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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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인내 사이"… 일 매출 20억 돌파, 계산 줄도 '역대급' 트레이더스 마곡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4일 야심차게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개점 직후부터 '매출 잭팟'을 터뜨리며 창고형 할인점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 첫날 20억원 이튿날 24억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 기록은 트레이더스 역사상 일일 최고액을 단숨에 갈아치운 '사건'으로 기록됐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찾아 대거 몰리면서 마곡점은 오픈 초반부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16일 토요일 저녁, 매장 입구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에 압도당했다. 카트를 끌고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매장 곳곳은 대용량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고 특히 딸기, 수입육, 초밥, 연어회 등 인기 코너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실제로 오픈 첫날, 딸기 4톤, 수입육 10톤, 대용량 초밥 1000 판, 연어회 500kg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는 관계자의 설명은 허언이 아니었다. 오피스 상권 맞춤형으로 조성된 170평 규모의 초대형 'T-카페' 역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탄산음료 800잔, 커피 600잔 등 '가성비' 음료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오픈런'까지 벌어진 위스키 코너는 이미 '초토화' 상태였다. 트레이더스 단독 상품인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은 물론, '히비키', '맥캘란 쉐리 12년' 등 인기 위스키는 이미 '완판'된 후였다. 늦게 방문한 고객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건담, 캡슐 토이 등 체험형 팝업 매장 역시 밤늦도록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셀프 계산대도 1시간 대기"… 흥행 질주 발목 잡는 '결제 대란', "마곡 주민은 당분간 'No' 그러나 폭발적인 흥행 뒤에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결제 대란'이었다. 26개의 계산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밀려드는 고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반 계산대는 물론 '빠른 결제'를 위해 마련된 셀프 계산대까지 긴 줄이 늘어서 매장 전체가 거대한 '대기 줄'로 변해버린 듯 했다. "셀프 계산대로 가시면 좀 더 빠릅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목이 터져라 외치며 고객들을 셀프 계산대로 유도했지만 이미 셀프 계산대 역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셀프 계산대 앞에는 수십 미터의 줄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었다. 카트를 버리고 매장을 나서는 고객, 불만을 쏟아내는 고객, 지친 표정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고객 등, 계산대 앞 풍경은 '환호' 대신 '인내'를 강요하는 듯 했다. 심지어 인근 마곡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트레이더스는 쳐다도 안 봐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40대 주부 김 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며 "직원분들이 셀프 계산대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 줄도 장난 아니다. 결국 1시간 넘게 기다려야 겨우 계산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옥에 티'에도 빛나는 '매력'… "강서 상권 '핵'으로 도약할 것" 결제 대란이라는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 마곡점의 매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서울 강서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희소성과 마곡 신도시라는 '핫플레이스'에 자리 잡았다는 입지적 강점 그리고 200만 명이 넘는 배후 수요는 마곡점을 강서 상권의 새로운 '핵'으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기념으로 삼성카드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푸짐하게 마련했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서 삼성카드 할인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계산대 역시 삼성카드 결제 고객을 위한 전용 라인이 운영될 정도였다. 트레이더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 3만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할인 쿠폰, 장바구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면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멤버십 혜택을 꼼꼼히 챙겨 '알뜰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5-02-16 1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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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24 투란도트, 호평 속 공연 이어가
[이코노믹데일리] 개막 당일 연출자와의 결별설과 좌석 중복배정 등 운영 미숙으로 관객에 불편을 끼치며 논란을 일으켰던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작품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 4일째인 25일 오후, 공연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은 성탄절답게 수많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4000여 좌석을 거의 메운 관객들은 웅장한 무대를 배경으로 ‘호세 쿠라(JosE Cura)’의 지휘와 ‘브라이언 제이드(Brian Jadge)’·‘에바 플론카(Ewa Plonka)’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펼치는 공연에 환호로 답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공연 첫날 불거진 문제점들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걱정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면서 “첫날 발생했다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고, 웅장하고 환상적인 무대와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의 노래를 들으며 행복했다. 공연 최고였다. 정말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지난 며칠간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공연 첫날 발생한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이에 개막 이후 당일 티켓 판매는 멈춰버렸고,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은 사전 예매 관객들이 대부분이다. 공연 주최측 박현준 예술총감독은 “6800석의 좌석을 4000석으로 줄이고 더 좋은 자리에서 보시게 하려고 했던 것이 의도와 달리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 결과가 됐다”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환불을 요구하신 40여분들께는 모두 환불조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 발생했던 문제들은 모두 해소됐고, 둘째 날부터는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면서 “공연은 첫날 늦게 시작한 것 외에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고, 관객들도 ‘공연 이 매우 훌륭하다’며 만족해 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공연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이제 7번의 공연이 남아있는데, 못 본다면 많이 아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공연예술계 관계자는 “공연 첫날 좌석 문제로 인한 티켓 수령 지연, 공연 지연, 일부 관객의 고성과 거친 항의 등 아쉬움이 있었지만, 두번째 공연부터는 완벽하게 수정 보완돼 순조롭게 진행돠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웅장한 스케일, 첨단 기술의 조화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는 26일 내한해 28일 공연의 지휘자로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31일 공연은 종료 시간을 제야의 종소리에 맞춰 투란도트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푸치니 서거 100주기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200억원’이라는 제작비와 함께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풍부한 커리어와 노련한 오페라 전문지휘자의 참여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오페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공연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2024-12-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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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탄핵 표결 있던 날, 서울 도심은 둘로 나눠졌다
[이코노믹데일리]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7일 서울 도심은 둘로 갈라졌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국회 앞에 집결했고 같은 시각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맞불 집회를 가졌다. ◆국회 앞 길 전체가 '탄핵하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대학생들은 기말시험을 앞두고도 혼란한 국정 상황에 윤 대통령 퇴진을 외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대학생 신모(20)씨는 "다음주 시험기간이지만, 현재 더 중요한 건 국가 상황"이라며 "탄핵 때까지 정말 끝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탄핵안이 폐기될 거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청주에서 온 백모(27·여)씨는 "뉴스를 보고 화가 나서 나왔는데 부결이라니 말이 안 된다"며 "현재 상황이 참담하지만, 국민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사람도 많았다. 어린 자녀를 목말 태우거나 손을 잡고 함께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도 목격됐다. 18살 딸과 함께 왔다는 금모(55)씨는 "딸이 이 현장에 나와보고 싶어 해 함께 나왔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역사적인 현장을 TV로만 보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전했다. 거리에는 촛불 대신 가수 응원봉을 들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 가수 BTS 여성팬이라며 응원봉을 손에 쥔 30대 고모씨는 "너무 답답해서 나왔는데 너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말을 멈추기도 했다. 비상계엄에 분노하며 모인 집회였음에도 현장은 평화로웠다.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등의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노래 제목을 통해 탄핵 이후의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고 있었다. 자진해 현장 쓰레기를 정리하는 사람들도 보였고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함께 환호하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 기준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4만9000명이 집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주최 측은 100만명으로 추산했다. ◆ 광화문, 탄핵 부결 가능성에 '환호' 광화문에선 탄핵안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집회는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주최했다. 인파가 늘면서 세종대로 9개 차로 중 7개 차로를 집회 장소로 사용했다. 집회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곳곳에 세워진 지역별 깃발에 맞춰 선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켜내자", "이재명을 구속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기도 분당에서 왔다는 강은주씨(63)는 "비상계엄은 잘못됐지만, 계엄선포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권한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며 "그런 탄핵을 막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여기로 왔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지 못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부산이 고향이라는 남모씨(72)씨는 "대통령이 탄핵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그런 반국가 세력이 주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동화면세점 등 세종대로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2024-12-07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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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4, 4일간의 대장정 성료…새로운 방향성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 내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G-STAR 2024)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펼쳐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총 44개국에서 1375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3359개의 부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기간 동안 약 21만 5000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며 지난해 대비 약 9% 증가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 다양성으로 무장한 게임들, 차세대 기대작 쏟아져 이번 지스타 2024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장르와 플랫폼의 다변화였다. 기존의 모바일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액션, 슈팅, 오픈월드 등 다양한 장르가 주를 이루며 게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해 차별화된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넥슨코리아는 30주년을 맞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슈퍼 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작품을 공개하며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게임 시연 부스에는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고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을 정도로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넷마블은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를 선보이며 IP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기대작 ‘붉은사막’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AAA급 타이틀로 뛰어난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과 함께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등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신작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웹젠은 ‘드래곤 소드’를 중심으로 화려한 액션과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갖춘 기대작들을 공개하며 변화를 꾀했다. 게임 개발의 크로스플랫폼화는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였다. 다수의 게임이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형태로 개발되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였으며 기술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멀티플랫폼은 이제 필수가 됐다”며 “게임의 특성과 타겟층에 따라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게임성을 선보이며 콘솔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크로스플랫폼화와 고품질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24는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인디 게임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게임 문화를 조명했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에서는 스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서 경쟁력 있는 인디 게임들을 소개했다. 4일간의 행사 동안 여러 관람객이 인디 부스를 방문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체험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지스타 인디 어워즈에서는 스네이크이글의 ‘킬 더 위치’와 엔스펙의 ‘월드온’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며 게임 개발사의 창의성과 역량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20주년의 발자취와 도전, 지스타의 의미 재조명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단순히 한국 게임산업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넥슨의 창립 30주년과 맞물리며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을 재조명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년간 지스타를 아껴주신 분들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조금씩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스타 202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참여 기업 중 외국 게임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글로벌화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다. 일부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 게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스타는 매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력과 창의성을 강화하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내년에는 글로벌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지스타가 세계적인 게임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1-18 0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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