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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순이익 431억원 기록... PF 구조조정은 여전히 부담
[이코노믹데일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돌입 2년차를 맞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자본잠식 해소와 관리종목 해제, 자산 매각 및 PF 리스크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신뢰 회복의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조690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 당기순이익은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4045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4567억원의 순손실에서 벗어나며 흑자 기조로 전환된 것이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PF 구조조정, 고정비 절감 등의 조치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은 2023년 1월 채권단의 관리 하에 본격적인 기업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당시 제출한 개선계획안에는 △PF 사업장 정리 △차등 감자 및 출자전환 △영구채 발행 △비핵심 자산 및 계열사 매각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차등감자와 유상증자, 후순위사채(영구채) 발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본 확충을 추진했다. 핵심 자산 매각은 그룹의 환경 계열사인 에코비트에서 이뤄졌다. 2024년 8월 태영그룹은 에코비트를 IMM 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를 통해 약 1조3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담보 상환 이후 순유입 자금만 5000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블루원 용인·상주CC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2000억원을 마련했고, 다이너스CC(3300억원), 루나엑스(1965억원) 등 골프장 자산도 연이어 처분했다. 여의도 사옥 역시 2251억원에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보강했다. 현재는 경기 광명 테이크호텔 및 오피스 빌딩, SK에코플랜트 지분 등 잔여 자산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F 사업장 구조조정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워크아웃 개시 당시 59개였던 PF 사업장 중 1곳은 준공됐고, 10개 사업장에서는 보증 면탈 또는 시공사 교체가 이뤄졌다. 현재 PF 우발채무 잔액은 약 3조4760억원으로 파악되며, 주요 고위험 사업장으로 꼽히던 세운5구역은 GS건설에 시공권이 이전됐다. 군포복합개발, 성수티에스PFV 등에서도 보증 해소와 시공사 변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재무개선 노력과 함께 수주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전략이 효과를 내며 안정적인 선금 유입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주요 수주 사례로는 서산영덕선 대산당진 고속도로(1492억원), 송산그린시티 조성공사(867억원),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실시설계(659억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1650억원), 성남시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866억원) 등이 있다. 여기에 민간시장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은 의정부 장암6구역 재개발사업(1286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며,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신뢰를 다시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재무구조도 실질적으로 개선됐다. 자본총계는 2023년 기준 -4402억원에서 2024년 522억원으로 전환되며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고, 부채 총계는 5조807억원에서 3조7996억원으로 1조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근거로 최근 태영건설을 관리종목에서 해제했고, 주가도 이와 같은 개선 흐름에 발맞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태영건설은 연내 5490억원, 2026년 1162억원, 2027년 5043억원(사채 800억원 포함), 2028년 638억원, 2029년 이후 1212억원 등 장기 차입금과 사채 상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447억원 수준으로, 올해 상환 재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일부 자산 매각 또는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유동성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수익성이 낮은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구조와 PF 시장 불안정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며 “에코비트 매각과 같은 굵직한 거래 이후에도, 추가 자산 정리 및 PF 구조조정이 병행돼야 완전한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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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실시…8개 부문 40여 명 모집
[이코노믹데일리] 쌍용건설은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 부문은 건축, 토목, 전기, 설비, 플랜트, 안전, 영업, 관리 등 총 8개 분야이며, 채용 인원은 약 40명이다. 지원 자격은 학사 또는 석사학위 소지자이며, 국내외 현장 근무가 가능한 자로 제한된다. 회사 측은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 어학 능력 우수자,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을 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형 절차는 온라인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실무 인터뷰, 온라인 인적성 검사, 1·2차 대면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26위에 올라 있으며,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등 해외 초고난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원서는 오는 14일까지 쌍용건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2025-04-02 14: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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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김보현 투톱 체제로 해외 공략 강화…14조 수주 목표 본격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올해 정원주 회장과 김보현 대표이사의 투톱 체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위기 돌파를 위해 해외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과 함께 토목, 플랜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4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2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북미까지 시장을 넓히며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에서는 약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약 4조원 규모의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에 이어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조성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비료 플랜트 사업 낙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정원주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1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 정 회장은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세계 경영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르완다, 체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을 직접 방문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졌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차례 방문하며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은 타이빈성 타이빈시 일대 96만3000㎡ 규모로 조성되는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의 투자자로 선정되었다. 총 투자액은 약 3억9000만 달러로 대우건설은 사업 지분의 51%를 확보한 상태다. 앞서 대우건설은 하노이에서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약 210만㎡ 부지에 주거, 상업, 행정, 교육, 문화, 의료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2단계 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 두 사업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간접자본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발전소, 항만 등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를 위한 전략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하노이와 호치민을 연결하는 약 1540㎞ 북남고속철도 사업이 베트남 국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SOC 발주 확대 기대감도 커졌다.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사업에 ‘코리아 원팀’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달 현지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면서 민간 외교 차원에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은 정 회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전면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 역시 해외 사업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 9조9128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 11조5000억원의 86.2%를 달성했지만 해외 수주는 6118억원에 그치며 목표 대비 20.1%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 프로젝트 계약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44조4401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한 상태로 연간 매출 대비 약 4.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와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해외 수주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04-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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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10억 달러 美 투자에 숨은 전략…'수소 생태계' 선점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단행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수소 생태계 조성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포함돼 있다는 해석이 산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 확대, 부품·철강 현지화, 인공지능(AI)·로보틱스 강화 등을 명시하면서도 그 이면에 미국 내 수소 기반 상용 모빌리티 플랫폼 선점이라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자 범위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전기차 공장 확대,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 물류·철강 공급망 강화, 미래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포괄한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이번 투자에 포함된 ‘에너지 인프라 분야’가 수소 생태계 확장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 생태계는 단순히 수소차 생산을 넘어 수소의 생산-운송-충전-활용-재활용까지 연결되는 전주기 산업 구조를 의미한다. 이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 지형을 설계하는 문제로 누가 먼저 표준과 인프라를 설계하느냐가 향후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한다. 현대차가 미국에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차는 이미 조지아주 공장 내 부품 물류에 수소전기트럭을 상용 투입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항만에는 항만운송용 수소트럭 30대를 공급해 상업 운행 중이다. 수소트럭 운영 주체는 현대글로비스지만 해당 지역 이동식 수소충전소 구축 및 인프라 실증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수소 모빌리티의 실효성과 경제성을 직접 검증하며 향후 확대 적용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현대차의 수소전담 브랜드인 ‘HTWO’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밸류체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차량 판매가 아니라 충전소 설치, 연료전지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 금융 상품까지 묶은 B2B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북미 누적 수소 상용차 판매 1만2000대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도 ‘수소사업 및 관련사업’을 사업목적으로 명시하며 그룹 내 수소사업의 위상을 제도적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이번 정관 개정은 상징적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전략 전환을 뜻한다. 또 현대차는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는 “HTWO 브랜드를 중심으로 진정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 개발 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수소사업을 그룹의 미래 에너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 역시 전기차(EV)와 함께 수소 밸류체인을 양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소는 이제 그룹 차원의 주력 사업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노리는 이유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수소 관련 보조금, 세제 혜택, 인프라 투자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서다. 수소 1kg 생산 시 최대 3달러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지역 수소 허브 구축이 연방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소 생태계 실증과 사업화를 병행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된다. 기술 평준화, 공급망 과부하,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소 기반 상용 모빌리티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로 경쟁자 부재의 ‘전략적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EV를 중심으로 경쟁 과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시장에서 먼저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소 산업의 기술·인프라·운용 표준을 선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소 생태계는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구조 설계가 핵심이다. 충전소 구축, 유통망 확보, 연료전지 부품 안정화 등 해결할 과제도 많지만 한 번 설계한 생태계는 진입장벽이 높고 후발주자에게는 불리하다. 현대차는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고 먼저 깃발을 꽂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정관 개정, 수소전담 브랜드 독립, 북미 실증 확대 등은 모두 그 일환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차가 전기차 경쟁 과열 국면에서 수소 상용차라는 블루오션에 전략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미국이라는 정책·수요·보조금 기반의 시장에 선제적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대부분이 배터리 전기차에 집중하는 사이 현대차는 수소라는 틈새시장을 구조화해 나가는 중이다. 나아가 모빌리티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생태계는 아직 완성된 산업이 아니지만 지금 움직이는 기업이 생태계를 설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며 “현대차는 단순한 차량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4-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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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2025년 수주 13.2조원 목표…"현금흐름 중심 경영·신사업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박상신 대표는 “경기침체와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중심 사업 운영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24년 4분기 기준 DL이앤씨의 연결 부채비율이 100.4%, 순현금 1조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원으로 건설업계에서 손꼽히는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PF 보증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AA-’ 신용등급을 유지 중이다. 올해는 모든 사업을 ‘현금흐름 중심’으로 평가하고,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된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사적 고강도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통합 업무매뉴얼’을 기반으로 품질, 안전,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DL이앤씨는 에너지와 환경 분야를 중점 육성 분야로 삼고, 소형모듈원전(SMR),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지속가능항공유(SAF), 청정 수소·암모니아 등 전략 기술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SMR 분야에서는 2023년 미국의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4세대 SMR 모델 표준 설계를 공동 수행 중이다. 모듈화 설계 협력도 병행하며, SMR 고열을 활용한 수소·암모니아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1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CCUS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2년 자회사 ‘카본코’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캐나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플랜트 설계 및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 암모니아를 추출해 비료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 프로젝트로, DL이앤씨가 기본설계(FEED)를, 카본코가 CCUS 기술을 담당한다. DL이앤씨는 올해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연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안정성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7: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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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시작된 혁신… GS건설, 공간을 다시 그리다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본질에 충실한 내실경영과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전략을 투트랙으로 내세우며, 불확실성이 심화된 건설 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의 성과와 ESG 기반 신사업 확장은 기업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주거 브랜드 자이(Xi)는 조망 중심 평면 설계를 통해 프리미엄 주거문화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 건설업의 출발점은 현장…내실경영은 결국 기본기에서 시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시무식을 충남 서산 플랜트 현장에서 진행했다. 본사가 아닌 ‘현장’을 선택한 데에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건설업의 모든 출발점이자 완결점은 결국 현장이라는 점에서, 품질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실천적 의지의 표현이다. 허윤홍 GS 건설 대표는 신년사에서 “건설업의 본질에 충실한 내실경영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 철저한 리스크 관리, 간결한 조직 체계를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 4단계였던 조직 구조를 3단계로 단순화해 의사결정의 속도와 유연성을 높였으며, 위기 대응에 강한 조직으로 재편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호주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NEL 도로공사와 SRL 이스트 지하철 터널 공사 등은 단순 수주 실적을 넘어, GS건설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보유한 기업임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 전통과 미래의 접점, ESG 기반 신사업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GS건설의 전략은 ‘현재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이중 구조에 기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친환경 기반 신사업이다. 전통적인 EPC 사업을 넘어 프리패브, 데이터센터, 수처리 기반 스마트 양식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ESG와 직결된다. 프리패브 사업은 환경 부담이 큰 현장 중심 공법을 최소화하고, 공장 내 사전 제작을 통해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이는 미래형 건설 방식이다. GS건설은 해외 모듈러 기업 인수에 이어 충북 음성에 PC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국내 프리패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 GPC는 업계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은 콘크리트 제품을 개발해 녹색건축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 개발, 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GS건설이 완공한 에포크 안양 센터는 건설사로서는 최초의 종합 개발 사례로, AI·클라우드 시대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신성장 축이다. 여기에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연어 양식장,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인 버티포트 개발 등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건설사가 단순 시공을 넘어 도시의 미래 구조와 삶의 방식을 설계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브랜드 리뉴얼과 조망 특화 설계…‘자이’는 왜 다르게 평가받는가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Xi)는 22년 만에 전면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조망 특화형 평면’이 있다. 자이는 창을 단순한 개구부가 아닌 ‘풍경을 담는 액자’로 재해석하며, 바다와 한강 등 자연경관을 실내 공간 안으로 끌어들였다. 설계 측면에서도 주방과 거실을 중심으로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파노라마 창을 도입해 체류 시간이 긴 공간에서 풍경의 가치를 일상 속에 녹여냈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브라이튼 여의도 등에서 실제 적용돼 입주민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바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설계가 단순 감각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분석’으로 구현됐다는 것이다. GS건설 사내 벤처 인디드랩이 개발한 ‘더 스택(The Stack)’은 조망, 소음, 공기질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세대별로 최적의 조망을 시뮬레이션한다. 시공 전부터 입주자가 마주할 풍경을 예측 가능하게 만든 이 기술은 고도화된 주거 환경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공간 가치의 재정의…“자이는 삶의 프리미엄을 설계한다” GS건설은 단지 외형의 웅장함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설계와 정밀한 브랜드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조경, 커뮤니티, 사후 관리 등 실거주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소에 대한 투자와 고도화는 자이를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프리미엄 주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최근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GS건설의 경쟁력이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설계 철학과 기술력의 결합 때문이다. 고객 중심의 브랜드 철학과 ESG 기반의 미래 전략이 종합적으로 작동하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주거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의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 위에 공간 혁신을 더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신뢰받는 브랜드, 고객 중심 철학이라는 세 축을 바탕으로 미래형 건설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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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모 한화건설 대표, 3연임 확정…사업 재편·신성장 전략 힘받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7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한화 사업지원실장, ㈜한화 방산 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한화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재선임으로 4년째 대표직을 수행 중인 김 대표는 한화 건설부문을 이끌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전략·기획 분야에 강점을 지닌 김 대표는 취임 이후 플랜트 및 해상풍력 사업을 한화오션으로 이관하며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복합개발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해왔다. 건설과 에너지, 첨단 기술 분야를 연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통해 한화 건설부문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대표의 재선임 외에도 제7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애드윈 퓰너 사외이사 선임, 이용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5-03-27 08: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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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에 31조원 투자…트럼프 관세 정면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자동차 생산, 철강 및 부품 공급망, 미래 산업 기술 등에 대한 전방위적 투자로 미국 현지 생산 강화와 공급망 재편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향후 4년간 21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자동차 생산(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61억 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63억 달러)로 나누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에 연간 270만톤(t) 규모의 저탄소 전기로 제철소를 신설해 미국 내 차량 생산에 투입될 철강재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트럼프 관세’를 회피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해 미국 내 연간 생산량을 12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공장은 26일 준공식을 진행한다. 미래 산업 투자에는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첨단 기술 분야가 포함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슈퍼널, 모셔널 등 미국 내 자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가 곧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 투자는 관세가 얼마나 강력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첫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례다. 이번 투자가 관세 회피를 넘어선 미국 시장 내 현대차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5-03-26 08: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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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협력사와 정기총회 개최…"비즈파트너와 동반성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외주·조달 에코파트너스(ECO Partners)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을 비롯해 김우영 외주 에코파트너스 회장, 윤진석 조달 에코파트너스 회장 등 회원사 회장단 및 관계자 총 14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글로벌 경제와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고, SK에코플랜트의 주요 사업 전략에 맞춰 비즈파트너 협력체를 하이테크, 에너지, 솔루션 등 3개 분과로 재편했다. 이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와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협력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11년 ‘외주 에코파트너스’ 출범을 시작으로, 2013년 ‘조달 에코파트너스’까지 조직을 확대하며 10년 넘게 협력사와의 상생 기반을 구축해 왔다. 특히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과 기술, 교육, 인력, ESG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객관적인 평가로도 입증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임재욱 경영지원센터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위기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협력사와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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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1조원 미국 투자…전기차부터 AI까지 미래시장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생산 거점 확장과 미래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을 비롯한 미국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환기에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물류·철강,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고 앨라배마·조지아 등 기존 공장 현대화를 통해 미국 현지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나아가 루이지애나주에 270만톤(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건립도 추진한다. 이는 저탄소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 관세 및 공급망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부품·물류 부문에서도 총 61억 달러를 투입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전기차 핵심 부품 조달 체계를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 부문에서도 63억 달러를 투자한다. 여기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미국 자율주행기술 회사 웨이모와의 협력,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분야 공동 프로젝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능형 로봇 개발, 슈퍼널의 도심항공교통(AAM) 기체 상용화 계획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 인프라 측면에서는 원자력,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에 대한 투자도 병행된다. 국내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24조3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전용 공장 설립, 자율주행·AI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R&D), 전기차(EV) 인프라 확충 등에 자금을 집중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국내외 투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 내재화를 통해 인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5 0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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