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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스타트업 8곳 선정…헬스케어·제조 등 4대분야 해외 실증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8곳을 선정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들은 'AI·디지털전환(AX)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솔루션을 실증하게 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 사업은 글로벌 AX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기업에 현지 실증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 수행기관인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의 현지 수요처를 먼저 발굴하고, 이와 협력할 국내 기업을 공모해 최종 8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모닛이 싱가포르 공공 의료기관과 스마트 기저귀 센서 기반 요양 관리 시스템을, 테트라시그넘은 멕시코 대학과 AI·VR 심폐소생술 교육 솔루션을 실증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틸다가 독일에서 식품 포장 공정 최적화 AI를, 교육 분야에서는 클라썸이 인도네시아 대학에 AI 학습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로봇웨어.AI와 트리플렛이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AIoT 기반 무인 양계장 플랫폼과 환경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들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과제에 착수해 연말까지 솔루션 개발, 현장 테스트, 검증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의 발전·확산으로 전 산업 분야의 AX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유망 AI 기업에도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열린 상황”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적시에 해외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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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역대 최대 실적 경신..."한국도 R&D 투자 늘려야"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5 행사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샤오미 15 시리즈'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 샤오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보다 현저히 부족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문제로 들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R&D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매출 73조6000억원, 순이익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35.0%, 41.3% 증가한 수치로 샤오미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21조9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샤오미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과 AIoT(인공지능+IoT)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매출은 38조6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대비 21.8% 증가했으며 AIoT 부문은 지난해 67조2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9% 성장했다. 이에 샤오미는 AI 분야 등 R&D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며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는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중일 상장기업 R&D투자 효율성 비교'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R&D 투자 집중도는 중국이 연평균 20.4%씩 증가하며 한국, 중국, 일본 중 가장 빠른 개선 속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우리나라 기업 R&D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 R&D 투자와 인력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27.8%로 나타나 기업 R&D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위축된 기업의 R&D 투자 및 인력 채용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프라 투자자본 부족 문제로 인한 인재 유출 문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의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3년 AI 인재 이동 지표에서 -0.30명을 기록했다. 이는 M7(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대기업들의 처우와 기술력이 월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R&D 투자, 지원을 해야 한다고 내다본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사실 기술적으로는 중국에 밀리는 게 아닌데 정부의 투자 의지가 약하고 내수 시장 실업률이 높은 탓에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며 "정부 전략 차원에서 R&D 투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3-20 1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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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컴퓨텍스 2025', 'AI 혁신' 전면에 내세운다… 참관객 사전 등록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인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가 내년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 1, 2관에서 개최된다. ‘AI Nex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IT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참관객 사전 등록이 진행 중으로 주최 측은 업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5는 AIoT 및 혁신 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회로서, ‘스마트 컴퓨팅 & 로보틱스’, ‘차세대 기술’, ‘미래 모빌리티’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ASUS, Acer, MSI, GIGABYTE, MediaTek, Intel, Realtek, Advantech 등 약 1400개에 달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가하며 4800개 부스, 8만㎡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미래 기술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의 산업 적용과 실질적인 솔루션에 초점을 맞춰 ‘AI 서비스 테크 존’, ‘로보틱스 및 드론 존’, ‘스마트 비즈니스 솔루션 존’, ‘시스템 및 솔루션 존’, ‘e스포츠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존’ 등 새로운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InnoVEX 스타트업 존’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공간은 전 세계 스타트업, 벤처 투자자, 액셀러레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적인 기술 교류와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noVEX는 기술 혁신 자원과 투자 자본의 융합을 촉진하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기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COMPUTEX의 대표적인 부대행사인 ‘COMPUTEX Keynote & Forum’도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다. ‘AI Next’를 주제로 진행되는 키노트와 포럼에는 AI 산업 공급망 전반과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 최신 산업 동향과 깊이 있는 기술적 통찰력을 공유하며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매 상담회, 테마별 전시 투어, ESG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스타트업 경진대회 발표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글로벌 미디어와 IT 분야 인플루언서 초청을 통해 전시회의 깊이와 폭을 더하고 전 세계 IT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컴퓨텍스 2025는 대만의 뛰어난 IT 기술력과 연구 개발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IT 기업, 업계 리더, 스타트업, 바이어를 연결하여 기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AI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컴퓨텍스 2025 참관 사전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26 18:5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