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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4차 당대회 D-4... GDP 5천억불 시대, '질적 도약' 선언한다
[이코노믹데일리] '포스트 차이나'를 넘어 아세안의 경제 패권국을 꿈꾸는 베트남이 운명의 일주일을 맞이한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4차 당대회)'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 베트남의 국가 발전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베트남 외교부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최근 외교단 브리핑을 통해 "이번 14차 당대회는 지난 40년의 도이머이(쇄신) 성과를 계승하고 2045년 건국 100주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위한 장기 비전을 확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단결'과 '전략적 자율성' 그리고 '자강'이다. 이는 베트남이 더 이상 외풍에 흔들리는 개도국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주체로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베트남의 자신감은 탄탄한 경제 지표에서 나온다. 베트남 통계총국(GSO)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베트남은 지난 5년간(2021~2025년)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평균 약 6.3%의 고성장을 유지했다. 2025년 말 기준 GDP 규모는 약 5140억 달러(약 700조원)로 세계 32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1인당 GDP 역시 5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며 '중상위 소득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빈곤율을 1.3%까지 낮춘 내실 있는 성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 '3대 돌파구' 선언... 韓 기업엔 기회이자 위기 이번 당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베트남이 제시한 '3대 전략적 돌파구'다. 베트남은 △체제 혁신 △고숙련 인재 양성 △현대적 인프라 구축을 차기 성장의 엔진으로 삼았다. 특히 단순 조립 생산 기지에서 벗어나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디지털 전환(DX)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정책을 '양적 유치'에서 '질적 선택'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 쭝 장관은 "고기술, 저탄소, 기술 이전이 가능한 프로젝트에 우선권을 주겠다"고 못 박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삼았던 중소기업들도 이제는 단순 가공을 넘어 R&D(연구개발) 협력과 친환경 기술 이전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환경 분야의 변화도 거세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환경 보호'가 사회 경제적 발전의 핵심 과제로 격상된다. 2050년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해 에너지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 차기 지도부, '테크노크라트' 전진 배치 유력 정치적 안정성 확보도 핵심 과제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불타는 용광로'라 불리는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쭝 장관은 "차기 지도부 인선은 비전과 열망을 결과로 만들기 위해 매우 신중하고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서는 정치적 신념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연관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교수는 "14차 당대회는 베트남이 글로벌 가치 사슬 내에서 단순 생산자가 아닌 핵심 파트너로 지위를 격상하겠다는 선언"이라며 "한국은 베트남의 이러한 질적 전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디지털·그린 ODA(공적개발원조)와 민간 투자를 결합한 고도화된 협력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1-15 14:34:54
지난해 한국 1인당 GDP 3만6000 달러…3년 만에 감소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며 3만6000달러 초반에 머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고환율이 겹치며 달러 기준 소득 수준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달러 환산 명목 GDP도 1조8662억 달러로 3년 만에 줄었다.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봤다. 이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상 2024년 경상GDP(2556조8574억원)에 대입하면 지난해 경상GDP는 2654조180억원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변환하고 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68만4564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산출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21년 3만7503달러까지 반등했으나 2022년 이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환율 부담 속에 다시 정체됐다. 올해는 성장 회복 시 3만7000 달러대 재진입이 가능하나 환율 흐름이 관건으로 꼽힌다. 대만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지난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7%대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중심으로 AI 관련 제품이 전체 수출의 6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만의 올해 성장률을 평균 4.0%로 전망하며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2003년 대만을 앞선 이후 22년 만에 다시 역전되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1인당 GDP 순위가 2024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하락하는 반면 대만은 35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1-11 16:58:15
한국 1인당 GDP 대만에 추월당하나...대외 불확실성에 국내 성장률 '주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만에 대만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4일 정부 및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당 GDP 전망치는 3만7430 달러, 대만 GDP 전망치는 3만8066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 1인당 GDP는 지난해 명목 GDP 1조8746억 달러에 올해 경상 성장률 전망치 3.2%를 대입해 올해 명목 GDP 전망치를 구하고 국내 인구수로 나눈 수치다. 위 예측대로 GDP가 집계될 시 한국은 지난 2003년 이후 22년만에 대만에게 1인당 생산성이 역전당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 한국과 대만이 GDP는 약 1만 달러 차이가 나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격차가 좁혀지며 지난해 기준 양국 GDP는 한국 3만5129 달러, 대만 3만3437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대만은 반도체 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경제가 급성장했다. 올해 2분기 대만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대만 통계청은 이를 반영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45%로 상향하고 내년 전망치를 2.81%로 설정했다. 반면 한국은 올해 2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0.6%로 대만에 밀리는 실정이다. 하반기 들어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된 영향이다. 정부는 올해·내년 실질 GDP 성장률이 각각 0.9%·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올해 잠재성장률(1.9%)을 하회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이에 상징적인 GDP 달성으로 여겨지는 4만 달러도 대만이 먼저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만 통계청은 내년 자국 1인당 GDP가 4만1019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반면 한국은 내년 경상 성장률 전망치 3.9%를 대입해도 3만8947 달러에 그친다. 또한 한국은행의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정부 전망치보다 낮아 실제 1인당 GDP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도 1400원에 달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만과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인공지능 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대만 테크 기업들이 국내 투자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대만 잠재 성장률이 3%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몇 년 새 한국 테크 기업들의 위상, 역할이 위축되고 있어 대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9-14 1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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