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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코리아 공식 출범으로 K팝 글로벌 확산의 새 전기 마련
[이코노믹데일리] 빌보드 코리아가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빌보드 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Billboard K POWER 100' 행사를 통해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K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사장과 한나 카프 편집장을 비롯한 글로벌 본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빌보드 코리아의 출범을 축하했다. 특히 마이크 반 사장은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빌보드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은 이날 행사장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근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K팝 등 한국 음악이 세계 음악 산업에 끼친 영향력을 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팝 음악의 본고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2의 BTS와 같은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K-Pop 아티스트 인명사전'의 첫 공개였다. 이 인명사전은 빌보드 HQ와 빌보드 코리아가 직접 선정한 16팀의 아티스트들의 주요 업적을 다룬 서적으로, 매년 발간될 예정이다. 2023년 1월 7일부터 12월 30일까지 빌보드 200 앨범 차트, 빌보드 핫 100 송 차트, 그리고 빌보드 박스스코어 데이터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아티스트들이 선정됐다. 에스파,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들이 포함됐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구성되어 국내외 독자들이 K팝 아티스트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고서가 될 전망이다. 빌보드 코리아는 2020년 PMC 그룹에 인수된 빌보드 미디어의 한국 지사로, 앞으로 버라이어티, 롤링스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아트뉴스, 골든글로브, WWD, 아트포럼 등 PMC 산하의 다양한 매체들과 협력해 K-뮤직을 포함한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 음악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글로벌 음악 관계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K팝 스타들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도 참석해 글로벌한 축하의 장을 빛냈다. 브라질의 대표 스타 가수 루이자 손자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K-뮤직 아티스트 및 프로듀서와 만남을 가졌으며, 아시아 톱스타 이샤나 사라스바티와 필리핀 그룹 SB19, BINI 등도 참석했다. 이는 빌보드 코리아가 K팝을 중심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음악 업계 관계자는 "빌보드 코리아의 공식 출범으로 K팝의 글로벌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K-Pop 아티스트 인명사전'의 정기 발간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보드 코리아의 이러한 행보는 K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의 주요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08-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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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의 대중음악 큐레이션 '에디션M'...프로젝트로 대중음악 역사 재조명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국내외 가요 명곡과 명반을 집대성한 '에디션M(EDITION M)'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전문 음악평론가 그룹과 함께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중음악 역사를 총망라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18일 론칭한 '에디션M'은 멜론의 K-POP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해설'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국내외 명반을 멜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휴먼 큐레이션 콘텐츠를 대규모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먼저 국내 가요 부문에서는 1950년대 이래 6개 시대별 통사와 1980~2010년대 댄스, 발라드, 인디, 알앤비, 힙합 등 6개 장르의 대표 명반을 꼽았다. 해외 가요에서는 1920~2010년대 10년 단위로 팝, 락, 알앤비, 힙합, J-POP, 클래식, 재즈 등 7개 장르를 아우르며 명곡과 명반을 집대성했다. 이 같은 방대한 작업을 위해 멜론은 임진모, 김경진, 황덕호 등 대표 음악평론가는 물론 정민재, 김도헌, 김윤하 등 신진 평론가까지 아우르는 전문 집단을 '에디션M' 필진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향후 8주간 12회에 걸쳐 총 72개의 매거진과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약 3,500여 개 명반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콘텐츠로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국내외 가요사를 조망했다. 국내에서는 70년대 '록과 포크, 되살아난 청춘 음악', 90년대 '케이팝의 태동', 2000년대 '발라드 전성시대와 3대 기획사'를 다뤘다. 해외 부문에선 90년대 '차트를 점령한 알앤비, 틴팝, OST', 2000년대 '솔로 뮤지션의 활약과 복고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다. '에디션M'이 본격화되면서 멜론 이용자들은 더욱 폭넓고 전문적인 휴먼 큐레이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멜론은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2020년 'K-POP 명곡 100' 등을 발표하며 대중음악사 정리에 주력해왔다. 김선경 멜론 콘텐츠기획운영그룹장은 "에디션M은 대중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휴먼 큐레이션을 지향한다"며 "멜론의 AI 큐레이션과 더불어 이용자들에게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탐구'할 수 있는 고급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멜론은 에디션M 관련 '한 줄 평론단 댓글 이벤트'도 진행해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멜론 공식 SNS에서는 숏폼 콘텐츠를 공개해 대중의 이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2024-06-18 10:5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