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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최소 열흘 이상 지속…2018년 폭염 재현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찜통더위가 최소 열흘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인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94년과 2018년에도 강력한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는데, 특히 2018년은 서울 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39.6도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압계 상황이 2018년과 유사해 올여름 폭염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경기 여주 점동면 기온이 40.0도까지 오르며2018년 8월 이후 6년 만에 '40도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발생에 각별히 유의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2024-08-04 18:26:03
"영하 40도 혹한 녹이자"…LG전자, 노르웨이에 히트펌프 R&D 거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 협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해 꾸려진 컨소시엄에는 한랭지 난방·공조 등 연구가 활성화된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가 참여한다. LG전자에 따르면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올해 초 북유럽은 기온이 섭씨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록적인 강추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북유럽은 북미 알래스카 지역과 비교하면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다. LG전자는 북유럽의 혹한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는 히트펌프 성능 평가와 환경을 분석하고,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와는 히트펌프 사이클 분석과 함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협업한다. 나폴리 대학교와는 기존 가스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동하는 제어 기술 등을 연구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컨소시엄 구축으로 유럽 지역에 특화된 히트펌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축 중 하나로 기업간거래(B2B) 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06-20 1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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