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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주택·ESG까지 3대 축 확보… KCC건설, 신뢰 기반 재도약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KCC건설이 기술혁신과 ESG경영을 기반으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주택 분양, 신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건설업계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수년간의 체질 개선과 전략적 집중이 결실을 맺으며, 시장에서의 입지 또한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충북선 고속화 제2공구 노반 건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이다. 6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 사업에서 KCC컨소시엄이 가격 개찰 결과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으며, 총계약금액 3615억원 가운데 KCC건설이 55%의 지분을 확보해 약 1988억원을 담당한다. 롯데건설, 금강건설, 우일건설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국내 철도·토목 인프라 분야에서 수익성·신뢰성·기술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야 수주가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다. 본 계약은 추후 체결될 예정이며, KCC건설의 대형 공공사업 수주 역량을 방증하는 상징적 사례다. 주택사업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 6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오퍼스 한강 스위첸’ 분양이 시작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총 1029가구(전용 84㎡ 933가구, 99㎡ 96가구)로 모두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 입지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시네폴리스 산업단지는 약 111만6570㎡, 사업비 2조560억원 규모의 미디어·IT·자족도시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연장(2035년 예정), GTX-D 노선(2035년 예정) 등 교통 인프라 호재가 예정돼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으며, 다양한 생활·교육 인프라도 단지 안팎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KCC건설은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 누적액이 1조원을 넘었고, 대전과 울산 등 주요 지방 도시에서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해 전국 단위 경쟁력을 입증했다. 민간투자사업에서는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의 공공복합시설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장기 현금흐름을 확보하며, SOC·물류센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신사업 영역도 눈에 띈다. KCC건설은 중동(UAE·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베트남 산업단지) 등 해외 민간 개발 및 글로벌 민관합작(PPP)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진출을 모색 중이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시공관리 시스템, 드론·3D스캐닝을 활용한 현장 품질 점검 시스템 등 스마트건설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SG경영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2024년부터 탄소저감형 콘크리트 시범 적용, 외벽 마감재 재활용 자재 사용 확대 등 친환경 시공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신설된 ESG위원회가 협력사 대상의 환경·안전 기준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공급망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접목하고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안정세를 이어간다.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150%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보유 현금성 자산이 4000억원에 이르며, 2025년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KCC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KCC의 고성능 건축자재, KCC글라스의 친환경 유리 제품 등이 현장에 적용돼 시공 품질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고 있다.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한 품질 일관성과 원가 경쟁력도 확실히 강화됐다. 기업 이미지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분양사업 입주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 중이다. 올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KCC 스퀘어’를 론칭해 브랜드 체계를 재정비했다. 전 현장 안전교육 의무화, 협력업체 상생협약 확대, 근로자 전용 쉼터 운영, 전자안전관리시스템 도입, 여성 기술인력 채용 확대 등 비재무적 혁신도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KCC건설은 기술·자금·브랜드·인재를 아우르는 입체적 전략을 통해 중견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기 수주 실적을 넘어 장기적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KCC건설의 행보는 향후 건설업계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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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인하에도 1분기 수익 방어…'카드론 편중'에 건전성 경고등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2월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카드론과 연회비 등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1분기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카드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카드 수익은 5조404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444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를 카드론·연회비·현금서비스 등의 확대를 통해 만회한 결과다. 특히 카드론 수익은 1조324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69억원)보다 11.58% 늘었다. 연회비, 현금서비스, 구매전용카드 수익도 모두 증가하며 수익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8726억원의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8562억원) 대비 1.9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분기 1위였던 KB국민카드(8506억원)를 앞질렀다. 이어 △신한카드(8006억원) △현대카드(7925억원) △BC카드(7493억원) △롯데카드(5218억원) △하나카드(4204억원) △우리카드(396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BC카드는 전년 대비 수익이 감소했다. 이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외 수익은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 폭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 자체도 증가했다. 양사의 수수료 수익은 각각 2638억원,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1.16%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 가능 회원 수, 인당 이용 금액 증가로 취급액이 커지면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익 다변화 이면에 감춰진 건전성 악화를 경고하고 있다. 카드론 수익 비중은 올해 전체 카드 수익의 24.5%를 차지하며 분기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지속 하락 중이다. 올해 1분기 카드사 실질 연체율 단순 평균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카드사가 고금리 대출을 확대하면서 카드론 수익 비중이 늘고, 이에 따라 연체율도 높아졌다"며 "건전성 악화는 대손비용과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7-02 0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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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퇴직연금 사수 작전…전통 강자 '국민' vs 떠오르는 '하나'
[이코노믹데일리] 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타 금융사로의 유출을 막고 장기 고객으로 묶어두기 위해 가입 채널 확대, 특화 상품 개발, 디지털 서비스 도입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퇴직연금은 고객이 수십 년간 납입하는 장기 상품이자, 수수료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이자이익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선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 경쟁은 물론,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디지털 채널 확장을 통한 고객 '락인(lock-in)' 전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 중 은행에선 전통 강자인 KB국민은행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하나은행의 마케팅이 주목받는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분야에서 오랜 운영 경험과 자산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일임형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 퇴직 시점, 시장 변화 등을 분석해 AI가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을 자동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직접 운용하지 않아도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하나은행은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구독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출시한 '하나 MP 구독 서비스'는 고객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정보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고객 입장에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나 복잡한 로그인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자산 운영현황과 시장 동향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두 은행은 상품별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운용 실적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에도 나서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운용을 통한 안정형 포트폴리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57%와 4.01%로,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한 결과"라며 "시장의 트렌드만을 쫓기보다, 고객의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제도 도입 취지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포트폴리오의 구성 상품을 변경한 결과,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부문 연간 수익률이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금감원 공시를 보면 하나은행은 지난 1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3'·'안정투자형포트폴리오2'가 각각 13.49%, 9.23%, 6.48%의 연간 수익률을 나타내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또한 단순한 수익률 경쟁을 떠나 고객 눈높이에 맞춘 정보 전달 및 사용자 편의성 제공 등이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어 은행들도 장기 고객 확보를 위한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퇴직연금은 자산 관리 외에도 향후 연금 수령, 절세 설계, 타 금융상품 연계 등 종합 금융 서비스의 시작점인 만큼, 은행들은 고객을 자사 플랫폼 안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자산관리,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통합 자산 조회, 연금 수령 맞춤 컨설팅 등 금융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경쟁은 상품에서 나아가 서비스와 기술력, 고객 경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경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기 자산 운용뿐 아니라 고객 생애 금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6-30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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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선별 수주 기조 강화…지방 정비사업 시공사 확보 '난항'
[이코노믹데일리]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공사비 급등 등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성이 낮은 지방 정비사업장들은 시공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진행이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사직3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마감된 1차 입찰에는 GS건설이 단독 참여해 유찰됐으며, 2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석했다. 재입찰 마감일은 내달 22일이다. 대전 중구 호동구역도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3만7057.9㎡ 규모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이 구역은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건설사들이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모두 유찰됐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에 두 곳 이상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찰되며, 같은 조건으로 한 차례 재입찰이 가능하다. 재입찰 후에도 단독 입찰 시에는 조합이 수의계약 체결을 검토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원자잿값 상승, 인건비 부담, 금리 인상, 미분양 누적 등 복합적인 시장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성이 명확하지 않은 정비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자금 회수 가능성과 분양성 확보가 가능한 곳만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방 광역시 아파트 분양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4만원으로, 2021년(1584만원)보다 32.8% 상승했다. 부산은 3년 새 57.4%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3.3㎡당 3000만원을 넘긴 단지만 4곳에 이른다. 대전도 같은 기간 55.9% 상승했고, 유성구에 2000만원을 넘긴 단지가 집중됐다. 울산은 47.6%, 광주와 대구도 각각 21.2%, 19.7%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역시 대구(2229만원), 부산(2012만원) 등 주요 지역은 3.3㎡당 2000만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비용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2025-06-27 1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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