰 및 작성 지원 AI 도구 제공, 업무 효율성 및 안정성 강화,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AX HUB Insight AI’ 실은 LLM 기반 리포팅 시스템 개발,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연구 등을 진행한다. 컴투스는 내부 조직 강화와 더불어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컴투스는 지난 26일 국내 AI 전문 기업 소이넷과 AI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기술 및 모델 공동 연구 개발을 약속했다. 소이넷은 영상 및 게임 아트 분야 고품질 AI 콘텐츠 제작 및 기업 맞춤형 AX(AI 전환)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성형 AI 분야 핵심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게임 및 콘텐츠 분야 차별화된 생성형 AI 기술 개발,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연구 및 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실무 적용 가능한 AX 프로세스 혁신 및 사업화 기회 공동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내부 AI 전문 조직 신설과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전문 역량 내재화 속도를 높이고 게임 및 영상 콘텐츠 퀄리티와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개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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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 성장 전망 4.5%...글로벌 경제 '안정화' 역할 지속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 경제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4년의 4.4% 성장률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아시아가 계속해서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구원과 중국사회과학원, 대외경제무역대학 등이 지난 25일 보아오포럼 2025년 연차총회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2025년 보고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며 글로벌 평균 성장률(약 3.3%)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서아시아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률을 보였다. 고용 시장 역시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아시아 전체 실업률은 4.4%로 감소했으며, 2025년에는 4.39%까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평균 실업률 4.9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일부 산업의 고용 구조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의 상품 무역은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4년 1~3분기 총액은 12조7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이는 글로벌 성장률 3.3%를 웃도는 수치다. 전 세계 무역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9%로 상승하며, 역내 공급망의 탄력성을 입증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유입이 7.4% 감소하는 등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나, 대외 투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대외 직접 투자는 11.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시아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은 하락했지만, 지역별 편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본은 2024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이 3.6%를 기록하며 정책 목표치인 2%를 넘어섰고,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핵심 CPI는 0.5%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2025년 글로벌 통화 정책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미국의 높은 부채 수준(36조 달러 이상)과 '범안보화'된 무역 정책이 아시아 경제에 외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회복력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2025년 아시아 경제 성장률이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환율 기준 36.4%(2024년 36.1%), 구매력평가 기준 48.6%(2024년 48.1%)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장위옌 교수는 "아시아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과 같은 지역 통합 심화와 과학 기술 혁신을 통해 다극화되는 세계에서 핵심적인 성장 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각국이 거시 경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부채 압력 등의 도전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무역 및 투자 협력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보아오포럼 연구원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딜로이트 중국 등과 공동으로 '지속 가능한 아시아와 세계 2025년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가 세계에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이며, 2024년 초강력 태풍 '모저'가 하이난을 강타해 600억 위안 이상의 손실을 입힌 사례는 기후 위험의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70년까지 기후 변화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개발도상국의 GDP가 17% 감소하고, 2100년에는 손실이 41%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아시아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55.72%를 차지하며, 중국과 인도 등 5개국이 전 세계 10대 배출국에 포함된다. GGGI의 헬레나 맥클라우드 부총장은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와 도시화 과정이 배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는 2030년 자발적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의 녹색 전환이 '기후 야심, 지역 협력, 자금 동원'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 에너지, 탄소 포집 등의 기술 산업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아시아는 21세기 후반에 글로벌 녹색 혁명의 핵심 엔진이 되어 기후 거버넌스 구조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아오 왕해나 기자]
2025-03-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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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882억원 부당대출'…고강도 쇄신 단행
[이코노믹데일리] IBK기업은행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참석 간부들과 함께 전날(25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부당대출 감사 결과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전(全) 임원과 함께 현장 영업을 담당하는 지역 본부장, 여신심사를 담당하는 심사센터장, 내부통제 관련 부서장 등 기업은행의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일로 IBK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금감원의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시스템의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먼저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함께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이해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대출 시마다 담당 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아 이해상충을 선제적으로 회피하도록 하면서, '승인여신 점검 조직'을 신설해 영업과 심사업무 분리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통제를 무력화시키는 부당지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부당지시자를 엄벌하고, 이를 이행한 직원도 처벌해 적극적으로 부당지시 이행을 거부토록 제도화하면서, 외부에 위치한 독립적인 내부자 신고 채널 신설,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이익 원천 차단, 자진신고자 면책 조치 등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상충 등 부당 행위를 점검하는 '검사업무'도 쇄신하기로 했다. 감사 프로세스 점검과 비위행위 등에 대한 검사부 내부 고발을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단'을 운영해 검사업무의 공정성과 엄격함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부통제와 더불어 조직문화에서도 무관용 엄벌주의를 정착시켜 온정주의를 일소해 나가고, 경영진의 일탈 및 내부통제 미흡에 대해서는 직무해임 등 중징계를 통해 의무와 책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바람직한 조직문화 완성을 위한 금융윤리·내부통제 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쇄신 계획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IBK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쇄신을 통해 빈틈없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IBK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에 이바지하는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행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도,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쇄신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IBK 임직원 모두가 '곪은 곳을 송두리째 도려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기를 당부하고, 재발 방지 및 철저한 쇄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5-03-26 1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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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發 펫보험 전문사 '출격'…1위 메리츠에 '도전장'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국내 최초의 펫보험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관련 시장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 맏형 격인 삼성화재 등이 130억원 이상을 출자해 만든 만큼, 현재 펫보험 시장 1위인 메리츠화재와의 경쟁이 주목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브라운은 금융위원회에 펫보험 전문 보험사 설립을 위한 소액단기전문보험사 본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엔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바 있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삼성화재와 투자자들로부터 13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유치받아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설립됐으며, 자본금 20억원 이상, 보험기간 1년, 보험금 상한액 5000만원, 연간 총수입보험료 500억원 등 기준을 충족 문턱을 넘으면서 연내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이름처럼 '미니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미니보험은 단순한 위험 보장과 짧은 보험 기간, 저렴한 보험료 등을 내세워 금융 디지털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업계는 마이브라운이 동물병원 전자 의료기록(EMR) 기반의 자체 보험상품 판매, 자동심사 프로세스 개발로 고객 편의성·접근성을 제고하고 펫보험 활성화를 주도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상표 출원, 지분 투자 등 마이브라운 설립 시작부터 공을 들여왔다. 대표이사 자리도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을 거친 이용환 대표가 맡았고, 감사도 삼성화재 출신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브라운은) 자회사는 아니다"라며 "대주주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 정도의 투자 금액이고, (참여 방식도) 지분 투자 형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만약 자회사로 출범했다면 현행 보험업법상 모회사와 자회사는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어 삼성화재 입장에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화재는 자회사 설립보단 투자만 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브라운 설립으로 펫보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펫보험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장기 펫보험 상품인 '펫퍼민트'를 출시한 뒤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까지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선두에 올랐다. 신규 상품도 늘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월엔 기존 질병 등 치료 이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형 반려견·반려묘보험 2종을 내놨다. 펫보험 시장에서 유병력 간편심사 보험이 나온 건 업계 최초로, 메리츠화재가 1위 굳히기에 나섰단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는 펫보험 전문 보험사 등장에 호의적인 반응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보험료 등 다양한 보장과 혜택이 개발되는 선의의 경쟁 구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진료비 측정이 어려워 보험사도 합리적인 상품을 만드는 데 제한이 따르는 면이 있다"며 "진료항목 표준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3-24 1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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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 투자…AI 플랫폼 경쟁력 강화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AI 플랫폼 구축 협력 강화에 나섰다. 24일, SK텔레콤은 투게더AI 투자를 통해 AI 모델, 플랫폼, AI 데이터센터(DC)에 이르는 AI 전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투게더AI는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근 3억 5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AI 오픈소스 기반의 추론 및 파인튜닝 기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저비용 GPU 클러스터 구축 역량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AI 효율화 혁신 알고리즘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개발진이 핵심 인력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줌(Zoom),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전 세계 50만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은 투게더AI와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A*)’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투게더AI의 AI 모델 학습 및 파인튜닝 역량, 컴퓨팅 자원 효율화 기술은 SK텔레콤의 AI 사업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AI DC 등 AI 전반에 걸쳐 사업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투게더AI의 GPU 연산 효율화 기술 ‘투게더 커널 콜렉션(Together Kernel Collection)’과 모델 압축 양자화 기술 ‘큐팁(QTIP)’은 AI 모델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GPU 투자비용과 운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투게더A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모델, AI 플랫폼, AI DC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년간 앤트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 트웰브랩스(Twelve Labs) 등 AI 분야 선도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왔다. 특히 앤트로픽과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 투자 이후 기업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하며 SK텔레콤의 AI 투자 전략의 성공을 입증했다. 앤트로픽은 SK텔레콤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며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으로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텔코 LLM 개발 및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 개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텔코 LLM은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Claude)’에 SK텔레콤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시킨 통신 특화 LLM으로 현재 SK텔레콤 고객센터와 T월드 상담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내 구성원 및 B2B 고객 대상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도 공급되고 있다. AI 검색 분야의 혁신 기업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의 투자를 통해 개인 AI 에이전트(PAA)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국내 PAA ‘에이닷’에는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글로벌 PAA ‘에스터’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의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자사 고객에게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하는 등 국내 AI 서비스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디오 AI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발 빠르게 투자하여 ‘K-AI 얼라이언스’의 핵심 멤버로 합류시켰다. 비풀 베드 프라카시 투게더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AI는 기존 프로세스 효율성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투게더AI에게도 매우 중요하며 SK텔레콤의 차세대 개인 AI 에이전트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이번 투게더AI와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 플랫폼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AI 스타트업 투자 및 협력을 통해 ‘SKT만의 AI 사용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4 09: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