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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한국 땅을 대거 샀다?"…통계로 보면 과장된 공포
[이코노믹데일리]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이 사상 처음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말 기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부동산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인이 한국의 땅을 대거 사들였다”는 인식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실거주 목적의 주택이 대다수이며, 토지는 오히려 미국 국적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전문가들은 “국적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형 외국인에 대한 정밀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외국인 부동산 보유 규모 ‘증가’…그러나 전체 비중은 미미 10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유한 부동산은 주택 10만216가구, 토지 2억6790만㎡로 집계됐다. 공시지가 기준 총액은 약 33조4892억원이다. 수치만 보면 큰 규모처럼 보이지만 전체 주택(1931만 가구)의 0.52%, 전체 국토의 0.27%에 불과하다. 외국인 부동산 소유가 ‘급증했다’는 통념은 통계적으로 과장된 셈이다. ◆ 국적별 패턴 뚜렷…‘주택은 중국, 토지는 미국’ 국적별로 보면 주택은 중국, 토지는 미국이 압도적이다. 중국 국적자는 외국인 보유 주택의 56.0%(5만6301가구)를 소유했고, 이어 미국(2만2031가구·21.9%), 캐나다, 대만, 호주 순이었다. 반면 토지는 미국 국적자가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3.5%를 차지했고, 중국은 7.9%에 그쳤다. 이 같은 분포는 중국인이 주택을 중심으로, 미국인은 토지를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인의 부동산 매입이 ‘한국 땅 싹쓸이’ 수준이라는 인식은 실증적 근거가 부족하다. ◆ 수도권 아파트 중심의 ‘실거주형’ 보유 외국인 주택 보유는 수도권 공동주택에 집중됐다. 경기(3만9144가구·39.1%), 서울(2만3741가구·23.7%), 인천(9983가구·10.0%) 등 수도권 세 지역이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 6만654가구, 연립·다세대 3만864가구, 단독주택 8698가구로 공동주택 비중이 91.3%에 달했다. 외국인 주택 소유자 9만8581명 가운데 93.4%(9만2089명)는 1채만 보유했다.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6.6%(약 6500명) 수준이었다. 실거주 목적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외국인이 한국 주택을 사들인다”는 불안감은 사실상 근거가 희박하다. ◆ 진짜 문제는 ‘투자형 외국인’…정밀 규제 시급 전문가들은 문제의 초점을 ‘국적’이 아니라 ‘목적’에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도권 공동주택 중심의 다주택·임대 목적 거래는 시장 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현 국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인 땅 매입이 과장된 공포로 소비되는 사이, 실제 시장을 왜곡하는 건 실거주와 무관한 투자형 매입”이라며 “외국인 거래의 성격을 구분하고, 투기성 보유에는 세제·거래 허가 등 정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하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러나 외국인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부 통계가 부족해 실효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누가 샀나”보다 “왜 샀나”를 봐야 ‘중국인이 한국 땅을 대거 샀다’는 단순한 공포 대신, 외국인 부동산 보유의 목적과 성격을 세밀하게 구분해야 한다. 중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실거주 목적이라면 과도한 경계는 불필요하다. 그러나 단기 시세차익이나 임대를 노린 투자형 거래는 명확히 걸러내야 한다. 데이터가 보여주듯, 외국인 부동산 보유의 본질은 ‘국적’이 아니라 ‘의도’다.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목적 기반의 규제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시급하다.
2025-11-10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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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카페쇼', 커피 산업 트렌드 이끄는 주요 브랜드 대거 참여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산업 전문 전시회인 ‘제24회 서울카페쇼’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네이버페이, LG전자, 씨알케이(CRK), 흥국F&B, 페이앤스토어 등 커피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전망이다. 서울카페쇼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커피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지속가능한 커피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6일 서울카페쇼에 따르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네이버페이(N Pay)는 결제 단말기 시스템을 지원해 전시장 내 결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LG전자는 카페쇼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식 텀블러 세척기를 후원해 친환경 실천에 나선다. 특히 C홀의 ‘커피앨리(Coffee Alley)’에서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호주 유명 카페에서 70% 이상이 사용하는 식물성 대체 유제품 브랜드 ‘더 얼터네이티브 데어리(The Alternative Dairy)’와 향미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급 필터 브랜드 ‘파라곤 필터(Paragon Filter)’가 협업한다. 또한 씨알케이(CRK), 흥국F&B, 페이앤스토어 등 카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참여해 협업과 상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냉장·냉동 설비 분야의 선두주자 씨알케이는 쇼케이스, 업소용 냉장고, 제빙기 등 카페 운영 효율화를 위한 설비를 전시하며, 흥국F&B는 커피·디저트 시장용 시럽, 베이스, 과일 농축액 등을 선보인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각광받는 ‘홀랜더 초콜릿(Hollander Chocolate)’은 프리미엄 초콜릿 음료 라인을 공개해 카페 메뉴 트렌드의 다양화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혁신성과 디자인, 지속가능성을 갖춘 브랜드를 선정하는 ‘카페쇼 엑설런스 어워드(Cafe Show Excellence Awards)’도 함께 열린다. 선정된 제품은 코엑스 로비 중앙에 마련된 ‘체리스초이스 60선’과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울카페쇼는 전시관을 카페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구조로 구성했다. A홀에서는 장비·설비, 원부재료, 베이커리 등 창업과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B홀에서는 차(Tea), 음료, 인테리어, 매장 설비 등 운영 관련 아이템을, C홀에서는 생두, 로스터기, 그라인더, 커피머신 등 제조 중심 전시를, D홀에서는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와 하이엔드 머신이 모인 ‘프리미엄 브랜드 큐레이션 존’을 선보인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단순히 커피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F&B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트렌드를 보여줄 것”이라며 “국내외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커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카페쇼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2025-11-06 08: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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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북극항로 선박시장 주목…"조선업 새 성장축 될 것"
[이코노믹데일리] 북극항로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회가 한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북극항로 선박시장'을 주목하고 나섰다. 쇄빙선·친환경 추진선·자율운항선 등 고난도 선박 기술 확보가 향후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북극항로 전략 시리즈 제2차 세미나 조선'에는 정부, 국회,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개회사에서 "기후 변화로 열리는 북극항로가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쇄빙선과 LNG선 기술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이 새로운 북극항로 선박 개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포항은 철강, 2차전지, 에너지 산업에 이어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관련 연구기관과 연계한 기술·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쇄빙선은 조선산업의 최고난도 기술로, 북극항로 개척이 본격화되면 한국 조선업이 다시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포항을 비롯한 국내 항만도 북극항로 물류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내년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상업 운항으로 연결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영두 KOBC 해상공급망기획단장은 "운항은 결국 영업이익을 내는 행위"라며 "선사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과 운임·화물 확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실증은 신조보다 용선(빌려 쓰기) 중심으로 진행하며, 중장기적으로 신조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건은 화물 확보다. 철광석, LNG, 원유 등 대량화물은 기존 장기계약으로 묶여 전환 유인이 낮다. KOBC는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등 국내 대표 화주와 협력해 '북극 경로 전용 물량'을 확보하고 도입단가를 비교할 계획이다. 정 단장은 "호주에서 포항으로 운송되는 철광석처럼 최적화된 루트는 대체가 어렵지만, 브라질발 장거리 루트나 유럽행 루트는 시간·비용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원·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논리도 부각됐다. 중동 위기 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한국의 원유·가스 조달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북극권으로 조달 루트를 다변화해야 자원안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KOBC는 외화채 발행을 통한 공공 투자로 선박, 항만, 연료 인프라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정 단장은 "내빙선은 범용성이 낮아 민간 단독 투자 난도가 높기 때문에 공공금융의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KOBC와 영국 해운·선박가치 평가 전문기관 베슬즈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극지용 쇄빙선 아크(ARC)7급 선가는 일반선 대비 약 50% 높아 원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남해·동해와 해외 거점항만 투자는 수요 기반 단계 투자가 원칙이며, LNG·메탄올·암모니아 등 저탄소 연료 벙커링은 울산·광양 중심으로 선제 투자가 진행 중이다. 정 단장은 "한국 남부권이 북극행 '마지막 주유소' 역할을 하면 연료 공급뿐 아니라 선용품, 승선, 교육 등 연계 산업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 보조에 의존하는 '행사성 항해'가 아닌, 민간이 스스로 뛰어드는 상업 운항 모델을 만들어야 북극항로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2025-10-30 1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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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이버범죄 AI 날개 단 랜섬웨어, 아태지역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위기가 중국어권 지하 범죄 생태계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랜섬웨어의 확산으로 인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격의 산업화, 지능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9일 '2025 아태지역 전자범죄 환경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이 지역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중국 지하 생태계의 부상'과 'AI 기반 랜섬웨어 공격의 진화'를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장안(Chang’an), 자유성(FreeCity) 등 일부 중국어권 마켓플레이스가 사이버 범죄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들은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익명성을 보장하며 탈취한 개인정보, 피싱 키트, 악성코드 등을 거래하는 은신처 역할을 한다. 이미 폐쇄된 '후이원 개런티' 한 곳에서만 약 27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의 불법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될 만큼 그 규모가 거대하다. AI 기술은 랜섬웨어 공격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공격자들은 AI를 이용해 사회공학적 공격을 정교화하고 악성코드 개발을 자동화하며 공격의 전 단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돈을 노리고 고가치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빅게임 헌팅(Big Game Hunting)' 전략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킬섹(KillSec)', '펑크로커(Funklocker)'와 같은 신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조직은 AI로 개발한 악성코드를 활용해 인도, 호주, 일본 등지에서 12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의 주된 표적은 제조, 기술, 금융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이었다. 구체적인 범죄 사례도 드러났다. 중국어 사용 공격자들은 일본 증권 플랫폼 계정을 조직적으로 탈취한 뒤 거래량이 적은 중국 주식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펌프앤덤프' 사기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피해자 정보는 다시 지하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됐다. 애덤 마이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 대응 작전 총괄은 “공격자들은 활발한 지하 생태계와 복잡한 랜섬웨어 전략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사이버 범죄를 산업화하고 있으며 AI로 개발된 악성코드를 활용해 이전보다 더 빠르게 대규모로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업은 AI기반 솔루션, 인간의 경험, 통합 대응 역량을 결합한 전략적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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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밋, 경주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 정상·기업인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29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회식을 열고, 21개 회원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인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글로벌 주요 기업 CEO, 국제기구 수장 등이 대거 자리했다. 국내에서는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참석자는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경제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APEC CEO 서밋은 세션 수, 연사 규모, 정상급 인사 참여도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AI·반도체·탄소중립·금융·바이오·지역경제 통합 등을 주제로 20개 세션이 마련됐다. 행사 기간 70여 명의 연사가 발표에 나선다. 29일에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과 BTS RM이 연단에 오르며, 30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대응 방안을 진단한다. 31일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대미를 장식하며 글로벌 AI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외 정상들도 특별 세션을 통해 직접 연설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위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0-29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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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국제은행연맹 이사회 서울 개최 外
[이코노믹데일리] 은행연합회, 국제은행연맹 이사회 서울 개최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국제은행연맹(IBFed·International Banking Federation)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세계 주요국 은행협회를 회원으로 하는 국제은행연맹에 2010년 1월 1일자로 가입했으며, 매년 상·하반기 이사회 등 각종 회의체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앤써니 오슬러(Anthony Ostler) IBFed 의장(現 캐나다은행협회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중국, 한국 등 12개국 은행협회 대표 및 고위인사 25명이 참석해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사기 관련 국제동향 논의, 국제은행연맹(IBFed) 소속 분과 활동 보고 등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이사회에 참석한 각국 은행협회 대표단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관계자 등과 한국의 지표금리전환 및 KOFR 활성화 추진 현황, 국내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응방안, 국내 금융데이터 인프라 현황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오는 29일엔 토스뱅크를 방문해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성과 및 발전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주요국 은행협회의 대표단을 초대해 귀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우리 은행산업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한 발언권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2025년 RPA 빅리그' 성료…"업무 혁신 노력"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년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빅리그'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RPA 빅리그는 업무담당 직원이 직접 RPA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 과제를 발굴·개발하는 사내 경진대회로, 업무현장 중심의 혁신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39개 과제가 발굴됐으며 △(대상)민원인정보 자동정비 △(최우수상)모바일대출 서류접수 자동확인 △(우수상)NH ONE 해외송금 서비스 대량 건 처리 등 10개 우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발굴된 39개 과제는 테스트 단계를 거쳐 연내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도입이 완료되면 총 233건의 업무를 자동화해 연간 약 426억원의 비용 절감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업무효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 위한 도시락 제조시설 개소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찬 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금융회사가 협력해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광산구가 공간을 제공하고 하나금융이 반찬 도시락을 제조할 수 있는 조리시설을 구축해 완성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광주 광산구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 등지에서도 '시니어 일자리 연계 지역사회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근로 의지가 있는 지역 시니어를 도시락 조리·포장·배송 등의 과정에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 청소년 및 독거 어르신 가정 약 350곳에 도시락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과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반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와 소상공인 점포에서 우선 수급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도모했다. 향후에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반찬·국·샐러드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시니어 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 또한 확보할 계획이다. Sh수협은행, 지속가능한 국민경제 성장 지원…'생산적 금융 TF' 발족 Sh수협은행은 지속가능한 국민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장 주관의 '생산적 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수협은행 생산적 금융 TF는 기존 가계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중심의 영업 구조를 기업금융과 혁신산업 등 실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생산적 금융 포트폴리오 수립 △마케팅 활성화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한 리스크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현재 내부등급법(IRB) 도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내부등급법 도입 후 확보한 자본력을 토대로 향후 3년간 최대 6조원 이상을 생산적 투자에 활용하는 것으로 최근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 생산적 금융 TF는 이를 기반으로 첨단전략산업, 인공지능(AI)·바이오, 에너지·방산 등 미래성장 산업은 물론 선박금융 및 스마트어업 등 해양·수산 관련 생태계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자산운용사 인수를 마무리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경제와 사회에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TF'까지 발족하며 금융의 물길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8 10: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