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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AI 자율화·수소 엔진 앞세워 북미 공략…통합 출범 후 첫 글로벌 무대
[이코노믹데일리] HD건설기계가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미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6'에 참가해 차세대 굴착기와 AI(인공지능) 자율화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재도약 전략을 시험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다음 달 3∼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ONEXPO 2026'에 참가한다. 콘엑스포는 독일 바우마,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로 꼽히는 행사로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HD건설기계가 통합 법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첫 글로벌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양대 브랜드, 엔진 부스를 포함한 3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23∼40톤급 중대형 차세대 굴착기 9종을 공개한다. 현대 부스에서는 'HX 시리즈' 5종과 휠로더·굴절식 덤프트럭 등 총 22종을, 디벨론 부스에서는 'NextGen 시리즈' 4종을 포함해 21종을 선보인다. 브랜드별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통합 시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엔진 부스에서는 1.1리터급 전자식 초소형 DA11 엔진이 처음 공개된다. 수소 엔진과 고성능 배터리팩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도 함께 전시된다. 이는 친환경·고효율 동력원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HD건설기계는 AI 기반 무인 자율화 솔루션 '리얼엑스(Real-X)'를 차세대 모델에 탑재해 현장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의 인력 부족과 안전 규제 강화 추세 속에서 자율화·원격화 기술은 향후 장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북미 시장은 기술·품질 기준이 엄격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시장이다. 동시에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증가로 중대형 장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HD건설기계가 북미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동시에 모색하는 전략적 무대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금리 변동성과 원자재 가격,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 등 변수도 적지 않다. 단순 신모델 공개를 넘어 실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전시는 기술과 품질에 엄격한 북미 시장에서 차세대 신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무대"라며 "첨단 AI 기술과 독자 개발 엔진으로 무장한 차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첫 글로벌 전시 무대에서 HD건설기계가 브랜드 재정립과 기술 차별화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향후 글로벌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2-26 14: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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