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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M360 APAC 서울 개최, AI 시대 통신사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고 KT가 주관하는 'M360 APAC' 행사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아태 성장을 위한 AI'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생성형 AI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며 모든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을 AI 발전의 선두 국가로 꼽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7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과 SK텔레콤, KT 등 주요 통신사들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AI 기술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AI는 새로운 경제 성장의 계기인 동시에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기회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짜뉴스와 성범죄물 등 새로운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6G 기술 상용화 및 표준화'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AI 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그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AI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 통신 환경에 대해 "4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KT가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클라우드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자체 개발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AI 시대에 맞는 통신 인프라의 혁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AI 기술이 현재 콜센터와 네트워크 분석 등에 쓰이고 있지만 국면을 전환할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못한다"면서 "통신사들의 네트워크를 보면 다양한 기능이 다양한 하드웨어 위에서 구현되고 서로 다른 조직에서 관리되고 있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신 인프라가 데이터·AI 친화적이고 유연하며 단일화된 구조로 변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티븐 무어 GSMA 기후 행동 대표는 AI 시대의 에너지 효율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독일에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3G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연간 6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3G 네트워크의 신속한 종료와 폐휴대전화 자원 재생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AI 학습·추론에 사용되는 전력량 급증에 대비해 "AI 데이터센터는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해야 하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SMA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네이션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75점)은 싱가포르(80점), 호주(77점)에 이어 인프라, 혁신,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인력 등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아태지역 18개 국가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M360 APAC 행사는 AI 시대를 맞아 통신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의 발전이 통신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통신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통신사들이 단순한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시에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 에너지 효율성 제고, 국제 협력의 중요성 등 AI 시대가 제기하는 다양한 과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했다.
2024-10-01 1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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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SMA, 세계 ICT 포럼 'M360 APAC'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KT가 다음달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포럼 'M360 APAC'에 주관사(호스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M360은 글로벌 통신사 연합단체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생태계 현안과 ICT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M360 APAC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360 APAC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올해 의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으로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릴라이언스, 텔스트라 등 국내·외 ICT 기업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가 모여 AI 시대 고객 경험과 AI 혁신, 차세대 네트워크인 5세대(5G) 어드밴스드, 6세대 이동통신(6G) 등 AI 시대 ICT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첫째 날 개막 기조연설에는 김영섭 KT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협력적 혁신의 촉진을 위한 통신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의 AI 기술력과 ICT 역량을 알린다. 또한 유상임 과기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매튜 옴맨 인도 릴라이언스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개별 세션에서는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최강림 모빌리티사업단장, 배순민 AI2X랩(Lab)장이 발표를 맡는다. 이밖에 정책 세션과 토론 세션에서는 세계 통신망 투자 분담과 ICT 생태계 구성원의 공동 기여 방안, 3세대(3G) 네트워크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KT는 행사장 입구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AI에 기반을 둔 의료와 6G 예비 기술 등을 시연하고 우수 파트너사의 AICT(인공지능+정보기술) 융합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효일 KT 전략실장은 "올해 M360 APAC은 업계 화두인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통신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비전,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빅테크와의 협업 경험, AI 전략, AI에 기반을 둔 디지털 백본 구축 등 고객 중심 AICT 기술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1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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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통신 혁신 이끌다....M360 APAC 2024, 서울서 10월 1~2일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모바일 통신 협회(GSMA)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 통신 회의인 M360 APAC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KT가 2년 연속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통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기조 연설자로는 KT의 김영섭 대표이사와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이사가 나서며, AI가 통신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M360 APA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통신 전문가, 정책 결정자 및 혁신가들이 모여 연결성(connectivity) 및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논의하는 연례 주요 행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통신의 다음 단계: AI의 역할 탐구’로, AI가 디지털 국가 발전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진다. 행사 첫날에는 텔스트라(Telstra)의 비키 브래디 대표와 GSMA의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AI가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차이나 텔레콤, 메타(Meta),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부, 싱가포르 통신사인 싱텔(Singtel) 등도 발표자 또는 전시 부스 참가자로 참여한다. 또한 GSMA는 ‘글로벌 통신의 미래: 비지상 네트워크(NTN)의 역할’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하며, 아시아 태평양 핀테크 포럼에서는 새로운 API를 통해 온라인 보안을 강화하고 사기 방지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전문가와 기업 경영진들은 연결성, AI, 5G 및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최신 기술 발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5G 첨단 응용 기술의 제조업 활용, AI의 기후 변화 대응 역할, 디지털 국가를 지원하는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둘째 날에는 킹피셔(Kingfisher) CEO인 조지앤 레이글, 비온 그룹(Veon Group)의 라샤 타비제 최고 디지털 운영 및 성과 책임자, GSM 시스템의 댄 녹스 대표 등이 AI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혁신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 SK텔레콤, 차이나 텔레콤, 지오(Jio), 메타,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부, 싱텔의 연사들도 참가하여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헬스케어, 제조업 등 산업 4.0과 연결된 산업에 대한 정상회의도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연결 차량, 생성형 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최신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사이버 보안 정상회의도 함께 열리며, 통신사 내 디지털 보안 강화와 혁신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GSMA Foundry는 AI와 비지상 네트워크(NTN) 응용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비지상 네트워크의 미래를 탐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핀테크 포럼에서는 온라인 보안 강화 및 사기 방지를 위한 새로운 API에 대해 논의한다. 정책 리더 포럼에서는 지역 정책 결정자와 규제 기관, 산업 리더들이 모여 AI와 같은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회복력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M360 APAC는 GSMA의 글로벌 행사 시리즈 중 하나로, 혁신과 사회적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 시리즈 행사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도하에서 열리는 M360 MENA가 될 예정이다.
2024-09-06 1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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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월드컵' 21일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개발한 ‘PUBG: 배틀그라운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에서 마지막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 6000만 달러(약 803억 원)를 걸고 진행되며, 배틀그라운드는 총상금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두고 세계 각국의 24개 강팀이 격돌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티원(T1),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는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 텐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페이즈 클랜, BB 팀, 가이민 글래디어터즈 등이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소닉스가 파워 랭킹 상위 팀으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고, 2~4위인 팀 팔콘스, 티에스엠(TSM), 루나 갤럭시가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디 익스펜더블스, 올 게이머스 글로벌, 발리 타이 e스포츠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그룹 스테이지로 시작된다. 24개 팀은 8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2개 조씩 교차 경기를 하며, 매일 6매치를 치른다. 이 과정에서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A조에는 다나와 e스포츠, 트위스티드 마인즈, 소닉스 등이 속해 있으며, B조에는 광동 프릭스와 17게이밍, 페이즈 클랜 등이 포함됐다. C조에서는 티원이 e아레나, 페트리코 로드, 버투스 프로 등과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파이널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열리며, 16개 팀이 하루 6매치씩 총 12매치를 치른다. 이 중 누적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팀에게는 70만 달러(약 9억 원)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 진출을 위한 300 PGC 포인트가 주어진다. EWC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경기들은 한국 시각으로 그룹 스테이지는 밤 12시, 파이널은 오후 6시 15분에 시작된다.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 TV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08-20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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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하이브 2.0' 전략으로 글로벌 엔터 산업 주도권 강화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을 공개했다.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에 대응해 선제적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이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된다. 음악 사업 영역에서는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을 활성화해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 영역에서는 게임 사업의 본격적 확장과 함께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선행 R&D가 추진된다. ◆ 멀티레이블 전략 고도화 위한 'HYBE MUSIC GROUP APAC' 출범 하이브는 음악 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YBE MUSIC GROUP APAC)'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레이블 사업 성장과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리소스 투자와 음악 서비스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HYBE MUSIC GROUP APAC의 초대 대표에는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선임됐다. 신 대표는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해왔다. 2020년부터는 빅히트 뮤직 대표직을 맡아 레이블 조직 및 기능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으로 글로벌 음악시장 공략 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각 시장 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하이브 2.0에서 더욱 구체화된다. 이를 통해 각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기존 K-팝 소비층 외에도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는 레이블 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의 전통적인 매니지먼트 사업과 하이브의 360도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 서비스가 출범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 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그룹으로, 게펜 레코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하이브는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트레이닝, 마케팅 및 프로모션, A&R 등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현지화 신인을 배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K-팝의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나가, 하이브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 재팬은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회장(Chairman)으로 신규 선임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영민 회장은 K-팝 산업에서 하이브가 수립한 성공 방정식을 일본 시장에 접목해 하이브 재팬을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하고 있으며,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K-팝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하는 하이브 라틴 첫 아티스트의 데뷔를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론칭으로 팬덤 서비스 모델 확장 글로벌 최대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4분기부터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 먼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4분기에 론칭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팬들이 위버스를 더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일부 팬클럽 이용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한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디지털 재화) 충전, 광고 없는 영상 시청, VOD 오프라인 저장 등으로 구성된다. 멤버십 콘텐츠 조회, 이벤트 우선 참여 등도 선택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는 누구나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으로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 하이브 2.0의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성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탐색과 선점을 담당한다. 콘텐츠 관련 기술의 적극적 융합 시도와 고객 경험 변화 방향성을 예측해 하이브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부문에서는 하이브 내부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게임 사업을 포함해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영역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이브 2.0 전략의 전망 하이브의 '하이브 2.0' 전략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특히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은 하이브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음악 사업 부문에서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 하이브가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미국, 일본, 라틴 등 주요 시장별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어,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위버스를 중심으로 한 팬덤 서비스 모델의 확장이 주목된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의 도입은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하이브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버스 DM 서비스의 확대와 광고 도입은 플랫폼의 활성화와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하이브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게임,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하이브가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하이브의 이러한 전략은 급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장르와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의 '하이브 2.0' 전략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포괄적이고 야심찬 계획으로 전망된다.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향후 하이브뿐만 아니라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1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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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페이스피 지분 인수 후 첫 사업 수주…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가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후 첫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컴은 페이스피가 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 지문, 동공, 음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페이스피는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액티브 방식과 달리 정면 이미지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패시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패시브 방식으로 아이베타 레벨2를 받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9곳에 불과해 페이스피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지표가 됐다. 삼성증권과의 계약은 페이스피의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활용해 사용자 보안을 강화하고, 금융 서비스의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 공급 계약을 통해 APAC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신원확인 솔루션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APAC 지역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전략이다. 한편, 김연수 한컴 대표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와 직접 만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에는 지분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2대 주주로 올랐으며, 페이스피의 APAC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한컴은 페이스피와의 기술 결합과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해외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4-05-27 09: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