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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종 투 메종 전시회 참여···AI와 융합한 가전 선보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서울 중구 정동1929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 전시회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메종 투 메종 2024는 잡지사인 메종 마리끌레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홈·라이프스타일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수고는 적게, 생활은 풍요롭게'라는 주제로 전시에 참여한다. 관람객이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상 도면인 '3D 맵뷰'를 통해 전시 공간에 설치된 가전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구 근처에 비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에어컨·공기청정기·조명 등을 한 번에 작동해 볼 수도 있다. 주방 콘셉트의 공간으로 이동하면 AI가 적용된 미래의 주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최첨단 냉장고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식재료를 카메라로 자동 인식해 내부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알려주는 '푸드 리스트'로 정리해 준다. 또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을 사용하면 냉장고 외부 디스플레이에 나만의 배경 화면을 만들어 걸어둘 수도 있다. 옆 공간에 전시된 에어컨, 공기청정기는 스마트싱스로 휴대전화와 연결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부착된 7인치(17.78㎝)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선 유튜브 영상 등 각종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다. AI 비서로 불리는 '빅스비(Bixby)'로 가전을 제어하는 시연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빅스비가 일상적인 언어인 '자연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나 주기적인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삼성전자 가전제품이 내부에 배치됐다. 최익수 삼성전자 DA부문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와 스마트싱스 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집안일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비스포크 AI 기기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9 19:45:34
"LG, 너넨 없지?" 삼성전자 신가전 다음 타자는 '커피 정수기'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커피 브루잉 키트가 달린 정수기 신제품을 내놓는다. 가전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신(新)가전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 동안 의류 관리기, 식물 재배기 등 이색 가전을 대거 출시하며 신가전 시장을 주도하던 LG전자에 맞서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10월 중 커피 브루잉 키트를 꽂을 수 있는 언더싱크형 정수기를 출시한다고 12일 전했다. 언더싱크형 정수기는 싱크대 밑에 바로 정수기 필터를 설치하는 형태다. 커피 애호가들을 겨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당초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기능을 추가하느라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고 전했다. 제품과 연동되는 커피 회사와도 협업에 나선다. 부산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회사 모모스,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포어르와 사실상 확정했고 강릉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 미국의 커피리뷰 사이트에서 수차례 고득점을 받은 나무사이로 등과도 컨택해 원두 브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가전'을 내세워 차별화에도 나선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등에 탑재한 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커피 정수기 신제품에 적용해 집 안의 다른 가전 기기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물 끓이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는 간편함도 더했다. 특히 드립커피는 온도에 민감한데, 섬세한 온도 컨트롤이 가능해 최적의 맛을 추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커피 브루잉 기능을 탑재한 카운터탑 정수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에 맞서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커피 정수기 출시를 두고 중소 가전 기업의 생태계를 침범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커피 정수기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건 생활가전 중견기업 '쿠쿠홈시스'다. 쿠쿠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커피 브루잉이 가능한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를 출시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같은 소형 가전은 통상 중소기업 먹거리로 보는데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면 쿠쿠의 커피 정수기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2024-08-13 07:00:00
"자동차야 영화관이야?" 현대모비스, 대화면 디스플레이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11일 여러 개 화면을 하나로 이어붙여 자동차 대시보드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뒤덮은 디지털 콕핏(조종대)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공개한 'M.VICS 5.0'은 운전석 왼쪽 필러(기둥)에서 동승석 오른쪽 필러까지 대화면으로 채운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이다. 27인치 주화면과 12.3인치 동승석 화면, 차량 상태를 표시하는 7인치 화면 등 총 5개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각각 디스플레이 패널을 용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정보를 보여주거나 한 화면처럼 동작하도록 했다.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탁 트인 대형 와이드 화면에 띄워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M.VICS 5.0은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앞뒤로 기울일 수 있게 설계돼 상황에 맞춰 다양한 위치와 각도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행 중에는 패널이 아래로 반쯤 내려가 전방 시야를 확보하고 휴식할 때에는 큰 화면으로 변신하는 식이다. 또한 운전석과 동승석 화면을 따로 구동해 운전자가 운전 중 영상을 시청할 수 없도록 했다. 필러와 좌석 헤드레스트(머리받침)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서로 다른 음향을 재생해주기도 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양쪽 끝에는 조명이 들어가 차량에서 타거나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게 경고해준다. 이밖에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 졸음이나 부주의 운전을 방지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M.VICS 5.0 개발 과정에서 특허 9건을 새롭게 출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화·자율주행 시대 핵심인 디지털 콕핏 분야에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024-06-11 13: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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