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홍대입구역'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버스차고지 안으로 중국산 타이어가 굴러 들어왔다... 30%가량 저렴한 가격 앞세워
[이코노믹데일리] 왕복 8차선 도로 위 홍대입구역 정류소에서 탄 버스가 어느새 경기도 끝자락까지 왔다. 종점에 내리니 주변엔 소똥 냄새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타고 온 버스가 종점을 지나 향한 곳을 천천히 따라갔다. 20여분을 걸으니 버스운수업체 차고지가 나왔다. 1만평(약 3만3057㎡) 대지 위에 줄지어 서 있는 50여대의 버스가 보였다. 버스 옆에는 정비사 4명이 한낮 뙤약볕에 땀을 흘리며 버스를 수리하고 있었다. 정비사에게 다가가 버스 타이어의 출생지를 물었다. "우린 100% 중국산 타이어를 쓴다"는 답이 돌아왔다. 홍대 앞부터 1시간 20분을 달린 그 버스의 타이어도 중국산이었다. 최근 중국산 제품의 한국산 공습이 로봇청소기, 태양광, 철강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도 다르지 않다. 국내에 보급된 전기 버스는 중국산이 50% 넘게 차지한 데다 타이어도 트럭·버스·덤프트럭에 장착하는 타이어인 TBR(Truck Bus Radial)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9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KOTMA)가 제공한 통계자료를 보면 올 1~7월 기간 동안 TBR 전체 내수 판매량은 86만9000개였고 이 중 중국산 타이어는 43만189개로 약 50%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년 간 판매된 TBR 148만1000개 중 중국산이 74만8541개를 차지하며 50%를 넘어섰다. 판매량 성장세도 매섭다. 2014년 7월 기준 3만6720개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약 12배나 급증했다. 국가별 수입 타이어 점유율로만 봐도 중국의 위세가 서슬퍼렇다. 올 1~7월 국내 수입된 중국산 TBR은 전체 수입 타이어 63만6236개 중 67.6%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에는 전체 수입량 중 61%(73만4501개), 지난해엔 68.8%(74만8541개)를 기록하며 매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타이어 시장을 중국산이 점령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자동차 전문가들은 걱정이 많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화물차 5대 중 1대 정도에 중국산 타이어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중국산 타이어가 저렴해서 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용하는데 장거리 뛸 때 과열이라던지 빨리 마모가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교체점 정비사들도 중국산 타이어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긴 마찬가지다. 인천에 위치한 한 타이어 업체 관계자는 "저희는 중국산 제품을 안 쓴다. 중국산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말이 많아서 취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운전자들이 중국산 타이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저렴한 가격, '가성비'다. 버스와 화물의 경우 운행량이 많고 부속품, 원유 가격이 수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에 저렴한 타이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경기도 버스차고지에서 만난 관계자도 "국산 타이어가 하나에 80만원이라면 중국산은 50만원이다. 중국산 타이어가 30%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떨림이나 소음 부분에서 국산에 비해 부족한 게 있지만 아직까지는 운행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화물차 기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대전에서 대형 화물차를 운영한 A씨는 “차량에 달리는 타이어만 20개인데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한다. 비싼 국산 타이어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중국산 타이어를 썼는데 내구성이 떨어져 교체 시기는 국산보다 빠르지만,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타이어가 소모품이라는 인식도 운전자들의 선택에 한 몫했다. 저렴한 가격의 타이어를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엔 TBR은 물론 소형 트럭에 쓰는 LTR(Light Truck Radial)과 일반 승용차에 사용하는 PCR(Passenger Car Radial)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7월 KOTMA에서 출간한 잡지 '타이어' 여름호엔 '2024년 상반기 타이어 튜브산업 동향' 보고서가 실렸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 올 상반기 타이어 수입이 증가한 상황을 알리면서 트럭·버스용 타이어(TBR)와 함께 승용차용 타이어(PCR)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타이어는 소모품이다 보니 다들 저렴한 중국산을 구매한다"며 "품질 좋은 국산 제품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을 내리는 수밖에 없다. 타이어 생산 공장을 인도나 중국으로 옮겨 가격을 조금 더 저렴하게 한다면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2024-09-10 06:00:00
LG유플러스, 여행객 위한 '틈러기지' 서비스 론칭…무료로 여행 캐리어 보관해줘요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여행객들이 여행 중에 캐리어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틈러기지(TEUM Luggage)' 서비스를 론칭한다. 틈러기지는 LG유플러스 오프라인 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byU+'와 '일상의틈'에서 여행객들의 캐리어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강남역 11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틈byU+에서는 5월 1일부터, 홍대입구역 4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일상의틈 홍대입구점에서는 5월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틈러기지는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여행객들이 비교적 저렴한 도심 외곽 지역에 숙소를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틈러기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숙소에 캐리어를 놓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거나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틈러기지를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함 없이 여정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틈byU+에서 다양한 팝업 전시도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틈러기지 서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하며 캐리어 보관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 여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많은 고객이 간단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용도로 틈러기지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시간 내외로 짐을 보관한 고객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2시간과 3시간 이상 보관한 고객은 각각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모든 게 비싼 강남에서 무료 제공이라니", "추운데 3시간 동안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틈러기지를 통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편안하게 일을 볼 수 있었다", "큰 캐리어도 보관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현승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는 앞서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 내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을 발견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틈러기지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LG유플러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폭 넓은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09:40:5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도쿄게임쇼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국내외 게임사 총출동
2
[ESG 없는 ESG ②] 뒤로 걷는 탄소발자국…역행하는 기업들
3
치열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경쟁... 건설사들은 "글쎄"
4
게임 산업 급성장 속 게이밍 기어 시장도 폭발적 성장
5
세계 레전드 축구 경기 '아이콘 매치', 전석 매진 기록
6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국내 상륙…국산 치료제는 언제쯤
7
[사진첩] '굉음' 소리 내며 광화문 하늘에 나타난 블랙이글스
8
LCK 4개팀, 2024 롤드컵 우승 위한 필승 결의 다져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자수첩] 우리금융 부당 대출 지적하면서, 감독 실패엔 모르쇠 '이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