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
T1, '페이커' 이상혁의 쿼드라킬로 한화생명 제압… 세트스코어 1-1 균형 맞춰
[이코노믹데일리]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7일 오후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T1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전략과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향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T1은 1세트를 패배한 뒤, 블루 진영을 선택하며 카밀, 니달리, 트리스타나, 직스, 알리스타의 조합을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이에 맞서 크산테, 세주아니, 요네, 스몰더, 렐을 선택해 전열을 갖췄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신중하게 전투를 준비했으나, T1이 직스를 중심으로 한 스노우볼 조합으로 탑과 미드의 1차 포탑을 빠르게 제거하며 2000 골드 이상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탁월한 플레이로 연속 3킬을 기록하며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T1은 골드에서 앞섰지만, 한화생명의 강력한 교전 능력에 밀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흐름을 빼앗긴 T1은 28분경 절묘한 타이밍에 바론 버프를 획득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이에 질세라 '피넛' 한왕호의 뛰어난 플레이로 T1의 주요 선수들을 제압하며 반격했다. T1은 잠시 주춤했지만, 34분 미드에서의 대치 상황에서 ‘제카’ 김건우와 ‘딜라이트’ 유환중을 무너뜨리며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잡아내 판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경기의 결정적 순간은 ‘페이커’ 이상혁이 만들어냈다. 36분경, T1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이상혁은 트리스타나로 화려한 점프와 슈팅을 선보이며 한화생명의 주요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그의 쿼드라킬은 T1에게 승리를 확정지었고, 관중들은 “역시 ‘불사대마왕’다운 플레이였다”며 환호했다.
2024-09-07 17:28:55
-
LCK 서머 파이널 앞두고 '2024 LCK 팬 페스타' 성황리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파이널을 앞두고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린 ‘팬 페스타’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LCK는 6일 경주 황성공원 내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며,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팬 페스타’는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 진출한 젠지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자리였다. 각 팀의 부스에서는 팬들을 위한 응원 굿즈와 팀 및 선수 관련 기념품이 전시됐으며,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우승을 기원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LCK의 공식 후원사인 우리은행, 레드불, 중외제약 등이 마련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천년 고도' 경주에 맞춘 전통 콘셉트의 초대형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협곡 윷놀이'를 통해 엽전을 얻고 이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족자 포스터, 노리개 키링, 전통 부채, 행운 부적 등 다양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TFT 인플루언서 매치', '국가보훈부 제복 근무자 칼바람 대회', 'QWER 축하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의 팬들, 연인, 친구들이 모여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팬들은 게임의 대표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사진을 찍거나 ‘롤토체스’를 즐기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한, ‘팬 페스타’의 부스에서는 게임 아이템과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LCK 측은 "경기장 내외에서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비수도권에서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 페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로 LCK의 서머 파이널은 더욱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LCK 서머 파이널, 경주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LCK 서머 파이널은 오는 7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준결승전으로 시작해 8일에는 젠지e스포츠와 결승전이 열린다. 젠지e스포츠는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할 경우 LCK 최초로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T1은 LCK 통산 11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기회를 맞이했다. 우승팀에게는 LCK 챔피언 링이 수여되며, MVP 선수에게는 특별 제작된 목걸이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우리은행 골드킹’에는 젠지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김수환 ‘페이즈’ 선수가 선정돼 큰 관심을 모았다. ‘페이즈’ 선수는 경기당 가장 많은 골드를 모은 선수로 뽑혀 순은 주화를 받게 되었다. 이번 경주에서의 2024 서머 파이널은 각 팀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더욱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젠지e스포츠의 5회 연속 우승 도전, 한화생명e스포츠의 첫 우승 도전, T1의 11회 우승 도전 등 각 팀의 목표와 승리에 대한 갈망이 겹치며, 팬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024-09-06 17:19:54
-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젠지 여섯 스플릿 연속 결승 진출
[이코노믹데일리] 2024 LCK 서머 결승 시리즈에 진출한 팀들이 지난 스프링과 동일한 경로로 다시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차례로 꺾고 여섯 스플릿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배했지만, 하위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전을 확보했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2일,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젠지가 결승 직행 티켓을 손에 넣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결승 진출전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결승전은 8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로 선택했다. 8월 28일 열린 경기에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젠지는 트리스타나와 직스를 조합해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는 나서스를 고른 디플러스 기아의 허수를 '쵸비' 정지훈의 가렌으로 저지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스카너가 활약하며 3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맞대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3대0으로 T1을 꺾고 결승 직행 티켓을 놓고 젠지와 맞붙었다. 젠지는 1세트 패배 후, 2세트에서 킬 스코어 22대6으로 반격하며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에서 '기인' 김기인의 나서스가 아지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고, 4세트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의 진이 18킬을 기록하며 3대1로 승리, 여섯 스플릿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배한 T1은 하위조로 내려가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전 기회를 얻었다. 1세트에서 T1은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했지만, 2세트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 조합으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가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와의 호흡을 통해 승리를 이끌었고, 4세트에서도 T1은 초반 킬을 주도하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결승 진출전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리매치로 결정됐다. 두 팀은 오는 9월 7일(토)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승자는 8일(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젠지와 맞붙어 2024 LCK 서머 스플릿 우승컵을 두고 대결한다. 한편, 이번 서머 플레이오프는 스프링과 동일한 대진과 결과를 재현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결승 진출전은 9월 7일(토) 경주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8일(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젠지는 이번 결승에서 LCK 역사상 초유의 파이브핏(Five-Peat, 5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4-09-02 12:25:59
-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예고...같은 대진, 결과도 같을까
[이코노믹데일리] 2024년 LCK 서머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8월 28일과 2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이번 대진에서 정규 시즌 1위인 젠지가 3위 디플러스 기아를,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4위 T1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T1이 KT 롤스터를 각각 3대1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되며, 이로 인해 패배하더라도 한 번 더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젠지,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15연승 중 젠지가 정규 리그에서 3위인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한 이유는 이들 간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젠지는 2022년 이후 디플러스 기아와의 1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LCK 정규 리그와 LoL 월드 챔피언십 등 중요한 무대에서 3전 2선승제와 5전 3선승제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5전 3선승제에서는 매번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젠지가 이처럼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활약이 있다. 정지훈이 합류한 이후,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 한화생명e스포츠, 스프링의 아쉬움 반복하지 않겠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었으나, 결승 진출전에서는 1대3으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서머에서는 스프링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서머 정규 리그에서는 T1을 상대로 2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리 팀은 8월 31일 결승 직행전을 치르며, 패배한 팀들은 9월 1일 3라운드 하위조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 LCK 서머 플레이오프와 결승 직행전, 3라운드 하위조 대결은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08-27 18:01:00
-
-
젠지, LCK 서머 어워드 휩쓸어... 주전 5명 퍼스트 팀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2024 LCK 서머 스플릿이 막을 내린 가운데,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젠지가 주요 어워드를 휩쓸었다. 20일 LCK가 발표한 2024 서머 어워드 결과에 따르면, 젠지의 주전 5명이 모두 올 LCK 퍼스트 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젠지는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17승 1패, 세트 득실 +32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LCK 역대 최다 세트 득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15연승을 기록하며 LCK 통산 최다 연승인 29경기 연속 승리와 20세트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팀의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젠지의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페이즈' 김수환, '리헨즈' 손시우가 모두 올 LCK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손시우는 지난 스프링에서 세컨드 팀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서머에서 퍼스트 팀에 합류했다. 개인 부문에서도 젠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138점을 획득하며 정규 리그 MVP로 선정됐다.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은 POG 포인트 1,100점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에 올랐다. 두 선수에게는 각각 500만 원과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베스트 헤드 코치로 선정되며 팀의 성공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올 LCK 세컨드 팀에는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주전 5명이 모두 선정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4승 4패, 세트 득실 +19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인상인 루키 오브 더 이어는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이 차지했다.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는 23일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1라운드에 돌입한다. 정규 리그 1, 2위 팀인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28일과 29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4-08-20 12:03:32
-
-
굿즈·작업복·군납 의류까지…패션업계, 'B2B'로 성장 한계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패션기업들이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유니폼부터 작업복, 군납 의류 시장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패션기업들이 신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단순 패션 사업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서다.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욕구를 충족, 의류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젊고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까지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 기존 사업과 시너지 낼 ‘미래 수익원’ 찾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트학생복을 운영하는 형지엘리트는 그동안 주력으로 삼던 교복 사업이 저출산으로 찬바람을 맞자 스포츠 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스포츠비즈니스팀을 신설한 후 국내 프로야구단 위주의 굿즈 제작과 판매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와 협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실제 성과로도 이어져 지난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스포츠 상품화 사업 연매출은 그 직전(50억원)보다 100% 신장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반기(2023년 7월~2023년 12월)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 법인이다. 신규 사업이 안착함에 따라 작년 반기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신장한 580억원을 기록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해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FC바로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구단 관련 스포츠 상품의 국내 공급자격을 획득했다.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WILLBE PLAY)’를 신규 론칭하고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맺으며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모회사인 패션그룹형지도 신시장 개척에 열중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자회사 까스텔바작을 앞세워 미국 군납 시장 진출에 이어 동유럽 군납 시장에서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까스텔바작의 미국법인인 까스텔바작USA는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을 완료하고, 10조원 규모의 군납 의류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소방서 등에 제복을 납품하는 현지 군납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군납시장 진출을 위한 우크라이나 생산공장 설립도 노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군납의류 슈요가 커진 데다 향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납까지 추진할 수 있어 현지 생산기지 설치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FnC도 틈새시장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9년 산업현장에서 착용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를 론칭한 데 이어 2022년 워크슈즈를 출시하며 안전화 시장에 진출했다. 볼디스트는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미케닉 라인, 내외장 목수를 위한 아라미드 라인, 용접작업자를 위한 에프알쉴드 라인 등 각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워커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년비 매출 신장율 200%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볼디스트는 올해 B2B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워크웨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볼디스트는 브랜드 내 B2B 비즈니스를 위한 TF팀을 신설했다. B2B 사업은 고기능성 안전화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제작 작업복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원부자재 글로벌 소싱 및 산학, 산업계 협업 등을 통해 볼디스트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B2B 비즈니스를 시도할 계획이다. 워크웨어 시장은 수요는 꾸준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패션기업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장이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초기 단계다. 하지만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MR)는 산업용 작업복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지벤 안전화를 전개 중인 지벤세이프티도 2020년 402억원에서 2022년 695억원으로 2년 사이 매출이 72.9%나 뛰었고, 지벤 워크웨어를 전개 중인 지벤에프앤씨는 2020년 356억원에서 2022년 545억원으로 53.1% 증가했다. ◆ 의류 제조 기술·품질로 글로벌 사로잡는 ‘이곳’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 있다. 호전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호전실업은 특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스포츠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호전실업은 언더아머, 아스레타, 푸마, VF 등 세계적인 의류 회사에 아웃웨어, 스포츠웨어 등을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미국의 프로리그 MLB, NBA, NFL을 대상으로 스포츠팀 웨어도 만들어 공급한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조던 스피스가 골프대회 때 호전실업이 생산한 바지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호전실업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온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 현지 의류업체인 카웰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자카르타에 공장을 설립했다. 1993년 리복에 운동복을 납품하며 스포츠웨어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1994년 운동복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호전실업은 2003년 나이키에 의류 공급을 시작하면서 스포츠웨어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호전실업은 특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생산에 적합한 숙련도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 구현을 위해 심실링(봉제선 방수 처리를 위해 박음질 부위에 테이프를 덧대는 공정), 웰딩(봉제 없이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재단물을 붙이는 공정), 본딩(특수 접착제를 활용해 앞뒤로 붙이는 공정) 등의 노하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도 해외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 스포츠 의류, 모자 생산을 주로 하는 스포츠 패션 ODM 전문기업이다. 나이키, 언더아머에 모자를 납품하고 있으며 아디다스그룹 신발 ODM 글로벌 협력사 중 2위 업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원료 생산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내년 매출 3조3000억원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발과 모자 사업에서는 이미 수직계열화를 실행하고 있으며, 스포츠 의류 사업에서도 수직계열화를 도입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문가 영입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신발 ODM 사업 2조원, 의류 OEM 사업 8000억원, 수직계열화를 통한 부품 소재 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 신발 생산 현장을 보유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인도나 미얀마 중 한 곳에 생산기지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0년 기준 화승엔터프라이즈 신발 ODM 생산량은 월 900만족이며, 2025년 월 1230만족 생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24-03-2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