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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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1월 일본 탑승객 38만명 사상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한달간 일본 노선 탑승객이 38만2000여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월 탑승객수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11월 일본 노선 탑승객수는 지난해 11월 33만1000여명보다 5만1000여명 늘었으며 지난해 가장 많은 탑승객수를 기록했던 12월 34만8000여명보다도 약 10%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오사카 노선 탑승객이 12만15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 노선 6만7600여명 후쿠오카 노선 6만4900여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노선의 분기별 탑승객수도 1분기 91만6000여명에서 2분기 93만8000여명, 3분기 101만60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는 114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일본 노선 탑승객이 늘어난 요인으로 달러 대비 낮은 엔화 환율,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지난 여름 지진설로 위축됐던 일본 여행 수요 회복, 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 또한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7회로 증편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다. 12월 현재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하코다테/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가고시마 ▲김포~오사카 ▲부산~도쿨(나리타)/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등 17개의 일본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겨울여행 성수기에 접어드는 12월에도 일본 노선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방학 기간인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제주항공 예약승객 중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1~3위를 차지했고 일본 소도시에 대한 인기도 높아 유∙소아를 포함한 20세 미만 예약자수가 2024년 12월에서 2025년 2월까지와 비교해 히로시마는 3.7배, 시즈오카는 2.7배, 마쓰야마는 1.7배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율 영향과 근거리 여행 선호, 회복된 일본 여행 수요 등으로 11월 일본 노선 탑승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시장 변화와 여행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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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이호성 하나은행장, 기업금융 드라이브…리딩뱅크 탈환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의 전통 수익원이 압박받는 가운데 올해 취임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기업금융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며 내년 '리딩뱅크'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이 177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6% 증가하면서 영업 지표 개선을 견인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유일하게 0.2%p 증가했다. 건전성 관리 부담이 큰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여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출 영업 확대에도 건전성 지표인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16.11%)보다 0.43%p 늘어난 16.54%를 기록하며 타 은행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실적은 이호성 행장의 현장 중심 리더십과 맞닿아 있다. 영업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이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주요 기업 고객을 직접 만나고 전국 현장을 방문하며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해 왔다. 아울러 주요 업종·중견·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면서 기업여신 영업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엔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도 동시에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통해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면서 전행적 영업문화 개선과 내실있는 고객 관리를 하고 있다. 또 본점 조직을 슬림화해 영업 현장 지원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기업고객을 위한 고객 중심 서비스도 확대했다. 이 행장 취임 직후 내놓은 '외화지급보증서 비대면 발급 서비스'는 수출입금융 '3無(무방문, 무인, 무서류)화'를 목표로 고객 거래 편의성은 높이고 영업점 업무는 줄였다. 금융권 최초의 '비대면 인공지능(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도입으로 해외 진출 초기 수출 기업이 쉽게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보완할 수 있게 했다. 또 특화 브랜드 '하나더소호'를 통해 소상공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 행장은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후 지점장, 영업본부장, 영업그룹장 겸 부행장 등을 거치면서 영업 일선에서 활약해 왔다. 은행 그룹장 시절엔 행원부터 지점장까지 직원들에게 본인의 영업노하우와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여러 차례 진행한 '영업통'으로 불린다. 이후 2023년 하나카드 대표 시절 해외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로그'를 흥행시키며 고객 중심 상품기획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 하나은행장 자리에 오른 이 행장의 이런 경험과 성과가 은행에서도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만들기 위한 고객 중심 사업모델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2~2023년 연속 리딩뱅크를 차지했던 하나은행이 지난해부터 신한은행에 왕좌 자리를 내줬지만, 이 행장의 기업금융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내년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연간 당기순이익 3조6954억원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고, 하나은행은 3조3564억원으로 2위에 그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장이 직접 현장으로 뛰어드는 솔선수범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대표 은행을 만들겠다는 이 행장의 의지에 맞춰 전 직원이 고객 중심 영업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며 "영업 중심의 조직 전환과 기업 문화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1등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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