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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달군 신작들, 2025년 '흥행 쓰나미'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는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게임사들이 출시를 앞둔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를 실감케 했다. 도전 정신을 발휘한 끝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하는 액션 대작부터 잔잔한 분위기로 힐링을 선사하는 게임까지 출품작의 장르도 다양했다. 일부 출시 시점이 미정인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년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2025년은 'K-게임의 해'가 될지 주목된다. 언론사 대상 사전 시연회와 지스타 현장 시연회를 통해 내년 게임사의 실적을 책임질 신작을 미리 맛보고 비교해 봤다. ◆몬길: 스타 다이브 vs 프로젝트 오버킬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몬길2)'와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오버킬)'은 장기간 인기를 끈 원작 게임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몬길2는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하고 오버킬은 정식 서비스 개시 20년 가까운 장수 게임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에 뒀다. 두 게임 모두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라는 점도 비슷하다. 사냥과 퀘스트를 토대로 게임 속 이야기를 풀어가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 기본 골격이다. 몬길2는 주인공인 '베르나'와 '클라우드'가 몬스터가 난폭해진 원인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가 축을 이룬다. 오버킬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14년 전 시점을 배경으로 '웨폰마스터(또는 넨마스터)'가 '에스텔'의 행방을 쫓으며 시작된다.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분위기는 매우 달랐다. 몬길2가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곳곳에 엿보이는 유머가 특징이라면 오버킬은 타격감 있는 액션이 두드러졌다. 몬길2의 전투는 주인공을 비롯해 여행 중 합류한 동료를 태그하며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는 방식이다. 오버킬은 단일 캐릭터로 스킬 여러 개를 사용한다. 전투 장면은 액션 RPG를 지향하는 오버킬이 훨씬 화려하다. 몬길2는 굿즈로 나온다면 구매욕을 자극할 듯한 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시연은 두 게임 모두 PC로 진행했는데 조작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모바일도 지원한다.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은 이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두 게임의 큰 장점 중 하나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vs 붉은사막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또 다른 게임을 내놓는다. 펄어비스는 2014년 출시된 인기작 '검은사막'의 후속작을 선보인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과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두 게임사가 잔뜩 힘을 주고 내놓는 대작들이다. 카잔은 오버킬과 같은 IP 바탕이지만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랐다. 오버킬이 던전앤파이터의 장르와 전투 경험을 이어받았다면 카잔은 원작 세계관 속 인물 '대장군 카잔'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만 같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시점으로부터 800년 전을 배경으로 원작의 인물들이 겪는 이상 현상인 '카잔증후군'이 어디서 시작됐는가를 보여준다. 카잔과 붉은사막은 각각 영웅과 용병의 서사를 밑바탕에 둔다. 그런 만큼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핵심이다. 두 게임 모두 엑스박스 컨트롤러로 시연했는데 조작 난이도가 상당했다. 카잔 플레이 초반에는 스토리 모드에서만 5번 넘게 죽었고 보스 전투 모드에는 근처도 못 가봤다. 붉은사막은 △사슴왕 △리드 데빌 △헥세 마리 △여왕 돌멘게 등 4명의 보스 중 사슴왕과 리드 데빌과 싸웠는데 모두 합쳐 네 번 사망했다. 다만 붉은사막은 카잔보다는 덜 어려운 편이었고 카잔 역시 난이도를 낮춘 '이지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높은 난이도를 통해 이용자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캐릭터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한다. 실제 카잔과 붉은사막을 해보면서 캐릭터가 사망할 때마다 오기가 생겨 컨트롤러를 놓기 힘들었다. 특히 화려함을 넘어 웅장하기까지 한 작화와 연출 덕분에 몰입감이 상당했다. ◆딩컴 투게더 vs 환세취호전 온라인 이번 지스타에서는 힐링을 선사하고 추억을 소환하는 게임들도 관심을 받았다. 각각 크래프톤 '딩컴 투게더'와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이 그것이다. 딩컴 투게더는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개발한 '딩컴'이 원작이고 환세취호전은 같은 이름의 고전 RPG 게임을 모바일 온라인 게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딩컴 투게더는 호주의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캐릭터가 수렵·채집을 하며 섬을 개척하는 내용이 주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흡사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연상케 했다. 동물의 숲과 딩컴 투게더가 다른 점이 있다면 전투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해본 딩컴 투게더는 화려한 액션이나 짜릿한 손맛은 없지만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움막을 짓고 장작불을 놓고 재료를 구해 필요한 도구를 제작하다 보니 알 수 없는 평온이 찾아왔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했는데 심리적 만족도가 상당했다. 환세취호전은 이용자의 추억을 자극하며 딩컴 투게더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했다. 80년대생이나 90년대 초반 출생자라면 학창시절 학교 컴퓨터실에서 원작을 몰래 즐긴 추억이 있을 것이다. 20년 만에 모바일로 다시 해본 환세취호전은 원작을 재현하는 데에는 성공한 듯하다. 도트 그래픽도, 호랑이 주인공 '아타호'도 그대로였다. 원작에는 없는 요소를 꼽자면 자동 전투가 대표적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순서를 바꿔가며 싸우는 '턴제'를 차용했는데 근래에 나온 모바일 게임처럼 자동 전투 모드를 지원한다. 자동 전투를 켜자니 턴제 게임의 조작감을 느끼고 싶고 수동 전투를 하다 보니 터치스크린의 한계가 느껴졌다. 정식 출시 땐 원작과 다른 온라인 게임의 고유한 서사나 콘텐츠가 나와 준다면 좋을 듯했다.
2024-11-17 12:14:30
넥슨, 지스타 2024서 신작 5종 공개…초대형 300부스 가득 매운 인파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벡스코 B2C 전시장에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슨의 도약’을 주제로 대규모 전시관을 구성한 넥슨은 지난 14일 개막 직후부터 현장을 찾은 유저들로 북적였으며 일부 게임의 시연 대기 시간이 최대 120분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주요 게임과 신작들을 중심으로 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중앙에 자리한 ‘넥슨 30주년 기념존’은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들로 구성돼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 5종의 시연이 이루어졌으며 각기 다른 장르와 스타일로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넥슨관의 메인 스크린은 ‘넥슨의 도약’을 형상화한 스피어(창) 형태의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졌다. 이외에도 500여 대의 게임 시연 장비가 설치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넥슨 측 관계자는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방문객이 넥슨의 새로운 게임과 다양한 체험 요소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MOBA 배틀로얄 장르의 ‘슈퍼바이브’와 던전앤파이터 IP를 계승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첫날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각기 특유의 스타일을 살려낸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 작품에 대한 대기 줄이 개막 첫날부터 2시간 이상 이어졌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총괄한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이번 작품은 콘솔 패키지 게임으로서 게임의 완성도와 깊이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도전 의지를 밝혔다. 또한 PvPvE 생존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공상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생존 요소를 담은 게임플레이로 관람객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게임 내의 고난도 전투와 협력 플레이 방식이 호평을 받았다. 한편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현장 방문객들이 긴 대기 시간에도 신작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넥슨 관계자는 “지스타 2024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게임과 넥슨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게임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5 16:47:14
내년 게임 시장 뒤흔들 신작 몰려온다
[이코노믹데일리] 게임 업계가 다음 주 부산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4'를 앞두고 출품작을 확정지었다.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해 일반 이용자 대상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관과 기관·기업을 위한 B2B(기업 간 거래)관 전시를 비롯해 학술대회인 '지스타 콘퍼런스(G-CON)'까지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신작이 쏟아지며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넥슨·넷마블·크래프톤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올해 지스타에서는 20여종에 이르는 게임 신작이 베일을 벗는다. 지스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넥슨, '던파·환세취호전' 부활과 '슈퍼바이브' 데뷔 넥슨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메인 후원사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신작 5종을 선보인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하는 넥슨은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 레이더스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아크 레이더스를 제외한 4종은 시연을 통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이용자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MOBA 생존 게임으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캐릭터 움직임으로 손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임은 최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개성 있는 스킬을 가진 '헌터'를 선택하고 총 10팀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 중 잠행을 하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요소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낙오한 아군을 되살리며 역전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넥슨의 장수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의 횡스크롤 동작과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3차원 그래픽과 전(全) 방향 전투로 생동감을 높였다. 던전앤파이터 속 세계관의 14년 전 시점이 배경인 프로젝트 오버킬은 원작 이용자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던전앤파이터 IP가 기반이다. 원작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만화 영화 제작 기법 중 하나인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한다. 이용자는 카잔의 시점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펼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넥슨 신작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한 환세취호전이다. 환세취호전은 8090세대라면 학창 시절 학교 컴퓨터실에서 선생님 몰래 하던 추억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90년대풍 작화를 현대적으로 재구현하고 캐릭터 성장·전투 경험을 강화해 재미를 높였다. 신규 예고 영상으로 관람객을 찾아갈 아크 레이더스는 기계가 점령한 세계를 배경으로 인류의 처절한 생존 싸움을 그려냈다. 이용자는 황폐화된 인류 문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과 협동하거나 경쟁해야 한다. ◆넷마블, '왕좌의 게임'을 진짜 게임으로 넷마블은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소재로 한 신작과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을 지스타 전시관에 내놓는다. 이와 함께 올해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현재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킹 오브 파이터 AFK'의 무대·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다. 이 게임은 왕좌의 게임 원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넷마블은 제작사인 HBO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철저한 고증에 집중했다. 지난 2011년 첫 방영한 왕좌의 게임은 에미상 12관왕, 미국 드라마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대기록을 보유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이야기가 공개된다. 몬스터길들이기는 '몬길: 스타 다이브'로 돌아온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담아냈다. 이용자는 야용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킬 수 있으며 3인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펼치게 된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미나'를 포함한 캐릭터 9종을 공개하고 초반 이야기 전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크래프톤 '프로젝트 아크' 최초 공개 크래프톤은 야심작 '프로젝트 아크'를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 게임은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5대5 팀 기반 전술 슈팅(총 쏘기) 게임이다. 펍지 스튜디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1인칭 시점이 기본이라면 프로젝트 아크는 위에서 전장(戰場)을 내려다보는 3인칭 시점(톱 다운 뷰)이다. 기존 톱 다운 뷰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현실적인 사격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신작 '딩컴 투게더'도 지스타에 데뷔한다. 딩컴 투게더는 호주의 1인 개발자가 제작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의 모바일판이다. 원작인 딩컴은 호주의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세계를 배경으로 수렵과 채집, 모험을 하는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딩컴 투게더를 최초로 시연한다. 펄어비스·하이브IM·그라비티도 다양한 신작을 지스타에 들고 나온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인기를 이을 기대작 '붉은사막'을 시연하고 하이브IM은 실사풍 그래픽이 특징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신작으로 '라그나로크3'와 '프로젝트 어비스'를 내세워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2024-11-07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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