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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W 신규 월드 '알폰스' 출시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가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의 신규 월드 '알폰스' 출시를 예고했다. 알폰스 월드는 게임 재화 '아데나'의 활용처와 획득 경로를 다양화한 경제 특화 월드로, 7월 10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알폰스 월드는 기존 월드에서 유료로 판매되던 일부 상품을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엔씨(NC)는 지난 5월 출시된 '아데나' 월드의 인기에 힘입어 알폰스 월드의 추가 오픈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리니지W는 알폰스 월드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7월 5일 오후 8시부터 7월 10일 정기점검 전까지 알폰스 월드에 캐릭터를 미리 생성할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명을 선점한 이용자는 드래곤 슬레이어 변신 카드, 데스나이트 마법인형 카드, 이벤트 영웅 변신/마법인형 뽑기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사전에 캐릭터를 생성한 이용자는 게임 재화 및 소모품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7월 10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알폰스의 황금알' 이벤트에서는 게임 내 상점에서 '알폰스의 황금알'을 최대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황금알 1개를 개봉하면 1,000만 아데나를 받으며, 정해진 확률에 따라 최대 10억 아데나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63일의 출석체크를 통해 4장의 TJ 쿠폰을 받을 수 있는 'TJ's 얼리버드 쿠폰',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는 'CM 버프 동상', 1일 1회 우편을 통해 아이템을 받는 '스페셜 푸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캐릭터 성장을 지원하는 '격변의 전조 마력 용사의 귀환', '마력 용사의 축복 프로모션 4종' 등의 이벤트가 8월 7일까지 연장된다.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03 1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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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된 K-뷰티…'유통 공룡' 아마존, 韓 중기 모셔간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이 ‘K-뷰티’ 브랜드 모시기에 나섰다. 스킨케어, 선크림 등 한국 화장품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자 한국 뷰티업계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기업 대상 설명회까지 마련하며 “K-뷰티가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이라는 특정 분야만으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과 실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지난달 26일 한국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Project K-Beauty Go Big)’을 발표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한국 우수 상품을 전 세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소개하는 가교 구실을 한다. 국내 중소 제조사, 정부 기관, 관련 협회 등과 협업해 제품 기획부터 제조, 패키징, 브랜딩, 해외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이 K-뷰티에 힘을 주는 것은 한류를 타고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85억 달러(약 11조원)로 2021년(92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화장품 수출액으로는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전 세계 4위다. 특히 세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는 20%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프랑스, 캐나다에 이어 3대 화장품 수입국이 됐다. 지난해 대비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44.7% 증가한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보수적인 시장인 일본에서도 25.6%의 점유율로 프랑스와 같은 쟁쟁한 경쟁국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 지위를 확보했다. 과거 중국이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시장 다각화로 미국, 일본, 유럽 시장 등이 골고루 성장 중이다. 올해 한국 화장품 수출국은 170개국이 넘는다. K-뷰티 열풍은 중소 화장품 회사들이 이끌고 있다. 과거에는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수출 판로를 개척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소수 대기업들이 주역이었나 최근에는 인디 브랜드를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K-콘텐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성비(우수한 기능·효과에 비한 저렴한 가격) 좋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서다. 한국 화장품 인기는 아마존 판매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아마존닷컴 뷰티 카테고리에서 스킨알엑스, 티앤엘, 티르티르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스킨케어·색조 등 각 부문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아마존에 입점한 한국 화장품 판매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5% 이상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연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판매자가 2022년보다 2배 이상 많아지는 등 양적, 질적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K-뷰티는 우수한 제품력과 소비자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브랜드 경험의 확장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뷰티의 성공 신화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한국 셀러(판매자)가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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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는 정부 통신정책...재무 검증 부족 드러난 제4이통 정책의 허점 노출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제4이동통신사 후보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자격을 취소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납부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통신시장 정책의 일관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제4이통사 출범 실패…자본금과 주주 구성 문제 제4이동통신사 출범이 또다시 무산됐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자격을 문제 삼아 주파수를 할당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신규 이동통신사 도전이 여덟 번째 실패한 사례로, 진입 문턱을 낮추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실패의 근본 원인은 대기업과 대자본의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지목된다. 또한 정부의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정책이 일관성 없이 진행되면서 정책적인 허점도 드러났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7일 주파수 1차 할당 대금 1431억원을 납부하며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했으나 과기정통부는 자본금과 주주 구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자본금 2050억원을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만을 납입했다. 주요 주주 중 자본금을 납입한 곳은 스테이지파이브 하나뿐이었다. 나머지 주요 주주 5곳과 기타 주주 4곳 중 2곳은 필요한 자본금을 납입하지 않았다. 이는 과기정통부의 인가 없이 주주 구성과 주식 소유 비율을 변경한 것이며, 할당 신청서에 기재된 자금 조달 계획을 위반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지적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당초 계획한 자본금 2000억 원 중 500억원만 확보했으며, 나머지 1500억 원은 올해 3분기 내에 증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자본력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 조성 계획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자본금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주파수 할당 대가 3870억원 납부, 설비 투자, 마케팅 등 적절한 사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장비 제조사, 투자자, 이용자 등 향후 우려 사항을 고려해 스테이지엑스의 할당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스테이지엑스 측에 자본금 납입을 촉구했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지위 확보 이후 출자를 위한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는 입장만 유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자본금 및 주주 문제를 신중히 검토한 끝에 할당 자격을 박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 정책 실패와 제도적 재검토 필요성 대두 업계와 시민단체는 스테이지엑스의 재무 능력 부족이 이번 결정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YMCA와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은 스테이지엑스의 자본 조달 능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정부의 제4이통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기업과 대자본이 이동통신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의지가 없다는 것이 이번에도 확인됐으며, 이는 더 이상 이동통신을 황금알 시장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부가 제시한 파격적인 지원책도 기업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의 주파수 경매 방식 역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허가제였던 기간통신사업자 진입 규제를 등록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주파수 할당을 받으면 기간통신사업을 위한 재정적 능력을 갖춘 것으로 간주됐으나, 이번 사태는 이러한 정책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종합적인 연구반을 가동해 제도적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드러난 법·제도적 문제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경매 절차, 주파수 할당 공고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4이통 진입 정책 실패에 정부 ‘졸속 정책’ 비판 고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제4이통(신규 이통사) 진입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정부의 졸속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신규 사업자를 시장에 투입해 고착화된 통신시장을 뒤흔들어 가계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또한 이통 3사가 포기한 28㎓ 대역 주파수 할당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제4이통 정책은 정부가 수년간 추진해온 알뜰폰 활성화 정책과 충돌했다. 이동통신 시장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제4이통이 등장해도 기존 이통 3사 가입자 확보보다는 알뜰폰 가입자를 뺏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알뜰폰이 이미 시장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기에, 제4이통 진입은 기존 정부 정책에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정부가 시장 경쟁 활성화를 명목으로 추진 중인 단통법 폐지 정책 역시 실효성 논란과 업계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통법 단속 강도가 느슨해지자 당장 알뜰폰 시장이 타격을 입었고, 번호이동 순증 수치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투자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고 싶어도 시장에 타격을 미칠만한 정책 변수가 계속 문제가 된다면 선뜻 투자할 기업이 있겠냐"라며 "적어도 사업자들이 중장기적인 시장 예측이 가능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윤석열 정부의 제4이통 진입 정책은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기존 정책과 충돌하며 업계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인해 투자 심리마저 꺾이고 있어 근본적인 정책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청문 절차가 7월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4일 "과기정통부가 제4이통사 후보 자격 취소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보도자료 내용과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청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필요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시민단체는 과기정통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이동통신은 전 국민의 통신 기본권을 책임지는 국가 기간사업으로, 준비되지 않은 업체가 시장 진입 후 실패할 경우 그 폐해와 부담은 소비자와 시장의 몫”이라며 “준비가 부실한 기업의 기간통신사업 진입 시도가 재연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18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