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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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 4‧3 생존자·유족 대상 항공료 최대 50% 할인
[이코노믹데일리] 제주항공이 제주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항공 운임 할인 제도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적 항공사 최초로 도입된 해당 할인 제도는 연중 적용되는 실질적 지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부터 제주 4‧3 생존 희생자 및 유족들을 대상으로 국내선 정규 운임의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제주 4‧3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생존 희생자에게는 50%, 유족에게는 40%의 할인율이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적용된다. 모든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제도 시행 첫해인 2018년 383명(생존 희생자 27명, 유족 356명)이 할인 혜택을 받았고 2023년에는 2만956명(생존 희생자 66명, 유족 2만890명), 지난해에는 3만4043명(생존 희생자 85명, 유족 3만3958명)으로 매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8만3247명이 혜택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도민 대상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민, 명예도민 및 그 배우자에게는 정규 운임에서 평수기(연중 약 300일)는 25%, 성수기에는 15%의 할인이 제공된다. 할인은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적용된다. 탑승 절차도 간소화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등 신분 할인 대상자들이 최초 탑승 시에만 유족증, 주민등록증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이후 유효 기간 내에는 별도 확인 없이 모바일 탑승권으로 간편 수속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2025-04-07 15: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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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50㎝ 눈폭탄'…강원서 교통사고·차량 고립 등 잇따라
[이코노믹데일리] 강원 산지에 최고 50㎝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사고와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대설로 인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현장 등에 23차례 구급 출동해 환자 18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태백시에선 제설용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2명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동고속도로에서도 승합차와 1t 트럭이 부딪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차량 고립 등 구조 요청 신고와 나무 쓰러짐 등 생활안전 신고도 여러 차례 접수받아 조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을 전면 통제했고, 일부 산간·해안 도로도 통제됐다. 원주공항에서는 제주행 항공편이 결항했고, 정선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을 단축하거나 결행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0㎝, 미시령 44.1㎝, 진부령 35㎝, 구룡령 31.3㎝, 속초 설악동 30.1㎝, 대관령 25㎝ 등으로 산간 지역에 많이 쌓였다. 해안에는 고성 20.6㎝, 속초 18.7㎝, 북강릉 18.3㎝ 등이 쌓였다. 내륙은 화천 상서 21.9㎝, 양구 15.4㎝, 철원 김화 1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내 대설특보는 오전 10시 30분 모두 해제됐고, 기상청은 강수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향후 예상 적설량을 산간 3∼8㎝, 중부 동해안 1㎝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제설 대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일 대부분의 학교에서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교통혼잡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제빙작업을 철저히 해달라고 각 시군에 당부했다.
2025-03-03 1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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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폭설'에 사고·결항 속출…설 귀성길 '비상'
설 전날인 28일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설 당일을 하루 앞둔 28일 이틀 연속 쌓인 눈으로 귀성길에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금일 정오까지 내린 눈은 △제주 한라산 사제비 61.1㎝ △충북 진천 42.3㎝ △횡성 안흥 30.7㎝ △평창 면온 26.3㎝ △경북 봉화 석포 30.2㎝ △경기 안성 21.8㎝ △서울 관악 15.7㎝ 등으로 집계됐다. 산지에서는 △전북 무주 덕유산 25.9㎝ △강원 고성 향로봉 29.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어제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용인경전철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사고가 잇따랐다. 용인경전철 양방향 운행이 오전 8시 36분부터 통제됐다가 2시간 30분 후 오전 11시 1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일대 도로에서 지난 27시 오후 7시 32분경 대기업 2곳의 통근버스 차량 9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로 이어졌고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48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날 오후 9시 3분경 평택시 익산평택고속도로 부여 방면 도로에서 빙판길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12중 추돌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폭설로 전국 산간 도로와 항로, 항공편도 막히면서 귀성객과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 산간 지역은 누적 적설량이 130㎝를 기록하면서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도로와 5·16도로, 중산간의 비자림로 등 산지 도로로 전면 통제됐다. 전남 구례 노고단, 진도 두목재, 화순 돗재와 삭재, 목포 다부재 등 높은 경사가 위치한 전남 고갯길 5곳도 통행이 제한됐다.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는 이날 모든 여객편을 결항했고, 전북 군산과 선유도 등을 오가는 5개 항로 운항도 중단됐다. 전남도 도서 지역을 통행하는 43개 항로 여객선 59척이 멈춰서면서 귀성객이 고립됐다. 인천의 경우 전날부터 14개 항로 여객선 운항을 통제하면서 섬 귀성객의 발이 묶였다. 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어제도 기상악화로 일부 항로 여객선이 운항하려다가 포기하면서 모든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며 귀성객들은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터미널에 나와달라"고 전했다. 항공기도 대다수 결항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인천공항 68편 △김포 5편 △김해 7편 △제주 16편 △청주 11편 등 결항된 항공편은 111편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금일 오후 14시 기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4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오는 29일까지 충청과 전라권에는 최대 15~20㎝,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최대 10㎝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5-01-28 14: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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