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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원유생산설비 인도…31번째 해양설비 출항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이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카타르 NOC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에 대한 건조를 마치고 인도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는 해양 유전에서 원유를 추출하기 위해 해상 위에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이 설비는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 구조물과 이를 해저에 구조시키는 하부 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만 3만4800t에 달한다. 이번 건조에는 총 3년이 소요됐다.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 설비로 출항을 마친 건 이번이 31번째다. 앞으로 한 달간 항해해 세계 최대 해상 유전인 카타르의 알샤힌 유전에 도착하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에 건조된 설비는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화오션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팬데믹 등으로 해외에서 수급할 주요 자재 입고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전 임직원이 합심한 결과 일정에 맞춰 출항할 수 있었다. 900만 시간의 작업 기간 동안의 무재해도 달성했다.
2024-07-30 18:12:30
HD한국조선해양, 3조7000억 규모 컨테이너선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조683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12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건조해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비롯해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전략을 내세우던 HD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유는 최근 컨테이너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기 때문이다. 국제 무역량 증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로 컨테이너 운임이 꾸준히 오르면서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7월 1억9000만 달러(약 2638억) 수준이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1만5000TEU급 기준)의 평균 가격은 현재 2억2000만 달러(약 3042억원)를 웃돌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조선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선종을 수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 액수로는 162억7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 135억 달러의 120.5%를 달성했다.
2024-07-15 17:28:43
한화오션, 대형 해상풍력설치선 진수…'친환경 해양사업' 진출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은 2021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카델라로부터 수주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진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한 WTIV는 길이 148m·폭 56m 규모로, 15㎿(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기후위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기 용량이 기존 10MW 이하에서 그 이상으로 대형화 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WTIV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WTIV 2척을 인도했고, 현재 나머지 2척을 건조 중이다. 이번에 진수한 WTIV가 성공적으로 인도되고 나면 글로벌 WTIV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최근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 한화오션은 WTIV 건조를 넘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나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등과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싱가포르 FPSO 상부 구조물 전문 제작업체 다이나맥의 지분을 인수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0 2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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