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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세보증금 1762억 미반환, 임대인 사망·파산 등 사유도 제각각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액수가 1762억원에 달하고, 2번 이상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집주인이 14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총 3377건, 1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재까지 반환되지 않은 전세임대 보증금은 전체 사고건의 55.7%인 1882건, 738억원으로 파악됐다. 보증금을 2번 이상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은 올해 6월 기준 147명으로, 대출 잔액은 320억5600만원이었다. 이중 보증금 미반환이 5건 이상인 임대인도 12명으로, 대출 잔액은 73억6600만원이 남았다.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사유는 △임대인 사망 또는 파산 △시세 하락에 의한 역전세 등으로, LH는 보증보험 청구를 위해 임차권등기를 설정하고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세임대 계약 체결 전 보험회사로부터 제출받은 보증금 미반환 사고 임대인 정보를 확인해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문 의원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여러 건의 사고를 일으키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는 것은 결코 방심할 일이 아니다"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도록 그간의 전세사기 대응을 반면교사로 삼고, 철저한 관리로 제2의 전세사기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12: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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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덜란드 스마트홈 기업 '앳홈' 인수…"AI홈 시대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공감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AI홈' 시대를 열기 위해 네덜란드 스마트홈 분야 선도기업 앳홈(Athom)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앳홈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앳홈은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설립돼 10년 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해 미국, 캐나다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앳홈은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Homey Pro)는 5만여종의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웨이브, 매터,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자체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더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앳홈 인수와 함께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해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로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 하드웨어 중심이던 TV 사업을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LG애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광고·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도 인수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0: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