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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신년사 키워드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차세대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
[이코노믹데일리] 이동통신 시장의 포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쟁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5년 신년사에서 각 사 CEO들은 ‘AI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공통의 화두로 제시하며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수익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기존 통신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 경쟁으로 전환을 예고하는 변화로 해석된다. 본 기획에서는 이통3사의 AI 사업 전략을 심층 분석하고 향후 통신 시장의 변화를 전망한다. ◆ AI 수익화, 생존 전략으로 부상 이통3사가 AI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배경에는 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가 자리하고 있다. 5G 통신 보급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고 AI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AI는 통신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통3사는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공통적으로 집중하고 있지만, 세부 전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신년사에서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4년 추진했던 B2B AI 사업의 시너지 체계 확립과 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을 넘어 2025년에는 AI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에지(Edge) AI 사업과 개인형 AI 에이전트 등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아우르는 AI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2025년은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MS와의 협력을 통해 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을 올해의 핵심 목표로 꼽았다. KT는 MS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내세웠다. AICT는 AI와 ICT의 합성어로 KT는 AI를 ICT 사업 전반에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LG유플러스가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감에 담긴 핵심적 가치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전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며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본업과 AI 성과 창출의 균형 이통3사 CEO들은 AI 사업 성과 창출과 더불어 본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을 강조했다. 유영상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OE·Operation Excellence)를 달성하자”라며 불필요한 요소 제거 및 AI·디지털 전환 기술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김영섭 대표는 “경영 관리 시스템 등을 혁신하겠다”라며 AI와 IT 기술을 접목한 현대화된 시스템 구축으로 변화의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홍범식 사장은 “품질, 보안, 안전은 유플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고객 관점의 품질 기준 상향 및 기본기 강화를 주문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내실을 다지며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이통3사의 AI 경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다. 각 사는 자사의 AI 기술로 생태계를 구축하며 사용자 유치를 위해 경쟁할 전망이다. 이러한 경쟁 과정에서 콘텐츠, 서비스,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협력 및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및 사업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의 AI 사업 경쟁은 통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각 사가 AI를 통해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어떻게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기술 발전과 함께 발생할 윤리적 문제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것이다. 이통3사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며 AI 시대를 선도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1-0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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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5년 대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단행…AI·미디어·공공사업 역량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KT가 29일 B2B 조직을 통합하고 미디어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통신기술(CT)과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을 융합한 ‘AICT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부문에 AI 융합 사업을 담당하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쳤다. 새로 통합된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기획부터 제안, 수주, 이행까지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부문은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이끌게 된다. 또한, KT는 기존 커스터머(Customer) 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분리해 미디어부문을 신설했다. IPTV를 중심으로 KT스카이라이프, KT스튜디오지니, 지니뮤직 등 그룹 내 미디어 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미디어부문은 김채희 전무가 맡는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개편된다. AX(인공지능전환) 전략사업 발굴과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담당하는 GTM본부, TMO본부, SPA본부를 신설해 국내외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AICT 분야 컨설팅 전문성을 높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개편도 진행된다. KT는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 전문회사 KT 넷코어와 KT P&M 설립을 준비 중이며, 3천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조직은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게 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조직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KT는 B2B, 미디어, AICT 컨설팅 등 핵심 사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전문 인력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다음은 KT 주요 임원 승진 명단이다.(12월1일자) ◆전무(7명) △KT(5명) 김병균, 유용규, 이원준, 이종식, 정재욱 △그룹사(2명) 박성열, 조일 ◆상무(29명) △KT(23명) 권갑석, 김유태, 박세근, 박철호, 박태호, 방대혁, 손정엽, 송영태, 송창석, 신영운, 오성민, 윤영균, 이경채, 이정수, 이진권, 임혜진, 정찬호, 지승훈, 지영근, 최영, 최광철, 최동렬, 함형민 △그룹사(6명) 나도현, 서대석, 박복이, 박현배, 배한철, 한수경 ◆상무보 승진(KT 40명, 2025년 1월 1일자) △상무보(40명) 김거종, 김민석, 김선욱, 김수용, 김종혁, 김종훈, 김준래, 김형호, 노민수, 노승민, 문경필, 문종문, 민경원, 박민우, 박창우, 배신규, 서건웅, 서현수, 성병곤, 손창화, 송민상, 신관식, 신훈식, 윤용호, 윤진아, 이규정, 이민석, 이영관, 이재만, 이종섭, 이형욱, 임지희, 장대성, 전관용, 전승배, 정다운, 정민철, 정윤필, 최광섭, 형준희
2024-11-29 12: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