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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의 아픈 손가락 '시코르'…내년 힘차게 부활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야심작인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ICER)’가 내년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코르는 정 회장이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당시 해외 편집숍에 대항해 직접 구상한 사업이다.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던 해외 화장품과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고급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상황과 화장품 편집숍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며 폐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내년부터 시코르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회장이 이번에 승진하면서 시코르 키우기에 나선 만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사 CJ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차별화 전략과 점포 확대, 브랜드 다변화가 시코르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정기인사로 총괄사장에서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 후 백화점에 쏠린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뷰티 조직을 확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획본부에 뷰티전략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고, 재무관리본부에 뉴비즈담당으로 속해 있던 시코르는 대표 직속 ‘시코르 총괄’로 바꿨다. 시코르는 2016년 신세계가 ‘한국의 세포라’를 지향하며 론칭한 화장품 편집숍으로 정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현재 강남역점, 신세계 본점, 스타필드 코엑스점 등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앞서 시코르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3년 만인 2019년 12월 30호점을 열었다. 시코르는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 화장품,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고급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CJ올리브영이 중소기업 위주의 대중적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반면, 시코르는 고급 브랜드를 중점으로 판매하며 럭셔리 이미지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뷰티 시장에서 자신감이 생긴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을 오픈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강화에도 나섰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후 매장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 스타필드 수원에 신규 매장을 냈지만 최근 여는 매장보다 닫는 매장이 더 많았다. 시코르는 올해 6월에만 신세계 경기점과 스퀘어원 인천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신세계 경기점은 2018년 6월 문을 연 후 6년 만, 스퀘어원 인천점은 2019년 7월 오픈한 후 4년11개월 만이다. 이는 CJ올리브영이 지난 2022년 1298개 점포에서 지난해 1338개 점포로 40개 매장을 확대한 것과는 대조된다. 올리브영은 H&B스토어 시장에서 약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24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상품 큐레이션 및 신진 브랜드 발굴, 온라인몰(주문)과 오프라인 매장(제품수령)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올리브영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몰에서 주문 시 3시간 내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게백화점은 시코르의 매출액과 투자금, 시장 점유율 등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올해까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점포 수 확장과 매출이 답보 상태를 보일 경우 시코르 역시 생존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 매장 내 입점 브랜드를 대폭 교체해 경쟁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과를 보고 공격적 확장 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조직 강화에도 나선다. 내년 시코르의 본격적인 변화가 예상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눈길이 쏠린다. 시코르는 2021년 ‘글로벌 시코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하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정식 오픈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개국에 배송을 해주는 시험 서비스 성격이었다. 해외 직진출을 노렸지만 국내 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해외 진출 계획을 잠정 중단, 현재도 답보 상태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목표치와 해외 진출, 시장 점유율 등은 지금 시점에서 답변 드기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현재 큰 인사와 조직개편 등 논의로 시코르도 전략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4-11-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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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승부수' 던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밸류업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최근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을 위해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을 추진했다.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단일 업종의 타경쟁사들보다 시가 총액 등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올 초부터 예견됐다. 허 부회장이 올 초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가칭)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파르나스 호텔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현재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육가공업체인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며 분할 비율은 GS리테일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 0.1894218이다. 신설 법인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인적분할은 한 개 회사를 둘 이상의 회사로 분할하는 기업 구조조정이다. 주주는 기존 법인 주식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모두 갖게 된다. 기업분할안은 오는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주주 확정 기준일은 9월 13일이다. 이번 기업 분할로 GS리테일은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꾸려 상호 시너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리테일은 앞서 헬스앤뷰티(H&B) 편집숍 랄라블라, GS프레시몰과 같은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이번 인적 분할 추진이 ‘적기’에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올리며 순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8104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6.6% 증가한 수준이다.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SSM)·호텔 등 세부 사업부문별 실적도 긍정적이다.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홈쇼핑은 각각 전년 대비 15.9%, 3.8% 증가한 263억원, 3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여기에 SSM은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한 99억원의 영업이익을, 호텔은 13.7% 증가한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을 발판 삼아 유통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경쟁사들과의 ‘초격차’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편의점 GS25는 고물가로 인한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도시락·간편식 등 맞춤형 상품 출시와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군 확대 등에 집중한다. 리얼프라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GS리테일이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발굴해 운영 중인 상생형 전용 브랜드 상품이다. 동일 상품군 내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홈쇼핑인 GS샵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와 상품 소싱 차별화에 집중한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숏폼 콘텐츠 ‘숏픽’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고, 개인화된 상품제안 등을 통해 발견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집중해 왔다. 모바일 UI·UX 고도화에 집중해 홈쇼핑업계의 모바일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마켓 사업인 GS더프레시는 지난 2019년 319개 점포로 시작해 올해 5월 기준 481개 점포를 운영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체인오퍼레이션 구축 및 고도화 △퀵커머스 역량 제고 △상품기획(MD) 차별화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일부 경기회복이 기대되지만 침체한 경기와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생존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 격화할 것”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밸류업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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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 베트남에 자사 브랜드 '오브맘' 제품 400만불 수출 계약
[이코노믹데일리]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베트남 옵메이社(Ofmeight)와 400만불 규모의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생산, 공급되는 제품들은 코리이태리 AAT연구소가 개발한 유럽특허 신터액트 테크놀로지 기반의 오브맘 브랜드 메이트 시리즈 제품들과 2030여성 헬스&뷰티 다이어트유산균 제품들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중국 중심으로 진행된 수출에 이어 본격적으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장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옵메이社(Ofmeight)는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헬스&뷰티 제품을 직접 유통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영유아용품 전문점 꼰꿍(Con Cung) 전국 1000여 매장을 비롯해 전국 H&B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는 한편, 3분기 내에 베트남 Top3 온라인 쇼핑몰 틱톡(TicTalk),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에 Ofmom과 Dx&Vx 브랜드몰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박성락 디엑스앤브이엑스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은 전체 동남아 시장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기타 국가의 다수 현지 헬스앤뷰티 전문 유통기업과도 수출 공급 협의가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Ofmom과 Dx&Vx 브랜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회사 전체 헬스케어 실적의 30%는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티홍다우 옵메이 대표는 “Ofmom 제품들은 백신과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에서 직접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더 높다”면서 “우리 옵메이는 베트남 여성 대상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통 판매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해 고성장 하는 베트남 분유시장과 헬스케어 시장에서 양사가 같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2024-06-24 1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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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불황터널 벗어난 아모레·LG생건, 성장 엔진 달군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 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두 기업이 활기를 되찾은 만큼 올해 성장 고삐를 바짝 당길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억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9115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경로별 매출 비중은 순수 국내 50%, 면세 12%, 해외법인 및 수출은 38%를 차지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는 국내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미주·유럽 지역 매출이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2.1% 증가한 5636억원을,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를 비롯한 바이탈뷰티, 라네즈, 한율 등 대표 제품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경쟁력 제고로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사업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화권은 주요 채널 재고 축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19.3% 하락했으나 미주, EMEA(유럽·중동 등) 서구권 지역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7% 확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이 40%,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52%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라네즈 립 카테고리와 스킨케어 제품 매출은 2배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영국 Space NK 채널에 신규 진출했고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의 세포라에서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설화수를 CJ올리브영 온라인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에 입점시키며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그간 소비층의 연령이 높았던 만큼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관련 이미지를 탈피,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를 태국 시장에 공식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난달 현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 브랜드관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인 ‘뷰트리움’과 ‘왓슨스’에도 입점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0개 분기 만에 매출·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매출은 1조728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31억원으로 17.4% 늘었다. 올해 1분기 화장품과 음료 사업 매출이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화장품 사업 1분기 매출은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더후의 리뉴얼 출시 효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매출은 2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 신장했다. 일본에선 931억원, 기타 지역에선 861억원의 매출을 거둬 각각 전년 대비 3.6%, 6.3% 성장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216억원에 그쳤다. 앞서 작년 9월 LG생활건강은 더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하며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리뉴얼 후 첫 공개 국가로 중국을 정한 LG생활건강은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브랜드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에 1분기 기준 화장품 사업 매출의 52%를 차지하는 더후는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온라인, 헬스앤뷰티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을 필두로 인접한 중화권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후와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더마·클린뷰티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미국, 유럽 등지로 사업을 확대해나가며 한류 영향이 큰 지역의 글로벌 면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17: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