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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고 전 수준 매출 기대 녹록지 않은 환경"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올해 매출 회복은 어렵지만 이동통신(MNO) 수익성 강화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5일 2025년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성장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사고 전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며 "이동통신 사업은 고객 선호를 고려해 상품과 채널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침해 관련 재무적인 영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기말 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1660원으로 이사회 의결을 마쳤으며 내달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AI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도 구체화했다. SK텔레콤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A.X K1'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B2B와 B2C 전반에서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SK텔레콤은 "A.X K1은 기업 간 거래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 모두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B2C 영역에서는 1000만명 이상 이용자를 보유한 에이닷에 탑재하고 B2B 영역에서는 에이닷 비즈를 통해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과 제조 계열사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크래프톤 등 버티컬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연내 국가 AI 모델 선정 과정에서 상위권에 오를 경우 범국민 B2C 서비스와 AI 전환(AX) 사업, 공공부문 시스템 등에서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 방침도 재확인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의 자생력을 키워 지난 2024년 수준을 회복하겠다"며 "마케팅과 네트워크 부문을 AI 기반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AIDC 역시 규모감 있게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흐름을 분리해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비핵심 사업 매각과 이동통신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해킹 사고 이전 수준에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통신 사업 수익성 회복과 AI 사업의 자생력 확보를 통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회복과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데이터센터(DC) 사업은 확장 추진하겠다"며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올해는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비과세 배당 등 주주 가치 제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2-05 17:46:31
"3300만명 털렸는데 보상금은 껌값"…쿠팡·SKT, 역대급 유출에도 보험금은 '쥐꼬리'
[이코노믹데일리] 쿠팡과 SK텔레콤 등 최근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대형 기업들의 배상 책임 보험 한도가 법정 최소 금액인 1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상 한도와 저조한 가입률로 인해 현행 의무 보험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370만 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은 메리츠화재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보장 한도는 10억원에 그친다. 이는 쿠팡이 이번 사고로 법적 배상 책임을 지게 되더라도 보험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총액이 최대 10억원뿐이라는 의미다. 단순 계산으로 피해자 1인당 돌아가는 보험금은 약 30원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피해 구제는 불가능에 가깝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보험사에 사고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규모를 고려할 때 10억원이라는 한도는 보상에 있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23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해상의 관련 보험에 가입해 있지만 보장 한도는 동일하게 10억원이다. 이들 기업이 수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세 기업 수준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마련해 둔 셈이다. 문제의 원인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낡은 법 규정에 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기업의 매출액과 이용자 수에 따라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그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이거나 매출액이 8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이라도 최소 가입 한도는 10억원으로 고정돼 있다. 이로 인해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빅테크 기업이나 통신사들도 법적 의무만 충족하는 선에서 10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하는 관행이 굳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 유출 사고는 한 번 터지면 피해자가 수천만 명에 달할 수 있는데 현행 10억원 한도는 피해 배상은커녕 소송 비용을 대기에도 벅찬 금액"이라며 "낮은 보상 한도는 기업들이 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배상에 나서기보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매출액 10조원을 초과하거나 정보 주체 수가 1000만명 이상인 초대형 기업에 대해서는 최소 보험 가입 금액을 현행 1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조만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감독 강화 필요성도 대두된다. 현재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가입 대상 기업은 약 8만3000개에서 최대 38만 개로 추산되지만 실제 가입률은 2~8% 수준에 불과하다. 법적으로 미가입 시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개보위가 가입 대상 파악의 어려움을 이유로 실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전무하다.
2025-12-08 08:27:46
자카르타, 세계 최대 인구 도시로…4200만명 거주
[이코노믹데일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4200만명의 인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기록됐다. 26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국(DESA)의 ‘세계 도시화 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위는 방글라데시 다카(4000만명), 3위는 일본 도쿄(3300만명)다. 상위 10대 도시 중 아시아 외 도시는 이집트 카이로가 유일했다. 자카르타는 7년 전만 해도 인구 1000만명 수준으로 세계 도시 순위에서 33위에 불과했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는 2억8500만명으로 세계 4위다. 전 세계에서 10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메가시티’는 1975년 8곳에서 올해 33곳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19곳이 아시아에 속한다. 아디스아바바, 다르에스살람, 하이데라바드, 쿠알라룸푸르 등도 향후 1000만명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 82억명 중 약 45%가 도시에서 살고 있으며 이는 1950년 2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도시화는 생활 방식과 공동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일부 메가시티는 계속 확장하는 반면 작은 도시 대부분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분석 대상 1만2000개 도시 중 81%는 인구가 25만명 미만이며 인구 100만명 미만 도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구 감소 도시의 절반은 중국과 인도에 집중돼 있다. 유엔 경제사회국 리쥔화 차관보는 “도시화는 현대 사회를 정의하는 핵심 요소”라며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주택, 토지, 이동성, 공공 서비스를 통합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1-26 17:01:14
유영상 SKT CEO 직속 AI 전담조직 'AI 보드' 신설…수장에 'AI CEO' 명칭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전사적인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영상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AI 전담 조직 ‘AI 보드(AI Board)’를 신설했다. 특히 이 조직의 수장에게는 ‘AI CEO’라는 상징적인 명칭을 부여하며 AI 기반의 업무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AI 보드’를 공식 출범시키고 조직 구성에 착수했다. 이 조직은 CEO 직속으로 운영되며 사내 모든 부문에 걸쳐 AI를 활용한 업무 재설계를 주도하고 각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개발을 기획·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AI 보드’는 기존 부서와의 겸직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각 부서에서 선발된 수십 명 규모의 정예 인력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핵심 인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파격적인 인사 보상과 처우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직의 리더에게 ‘팀장’ 대신 ‘AI CEO’라는 직함을 부여한 것이다. 이는 실제 임원급은 아니지만 실무 책임자에게 CEO급의 책임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AI 중심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실험하고 전사적 AI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유영상 CEO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보드는 전사 차원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이끌 핵심 조직”이라며 “향후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이나 효율화를 고민하고 CEO에게 관련 의견을 건의하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비상경영 체제를 해제한 SK텔레콤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착공, ‘에이닷’ 가입자 1000만명 돌파 등 AI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AI 보드’ 신설은 이러한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조직 문화 깊숙이 내재화하기 위한 중요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25-09-03 1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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