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건
-
-
-
-
-
-
도쿄돔을 달군 그룹 뉴진스, 일본 현지 언론의 찬사
[이코노믹데일리]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Bunnies Camp 2024 Tokyo Dome' 공연으로 현지 매체의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산케이 스포츠, 닛칸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신문들이 지면을 할애해 보도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진스의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산케이 스포츠는 "여신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설을 만든다"고 전했으며, 닛칸 스포츠는 "컬러풀한 의상과 화려한 춤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고, 격렬한 함성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열렬한 환호성에 이끌린 다섯 멤버가 성지 도쿄돔에 올랐다"고 전하며 공연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뉴진스가 도쿄돔에 입성한 것을 기념해 현지 신문들이 특별판을 제작해 도쿄돔 인근 가판대에서 판매되었고, 일부 편의점에서는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현지 음악 전문 매체 '나탈리'는 "뉴진스가 첫 도쿄돔 공연에서 약 9만 1200명의 버니즈(Bunnies, 팬덤명)를 만났다"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했다. 이 매체는 "K-팝 아티스트가 현지에서 팬미팅할 때 보통 통역 MC를 동반하지만 뉴진스 다섯 멤버는 통역가 없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섞어 쓰며 버니즈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오리콘 뉴스는 뉴진스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주목했다. 특히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무대는 X(구 트위터)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트렌드에도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리콘 뉴스는 "대세 아이돌이 1980년대 아이돌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띄우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래가 끝난 후 암전돼도 도쿄돔은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면서 환희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모델 프레스는 뉴진스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뉴진스는 150분에 걸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버니즈를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내 뉴진스 열풍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7일 자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Supernatural'이 전날 대비 4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고, 뉴진스의 다른 노래들도 총 11곡이 차트에 포진했다. 애플뮤직 재팬 '톱 100' 차트에는 'How Sweet'와 'Supernatural'을 포함해 총 9곡이 순위에 올랐다.
2024-06-30 12:28:56
-
"부자학 창시자" 한동철 교수의 '부자 되는 법'
[이코노믹데일리]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富者)를 꿈꾼다. 대한민국에서 부자 되는 비법은 뭘까. 이 시대의 진정한 부자가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국내 최초 '부자학 박사' 1호 한동철(66) 교수에게 물었다. ◆ 부자 필수요건 '德'··· "함께 가야 부자 된다" 한 교수는 부자를 정신·물질·사회적 측면에서 뛰어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정신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물질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사회적인 인정을 받는 사람이 부자"라고 했다. 이 말은 참된 부자는 금전뿐 아니라 덕(德)을 갖춰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대한민국이 부자에 대한 반(反) 정서가 많은 이유는 참된 부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겸손하게, 함께 가야한다."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묻자 한 교수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그는 "부자는 자신이 사회의 도움을 받아 부자가 됐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자기가 잘나서 부자가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쁜 부자'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교수는 빈(貧)에 속한 자들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기회는 언제든 있다고 생각하고 발전을 위해 달려야 한다는 의미다. 남이 잘될 때 배 아파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노력할 생각을 하는 것, 무에서 유를 창출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한 교수가 정의내린 '부자마인드'다. ◆ 20년 전 국내 최초 부자학 개설··· '독보적 전문가' 한 교수는 2004년 한국에서 최초로 '부자학개론'이라는 강의를 개설한 부자학 최고 권위자다. 서울여대 경영학부에서 28년간 교수로 지내온 그는 올해 3월 고려사이버대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2007년에는 부자학연구학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부자'에 관심을 두게 된 때는 1986년, 한 교수가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시작한 시기다. 처음 만난 백인 교수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서 왔느냐'고. 한국에서 왔다 하니 돌아온 질문은 '한국의 부자는 누구냐' 였다. 당시 한국에는 부자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부자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은 편이었다. 한 교수는 '미국 부자에게 배우자'는 생각 하나로 부자에게 물건을 파는 부자마케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부자 인생을 다루는 실용 학문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미국 유학 중 수많은 부자를 만난 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서울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됐다. 정교수가 되던 2003년, 학교로부터 새로운 교양 과목을 만들라는 '특명'을 받았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이듬해인 2004년, 부자학 과목을 개설하자마자 350명 정원을 꽉 채웠다"고 전했다. 서울여대 '대스타'가 된 한 교수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 사이에서 '연예인'으로 불린다. 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들어가 보면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도 물씬 느껴진다. 아직까지도 서울여대 익명 커뮤니티에 '한동철'을 검색하면 '그립다', '보고 싶다'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다는 후문이다. ◆ "부자학 다루는 세계학회 창립 목표" 한 교수의 목표는 부자학을 다루는 세계학회를 만드는 것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부자학을 널리 홍보하는 것이 그의 포부다. 그는 그러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이론 정립'을 꼽았다. 한 교수는 "생각해 보면 철학, 심리, 사회, 경제, 종교, 예술 등 부자와 관련 없는 분야가 없다"며 "다양한 분야에 계신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학당을 통해 주요 국가들에 부자학을 전파하자는 것도 그의 복안 중 하나다. 한 교수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것은 바로 한글이지 않냐"며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세종학당에 부자학을 전파하면 세계에도 금방 부자학이 널리 알려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5-30 07:45:00
-
뉴진스 멤버들, 민희진 대표 지지 탄원서 제출…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간의 법적 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뉴진스의 다섯 멤버들이 민 대표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8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의 다니엘, 민지, 하니, 해인, 혜인 다섯 멤버는 전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맞춰 제출된 것이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평소 민 대표가 '뉴진스 맘'으로 불리며 멤버들과 긴밀한 유대감을 유지해온 만큼, 멤버들이 민 대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감사권을 발동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뉴진스 멤버들과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하이브 측은 전날 심문기일에서 민 대표가 아티스트의 보호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며,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정황도 제기했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탄원서 제출과는 별개로 뉴진스가 소중한 아티스트라는 입장을 밝히며, 내달 도쿄돔 팬미팅까지 차질 없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며, 민 대표 해임 건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론은 임시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민 대표의 개인적 악의를 강조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24-05-18 11:58:23
-
나도 가수다…나의 만족을 찾아서
[이코노믹데일리] “많은 청중 앞에서 나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아니지만 나는 늘 나의 노래와 함께 있으니 행복하다.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용기를 내 나만의 기쁨, 나만의 만족을 찾는 게 중요하다. 누구든 도전해보시라. 그러면 정말 커다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8월 ‘아름다운 우리들’ 이란 본인의 첫 번째 노래가 담긴 싱글앨범에 이어 올 1월 두 번째 노래 ‘소나기처럼(like a shower)’과 세 번째 노래 ‘소중한사람(precious love)’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언제나 함께(Always together)’를 발표하고 “나도 가수다”라는 선물을 자신에게 준 ㈜진엔지니어링 정진석 대표의 말이다. 고교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기타를 들고 여행을 가는 꿈을 가져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 또한 그런 꿈이 있었기에 ‘기타 첫걸음’이란 책을 사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었다. 잘 치지는 못하지만 노래책 보며 혼자만의 즐거움을 느끼며 사춘기를 보냈던 그에게 그 시절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대학시절에도 친구들과 자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곤 했는데, 본인은 잘 느끼지 못했지만 친구들은 그에게 ‘노래를 잘 부른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그런 말에 특별한 반응 없이 그냥 즐거움과 낭만을 찾아 노래를 했다. 그랬던 그가 어느덧 불혹을 넘어 지천명까지 넘어서다 보니 조금은 여유를 찾게 됐고, 그 여유가 그에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찾게 해 주었다. 그는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본인의 하루하루를 돌아보면서 어느 순간 ‘나에게 주는 선물’, 또는 ‘나의 노고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밀려왔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하던 그는 취미를 가져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스쿠버 다이빙과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 그 속에서 그는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찾았다. 그러나 노래에 대한 아쉬움은 그의 마음속에 늘 남아있었다. 그는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행사가 있으면 항상 노래 부르기를 즐겼다. 평상시에는 잘 몰랐지만 그도 ‘나도 흥이 넘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마추어의 노래를 듣게 된다. 썩 잘하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그는 그 노래를 매우 흥미롭게 들었다. 그리고 알게 됐다. 가수가 아니어도 음원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그때부터 그는 검색창을 두드리며 정보를 찾고, 직접 전화를 해보면서 어떻게 해야 나도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알아보게 된다.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한 녹음실을 선택하고, 본인의 노래 성향을 알아보고,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잘 맞는지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음원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본 그는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만의 노래로 그만의 기쁨과 그만의 만족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는 가사를 직접 썼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글을 써봤는데, 나름 재밌고 괜찮은 느낌이 들었다. 노랫말을 작곡가에게 전달하고 한 달쯤 후에 작곡가의 목소리로 된 데모(Demo)곡을 받은 그에게 엄청난 감동이 몰려왔다. “이 노래가 진정 내 노래가 되는건가”하면서 말이다. 그 때부터 한 달 이상을 연습에 매달린 그는 못 하는 노래지만 목소리가 쉴 정도로 수없이 연습했다. 이후 두 달쯤 지나 녹음실에서 ‘연습이 충분히 됐으면 녹음하자’는 전화가 왔다. 날을 잡고 녹음실에 방문했을 때 그는 너무나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녹음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녹음 후 한 달쯤 지나 그는 자기 노래를 듣게 됐다. 그는 “정말 내가 이렇게 잘 부른다고”라고 되물을 만큼 노래는 환상적으로 들려왔고 그는 매우 만족했다. 그 멋진 노래는 비록 컴퓨터의 도움으로 탄생 했지만 그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나의 노래~’, ‘유일한 나만의 노래~’, 그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뿐만 아니라 그 곡이 음원사이트에도 올려지고, 유튜브까지 올려지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좋았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의 노래는 그냥 그의 기쁨, 그만의 만족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어느덧 두 번째 세 번째 노래가 나왔다. 모두 그가 직접 작사를 했다, 작곡은 전문가에게 부탁한 거지만 그 노래들도 너무 좋다. 어디를 가든 내 차에 오르면 들려오는 나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 노래를 부르고, 가끔씩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또 가끔은 골프도 하니 이제 이 나이에 나를 찾은 기분이 든다”면서 “나에게 큰 상을 준 것 같아 행복하고 내 노래가 늘 나와 함께 있으니 너무나 기쁘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4-05-01 06:00:00
-
-
-
봄꽃 모두 한곳에서…광주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 내 암석·하경정원 앞 연못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개막했다. 축제 메인인 수선화를 비롯해 벚꽃,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다채로운 봄꽃 내음을 즐길 수 있어 상춘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곤지암리조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원한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는 경기도 광주 도척면 소재 화담숲 수목원에서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취재진이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에서는 총 37종 10만 송이의 다채로운 수선화를 만끽할 수 있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수선화는 화담숲 입구부터 노란 물결을 이루며 맞이하는데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 E/2, L빌리지 입구 등 리조트 곳곳에 노란 수선화가 식재돼 있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의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화담숲 내 16개 특색 있는 테마관도 발길을 멈추게 했다. 화담숲의 관람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화' 코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담' 코스로 나뉜다. 전체테마원을 관람할 수 있는 화 코스는 자연생태관→이끼원→철쭉·진달래길→탐매원→자작나무숲→양치식물원→소나무정원→분재원→암석·하경정원→전통담장길→색채원→무궁화동산→수국원→반딧불이 서식처→추억의정원으로 구성됐다. 약 120분 코스다. 담 코스는 앞선 화 코스에 분재원, 전통 담장길, 색채원이 제외됐다. 약 90분 코스로 빠른 관람이 가능하다. 총 5.3km의 화담숲 산책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탐매원에서는 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다는 매화나무와 수선화를 함께 볼 수 있었다. 흰색 매화나무의 은은한 향기와 수선화 봄꽃을 모인 봄의 모습도 매력 요소였다. 코스 중 하나인 자작나무숲에서는 2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 모인 풍경과 수선화 군락이 어우러져 있었다. 자작나무는 본래 겨울에 아름답다고 알려졌지만 노란 수선화 군락과 어울린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는 화담숲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 중 하나였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화담숲 소나무정원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이곳에서는 하얀 수피 자작나무 아래 놓인 노란 수선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글귀가 적힌 포토존에서 흔적을 남기기에 최적이었다. 수선화 외에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화담숲 전역에 놓인 봄 야생화들도 눈에 담을 수 있었고 자연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인생샷도 기대할 만 했다. 지난주 주말 방문했을 당시 벚꽃이 30% 정도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담숲은 연중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오전 9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입장한다. 100% 예약제를 통해 여유롭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아영씨(34·여)는 "예약제로 운영돼 붐비지 않아 관람하기 편하다"며 "주말에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아이와 함께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노레일도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모노레일 탑승 시 20분 동안 화담숲 절경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화담숲 입장과 모노레일 입장권이 4월 말까지 매진됐지만 취소 표가 종종 올라온다고 하니 관심 있다면 노려볼 만하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에서 이용 안내도로 스탬프를 찍어 화담숲 지도를 완성하는 봄 스탬프 투어도 운영하는데 사진은 화담숲 곳곳에 위치한 스탬프함의 모습 [사진=김광미 기자] 특히 화담숲에는 가족·연인·친구 등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봄 스탬프 투어'도 실시하는데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이용 안내도로 화담숲 주요 테마원 5곳에 비치된 스탬프를 찾아 지도를 완성할 경우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사와 화담숲을 거닐며 여러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소수로 운영된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각양각색 봄 야생화들은 봄바람과 함께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봄 수선화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오는 6~7월에는 여름 수국 축제가, 10~11월에는 가을 단풍 축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2024-04-11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