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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 소극적 구직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3~27일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유예·예정 포함) 2938명을 대상으로 ‘2024년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6명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60.5%)은 구직 활동 실태에 대한 응답 중 의례적 구직(30.9%),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을 합한 수치다.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기술·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1%),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적합한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0.1%)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 10명 중 4명(36.5%)은 올해 대졸 신규 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30.3%)보다 6.2%p 높은 수준이다. 반면 신규 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 비중(3.2%)은 지난해(3.6%)보다 0.4%p 줄었다. 취업 준비 과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50.8%)과 관련된 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세부적인 응답을 보면 신입 채용 기회 감소(27.5%), 원하는 근로 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3.3%), 실무 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5.9%) 순으로 많았다. 대학생들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개선 과제로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 여건 개선(26.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 진로지도 강화, 현장 실습 지원 확대 등 미스매치 해소(21.9%), 정규직 노조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18.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다수의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와 고용 여력 확충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28 19:53:51
윤 대통령 "경제 살아나는 중··· 앞으로 더 크게 도약"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추진해온 규제 혁파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노력이 경제성장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북돋우기 위해 킬러 규제들을 과감히 격파했고 622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첨단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고 세일즈 외교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성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의 2.6%에 이어 주요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다"며 "지난해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체감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표상 소비자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성장의 과실이 국민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9 12:50:17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정상화와 미디어 산업 혁신" 비전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공영방송 정상화와 미디어 산업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30년이 넘는 방송 경력을 토대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방송・통신을 둘러싼 어려운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전임 방송통신위원장 두 분이 연이어 물러난 초유의 상황 가운데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방송기자로 시작해 한 방송사의 수장을 거치며 30년 넘게 방송분야에 헌신해 왔다"며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다.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하겠다"며 "공영방송은 이름에 걸맞게 역할을 재정립해 공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우리 미디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지상파 중심시대에 설계된 낡은 방송 규제는 과감히 혁파하고 OTT, 방송 등 신·구 미디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규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시대의 이용자 보호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게 하면서도 그 이면에 새롭게 등장하는 피해나 불편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AI 등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보호 규범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단 1만원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자택 인근에서 법인카드를 41회, 약 400만원 정도 사용한 내역을 지적하며 사적 사용 여부를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적으로 쓰지 않았다"며 "단 1만원도 사적으로 쓴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퇴임 당시 직원들에게 제과류를 나눠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마지막까지 제 옆에서 일해 준 비서실 직원한테 빵을 나눠준 것을 생생히 기억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여기에 있다"며 증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서 제가 방송통신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실 수 있도록 진솔하고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오늘 청문회에서 위원님들께서 주신 조언을 마음 깊이 새기고 열린 자세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의 방송통신 정책 비전과 함께 과거 행적에 대한 의혹이 동시에 조명됐다. 향후 이 후보자의 인사 검증 결과와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역량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방송통신 분야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 미디어 산업 혁신, 그리고 이용자 보호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7-24 14:27:00
우주항공청, 항우연 젊은 연구자들과 간담회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17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방문해 젊은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우주청 출범 이후 52일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연구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연구 인프라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 청장은 "소관 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된 만큼 연구 현장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보다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제도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의 전략적인 기술 확보와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전략적인 기술 확보와 R&D 혁신을 위한 항우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혁파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윤 청장은 항우연의 젊은 연구자들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연구자 중심의 연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연구비 투자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 청장이 지난 2일 항우연 주요 간부들과의 간담회 후속 조치로 이뤄졌으며, 젊은 연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윤 청장은 "1992년 12월 다목적 실용위성 1호 발사부터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까지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우주항공 선진국을 추격할 수 있었던 것은 항우연 연구자들의 땀과 열정 덕분이다"라며, "연구 몰입 환경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비 투자와 제도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17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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