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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FA 2024에서 'KT AICT 파트너스관' 개설... 한국 AI 기업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스관을 열고 한국 AI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3일 KT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T는 200㎡ 규모의 'KT AICT 파트너스관'을 통해 대한민국 AI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인다. 특히 올해 IFA NEXT에서 대한민국이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KT는 '대한민국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KT'라는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KT의 브랜드 캠페인 'KT, 당신과__미래 사이에'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AI가 구현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파티클' 컨셉을 통해 AICT의 무한한 가능성과 동반성장의 의미를 표현했다. ◆ 10개 AICT 파트너사 기업 참여,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스관에는 '콴다', 'Superb AI', '래블업', '에이아이오투오', '원컵', '비전스페이스', '케이엘큐브', '메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넥스브레인' 등 10개 AI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들 기업은 모두 국내외 여러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검증된 기업들이다. KT는 이들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력해 투자·수출상담회, VC 토론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KT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AICT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 생성형 AI 기반 IPTV 서비스 '지니 TV' 공개 KT는 자사의 IPTV 서비스 '지니 TV'에 적용된 생성형 AI 콘텐츠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AI 트래블뷰'는 AI가 생성한 전 세계 유명 도시 이미지와 사운드로 구성된 힐링 콘텐츠로,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베를린의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AI 오브제북'은 AI가 책의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이미지, 영상, 음악을 결합한 독특한 독서 콘텐츠다. 이 서비스들은 KT의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KT는 전시 현장에서 한글을 활용한 캘리그라피, 축구국가대표 공식후원사로서 축구를 주제로 한 이벤트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IFA 2024 KT AICT 파트너스관을 통해 우수한 벤처·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AICT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체계적인 지원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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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사피온 합병, 국내 AI반도체 '유니콘' 탄생
[이코노믹데일리]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합병 발표는 한국 AI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향후 AI NPU(신경망처리장치)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 합병의 배경과 의의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기업가치 비율 2.4:1로 합병을 결정했으며, 합병 후 기업 가치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의 가장 큰 의의는 국내 AI 반도체 기술의 결집에 있다. 리벨리온은 설립 3년 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첫 번째 AI 반도체 '아톰(ATOM)'을 개발해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피온코리아는 SK텔레콤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자율주행과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두 기업의 합병은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기술력과 노하우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 ◆ 강력한 AI 기술력의 결합과 글로벌 시장 진출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거대언어모델(vLLM, Versatile Large Language Models)을 지원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리벨리온은 최신 '파이토치(PyTorch) 2.0' 지원을 통해 글로벌 AI 개발자 생태계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지난해 3월 AI 훈련 및 추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2.0 버전이 공개됐다.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는 "리벨리온 칩이 '파이토치 2.0'을 지원하게 되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의 모델에 vLLM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개념 검증(PoC)을 마쳤다. 사피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을 공개하며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해왔다. 두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되면 AI NPU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LM 지원 기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향후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기업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벨리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람코의 투자는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기업이 중동 AI 인프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 AI NPU 시장에 미칠 영향 리벨리온-사피온 합병은 국내 AI NPU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의 기술력과 자금력이 결합되면서 연구개발 및 제품 출시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병 기업의 성장은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체적인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IP(지식재산권) 개발, EDA(전자설계자동화) 툴 개발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벨리온-사피온의 합병은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시장 다변화와 기술 혁신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건전한 경쟁 구도 형성과 기술 발전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 ◆ 합병 기업의 향후 과제와 전망 합병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기술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다. 두 기업의 서로 다른 기술력과 노하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리벨리온의 vLLM 지원 기술과 사피온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기술의 융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두 기업의 연구개발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공동의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다.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중동, 유럽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맞춤형 제품 개발 등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셋째,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이다. 김홍석 CSA가 강조한 '파이토치 2.0' 생태계와의 통합은 개발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리벨리온 AI 반도체의 활용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자체적인 AI 개발 플랫폼 구축이나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넷째,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다. AI 반도체는 고도의 기술력과 함께 안정적인 생산 능력이 필수적이다. 합병 기업은 삼성전자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라인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후공정(OSAT)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인재 확보와 육성이다.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우수한 인재다. 합병 기업은 국내외 유수의 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내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적 자원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AI 알고리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도 중요하다. AI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긴 개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세제 혜택,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2024-08-2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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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생성형 AI로 기업 혁신 주도... 안전성과 실용성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에서 AWS는 자사의 대표적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의 새로운 기능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AWS의 대표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은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LLM)을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아마존의 '타이탄', 앤트로픽의 '클로드', 메타의 '라마', 미스트랄 AI의 '미스트랄' 등 여러 모델을 활용하여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AWS는 하나의 API를 통해 여러 LLM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이 AI 애플리케이션을 특정 요구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선수 AWS코리아 AI·ML 사업개발 수석 스페셜리스트는 "최근 18개월 동안 AWS가 출시한 생성형 AI 및 기계학습 기술의 수는 주요 경쟁사들이 선보인 기술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이는 AWS가 AI 기술 혁신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는 기업 중 41%가 3개 이상의 모델을 활용하고 있어, 다양한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능의 강화다. RAG는 AI가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 외에 외부 데이터를 참고해 답변의 질을 높이는 기법이다. AWS는 아마존 S3뿐만 아니라 웹 도메인, 컨플루언스, 세일즈포스, 쉐어포인트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를 RAG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도 이번 업데이트의 중요한 특징이다. '가드레일 API' 기능은 모든 AI 애플리케이션에 표준화된 보호 조치를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컨텍스트 그라운딩 검사'는 AI의 환각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으로, 답변이 질문과 관련성이 있는지, 기업 데이터에 기반한 내용인지를 체크한다. 강병래 LG유플러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영업전산시스템 '유큐브'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했다"며 "다양한 LLM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고, 월 30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경제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를 위한 도구도 강화됐다. '아마존 Q 디벨로퍼'에 추가된 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은 기업 내부 코드나 모범 사례를 기반으로 맞춤형 코드를 제안한다. 코드 변환 기능은 자바8 기반 코드를 자바17용으로 자동 변환해준다.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 내부에서 Q 디벨로퍼의 코드 변환 기능을 활용해 연간 2억 6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AWS는 베드록에 '문맥 그라운딩 체크'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AI 답변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고 필터링한다. 김 수석 스페셜리스트는 "이 기능을 통해 검색 결과의 증명과 요약 작업의 필터링이 7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2024-08-13 17: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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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AI기업 도약 선언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AI 기술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유영상 CEO는 25일 열린 구성원 타운홀 미팅에서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사업을 단기와 장기 전략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AI DC,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 에너지 솔루션, 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SK 그룹 내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B2C 부문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발전시키고, 이를 MNO,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 CEO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O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라며 OI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OI의 핵심 과제로는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유 CEO는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7-25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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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AI 얼라이언스 실리콘밸리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2024'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례 행사 '유나이트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AI 역량 결집을 위해 얼라이언스의 문호를 확대하는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졌다. 유영상 SKT CEO를 비롯해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AI, 투아트, 스캐터랩, 씨메스, 마키나락스, 페르소나AI, 가우스랩스, 임프리메드, 코난테크놀로지, 사피온 등 총 15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K-AI 얼라이언스'는 공유·협력·참여 기반의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하고, AI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SKT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 있는 AI 기업들의 규모감 있는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파트너사 협의체를 통해 기술과 사업 협력 관점에서 파트너사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래블업과 XL8 두 곳이 새롭게 합류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규모가 18개사로 확대됐다. 래블업은 생성형 AI 분야의 GPU 및 AI 컴퓨팅 효율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한·미·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XL8은 AI 기반 자막·번역·더빙 솔루션 '미디어캣'과 실시간 통역용 AI 솔루션 '이벤트캣'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행사에서는 OpenAI, Perplexity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AI 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 및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또한,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 프라이머사제와 한국 AI기업 업스테이지가 참석해 K-AI 생태계 확대와 스타트업 연합체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과 글로벌 AI 시장 공동 진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IPO를 앞둔 파트너사 씨메스가 AI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추가적인 성공 사례 발굴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유영상 SKT CEO는 “혼자서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다. 이런 관점에서 ‘K-AI Alliance’는 AI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K-AI Alliance’의 도약으로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이끌고, 강한 기술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향후 'K-AI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4 15: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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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반도체, 고전 중인 삼성 파운드리 전략은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과 '세이프 포럼(SAFE) 2024'를 개최하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그에 따른 성과, 향후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삼성 파운드리만의 공정기술, 제조 경쟁력, 에코시스템, 시스템반도체 설계 솔루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 고객들과 협력을 위해 선단공정(발전 가능성 을 보고 개발하는 신규 공정) 외에도 다양한 스페셜티 공정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전력효율을 높이는 BCD 공정, 엣지 디바이스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고감도 센서 기술 등을 융합하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디자인 솔루션(DSP), 설계자산(IP), 설계자동화툴(EDA), 테스트∙패키징(OSAT) 분야 총 35개 파트너사가 부스를 마련해 삼성의 파운드리 고객들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가온칩스와 日 기업 2나노 기반 AI가속기 수주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파운드리와 메모리, 패키지 역량을 모두 보유한 종합 반도체 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맞춘 통합 AI 솔루션 턴키(일괄 생산)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또 AI반도체에 적합한 저전력·고성능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과 2.5차원 패키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단 공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DSP 업체인 가온칩스와 협력해 최첨단 공정 기반의 턴키 서비스를 수주한 성과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 네트웍스(PFN)의 2나노(SF2) 기반 AI 가속기 반도체를 2.5차원 첨단 패키지를 통해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2년 세계 최초로 3나노 GAA 구조 기반 파운드리 양산을 성공한데 이어 안정된 성능과 수율을 기반으로 한 3나노 2세대 공정 역시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韓 팹리스 기업,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 성과 소개 삼성전자는 또 공정 로드맵과 서비스 현황 등을 발표하면서 파트너사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파트너 업체인 텔레칩스, 어보브, 리벨리온 3사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세션 발표를 통해 삼성 파운드리와의 성공적인 협력 성과와 비전 그리고 팹리스 업계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 또 SAFE 포럼에서 삼성전자와 국내외 파트너들은 AI 반도체 설계 인프라를 집중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미국 파운드리 포럼 행사에서 개최한 최첨단 패키지 협의체의 첫 워크숍 결과도 파트너사들과 공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달에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파운드리 포럼과 세이프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과 유럽 지역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4-07-09 16: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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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에서 AI CRM 혁신 전략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CRM 시장을 선도하는 세일즈포스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례 IT 컨퍼런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인공지능)와 데이터에 기반한 CRM 혁신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행사에는 라이언 니콜스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산자나 파울레카 제품마케팅 부사장 등 세일즈포스 주요 임원이 연사로 나섰다. 약 4,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5가지 방법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AI CRM의 역할과 비즈니스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산재된 고객 데이터를 '아인슈타인 1 플랫폼'에 통합하고 '데이터 클라우드'로 연결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나 파울레카 부사장은 세일즈포스의 고객 신뢰와 데이터 보안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세일즈포스는 고객 신뢰와 데이터 보안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자나 부사장은 세일즈포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인 '아인슈타인 1 플랫폼'을 '고객 니즈 맞춤형 AI'로 평가하며, '데이터'와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기업용 AI는 기업 데이터와 비즈니스를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세일즈포스는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고객이 믿을 만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는 신뢰성 있는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답변 인용 데이터를 표시해주고, 어느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했는지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자나 부사장은 또한 “오늘날 기업은 평균적으로 약 62%의 시간을 반복적인 업무에 소요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의 AI 솔루션인 아인슈타인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해 약 27% 이상 빠른 속도로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고 매달 1조 2천억 개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AI와 인력 간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아인슈타인이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필요한 솔루션을 능동적으로 제시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문준식 솔루션 엔지니어 디렉터는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로 ‘태블로 펄스’를 소개했다. 문 디렉터는 “태블로 펄스는 AI로 데이터의 맥락을 짚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기업이면 사용자가 물어보기 전에 데이터를 정리하고, 월 수익성이나 반품률 같은 핵심 정보를 알아서 제시한다”고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은 고객 경험에 대한 것들을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에서 배송이 오류가 났다면 지연에 대한 사과, 포인트 제공, 사후 관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데이터 갱신까지 진행한다.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이해와 소통 능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인슈타인 1은 스튜디오의 프롬프트 빌더를 통해 명령어를 구성하고, 코파일럿 빌더로 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며, 모델 빌더로 이미 활용 중인 AI 모델도 이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 사례 발표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락앤락이 참여해 세일즈포스 솔루션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디지털 CX 팀 이은경 팀장은 “현대자동차는 세일즈포스 오토모티브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객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와 관심 정보를 확보하고, 오너 360, 하우스홀드로 고객 반응에 대처하며, 비이클 360으로 고객 보유 차량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민 락앤락 글로벌온라인본부 상무는 “락앤락은 옴니채널 플랫폼으로 다각적인 고객 경험을 해야 한다. 고객 접점 체계와 솔루션을 통합하기 위해 마케팅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매뉴얼에 의존해 왔던 마케팅을 360도 초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데이터 통합 솔루션 '데이터 클라우드'와 보안 강화 시스템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손부한 대표는 "360도 고객 뷰 확보와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에서의 데이터 활용이 이뤄질 때 비로소 마케팅에서 영업, 서비스, 커머스까지 전사 차원의 직원·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해진다"며 "새로운 AI CRM 가치를 모색해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 C&C, 교보생명, 배달의민족, 오늘의집 등 35개 이상의 세션이 마련돼 다양한 AI·데이터 기반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또한, '슬랙 AI'와 '태블루 펄스'의 시연도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24-06-18 12: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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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의원 "AI, '일의 품격' 높이는 도구 될 것"
[이코노믹데일리]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인구 문제와 세계적 화두인 인공지능(AI)이라는 두 키워드를 연결하면 우리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코노믹데일리 주최로 열린 '2024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의 특별세션에서 "AI는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의 품격'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포럼은 창간 6주년을 기념해 'AI와 일의 품격: 대한민국 인구 4000만명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국내 노동생산성은 2010년대 들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대신 오히려 성장 잠재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노동생산성 저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저출산까지 거치며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2020년 5200만명에 달했던 우리 인구는 2040년에는 4800만명, 2060년에는 4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의원은 "이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닌,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기"라며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앗아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내외 기업들은 AI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오픈AI의 챗GPT, LG의 엑사원, 네이버의 클로바,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치는 중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단순히 글로벌 기업의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 의원은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제조업 뿐 아니라 사무직까지 업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솔루션 도입 기업들은 업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다. 그는 "이러한 AI 솔루션은 우리의 일상 업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회사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등 AI는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38년간 몸담은 삼성전자의 경험담도 공유했다. 그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다. 그는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서 정보통신 분야와 스마트폰 사업을 경험하면서 '애니콜'이라는 성공에 안주하지 말자고 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혁신을 거듭한 끝에 갤럭시 S6에 '삼성페이'를 탑재했고 본격적인 전자 지갑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 S8에 처음 적용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는 올해 초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초석이 됐다. AI가 세계인의 일상 깊숙이 자리를 잡게 된 셈이다. 고 의원은 "대한민국이 기술을 통해 노동생산성 저하와 인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첨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대한민국은 인구 4000만 명 시대를 넘어, 더욱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2대 국회에서 정부와 협력해 대한민국이 AI와 반도체 시대를 이끌어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AI·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기술을 통해 노동생산성 저하와 인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첨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1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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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2대주주 HCIH, 지분 0.95% 매각… 투자금 회수 목적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030520, 대표이사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의 주요 주주인 HCIH가 30일 한컴 지분 0.95%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투자에 참여했던 일부 FI(금융기관)의 투자금 회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한컴의 지배구조 및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HCIH는 한컴의 김연수 대표가 운영하는 투자사인 다토즈파트너스와 에이치엡실론 사모투자합자회사가 각각 40% 및 60%의 지분 비율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이다. HCIH는 2021년 5월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사내이사 등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약 500억 원 규모로 인수했다. 이후 2023년 11월 김연수 대표가 HCIH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지배구조를 강화했으며, 현재 김연수 대표는 HCIH와 직접 보유한 지분을 합쳐 한컴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HCIH의 이번 지분 매각 규모는 22만 9400주(0.95%)로, 발행 주식 총수의 1% 미만에 불과하다. 또한, HCIH는 여전히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연수 대표의 지배력은 여전히 확고하다. 한컴은 최근 김연수 대표의 AI 기업 전환 전략과 과감한 M&A,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시가총액과 평균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김연수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배구조 강화와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국내외에서 신규 FI 유치를 통한 자사주 추가 매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김 대표는 단순 증여보다는 직접 지분 인수를 통해 지배력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무엇보다도 기업 본질의 가치 성장을 위해 국내외 AI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2024-05-30 17: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