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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B세포 반응하는 '맞춤형 항암백신' AI 모델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별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백신 개발 기술이 나왔다. 기존 T세포 중심의 면역 반응에 B세포 반응성까지 더해 암 재발을 막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연구팀이 네오젠로직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규모 암 유전체 데이터와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해 기술을 검증했다. 항암백신은 암세포 돌연변이에서 유래된 '신생항원'을 타깃으로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텍 등이 이 방식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항암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암을 기억하고 장기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B세포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모델은 돌연변이 단백질과 B세포 수용체(BCR) 간의 구조적 결합 특성을 학습해 B세포 반응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한다. 연구 결과 B세포 반응까지 고려했을 때 임상에서 항종양 면역 효과가 월등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암백신이 단순한 일회성 공격을 넘어 우리 몸이 암을 기억하게 만드는 면역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정균 교수는 "신생항원 AI 기술을 사업화하는 네오젠로직과 함께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2026-01-02 10:08:18
제약·바이오 판을 읽다② 280억 달러 시장 노린다…ADC에 쏠리는 제약·바이오의 시선
[이코노믹데일리] 2026년을 앞두고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술, 정책,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신년기획 '제약·바이오 판을 읽다'는 글로벌 규제 환경과 기업 전략 변화를 중심으로 산업의 큰 흐름을 짚고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와 기회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2026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기술 개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10억 달러였던 2015년에서 2028년 2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DC는 항체의 정확한 타깃팅 능력에 세포 독성을 지닌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정밀 항암 치료제로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항암제 핵심 분야로 꼽힌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은 차세대 항암 전략의 핵심으로 ADC 연구개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화이자는 2023년 ADC 기술 전문 기업인 씨젠을 약 43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ADC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장했다. 화이자의 대표적인 제품은 CD30을 타깃으로 한 혈액암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와 넥틴-4 표적 방광암 치료제 ‘파드셉’이 있다. 특히 파드셉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요법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며 화이자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 치료용 ADC인 ‘티브닥’도 상업화 단계에 올라 있으며 시젠 인수 이전 개발된 자산이지만 현재는 화이자의 항암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베도틴’ 계열 페이로드를 활용한 ADC로 화이자가 단기간 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도 유지되고 있다. 화이자는 인테그린 베타-6(Integrin β6)를 표적으로 하는 ADC 후보 ‘시그보타투그 베도틴’을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적응증으로 임상 개발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시젠이 개발해 온 자산으로 화이자는 이를 차세대 성장 후보로 관리하고 있다. 다만 모든 ADC 파이프라인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화이자는 지난해부터 일부 ADC 후보에 대해 개발 중단 또는 전략적 재검토를 진행했다. B7-H4를 타깃으로 한 ADC 후보는 임상에서 기대만큼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무형자산 손상 비용이 반영되기도 했다. 로슈 역시 ADC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유방암과 혈액암 치료제로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ADC 제품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외부 바이오텍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로슈의 대표적인 ADC 파이프라인은 ‘캐싸일라’다. 캐싸일라는 HER2 단백질을 표적하는 ADC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성 및 보조요법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제품 ‘폴리비’는 CD79b를 표적하는 ADC로 재발성·불응성 확산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최근 로슈는 ADC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외부 바이오텍과의 라이선스 인 및 공동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초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체결한 DLL3 표적 ADC 계약이다. 해당 계약의 후보물질 IBI3009는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이 낮고 암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DLL3를 타깃으로 한다. 로슈는 이 ADC를 소세포폐암(SCLC)을 중심으로 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임상 1상에 진입했다. 국내 기업들도 ADC 분야에서 활발한 개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자사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ADC는 없지만 다수의 기업이 차별화된 기술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 주자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꼽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단일 항체가 아닌 이중항체 ADC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2025년을 기점으로 미국 임상 진입을 본격화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3년 네덜란드 ADC 플랫폼 기업 시나픽스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ADC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24년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이중항체 ADC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냈다. 이같은 전략의 첫 결실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NEOK0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ABL206은 ROR1과 B7-H3를 동시에 표적하는 후보물질로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ABL209(NEOK002)’도 올해 초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 법인 네옥바이오를 통해 글로벌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ADC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ADC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기반으로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의 ADC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알테오젠은 2024년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ADC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상 제품은 HER2 표적 ADC 치료제 ‘엔허투’로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을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계약은 알테오젠의 ADC 관련 기술 수출 사례로 평가된다. 이어 2025년에는 엔허투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임상 1상이 개시되며 ALT-B4 기술이 적용된 ADC가 실제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알테오젠은 이를 통해 투여 편의성 개선과 약물 전달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투셀은 차세대 페이로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ADC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투셀은 완제 신약보다는 ADC 핵심 구성 요소인 페이로드·링커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인투셀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Topo-1 억제제 계열 페이로드 ‘넥사테칸’이다. 넥사테칸은 기존 캄토테신 계열 대비 항암 효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물질로 강한 바이 스탠더 효과를 통해 고형암 치료에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인투셀은 이 페이로드를 자체 링커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ADC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ITC-6146’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B7-H3를 표적으로 하는 ADC로 폐암·난소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인투셀은 ITC-6146을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우선 자산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HER2 표적 ADC 후보물질 ‘ITC-6101’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ITC-6101은 엔허투 이후 차세대 HER2 ADC 시장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으로 넥사테칸 페이로드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인투셀은 다수의 초기 ADC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의 요구에 맞춰 표적 항원과 항체를 조합하는 맞춤형 ADC 설계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2026-01-02 06:00:00
GC녹십자, 차세대 mRNA-LNP 플랫폼 공개…항암·유전자 치료제까지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GC녹십자는 최근 국내외 학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mRNA-LNP 플랫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GC녹십자는 mRNA 플랫폼 연구에서 자사 mRNA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백신과 치료제까지 확장 가능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GC녹십자는 자체 확보한 UTR 특허와 AI 기반 코돈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 단백질 발현량과 지속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은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높고 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독감 백신 등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유전자 편집, CAR-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특히 mRNA-LNP 기반 항암 백신 후보는 기존 벤치마크 LNP 대비 더 강력한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했고 동물 실험에서 종양 크기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한 자체 mRNA 기술로 제작한 CAR-T 후보 물질은 체외 평가에서 B세포를 99% 제거하는 우수한 항암 활성도 확인됐다. 마성훈 GC녹십자 MDD 본부장은 “mRNA-LNP 플랫폼은 백신을 넘어 다양한 치료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11월 한 달간 △2025 KSGCT 정기학술대회 △2025 mRNA Healthcare Conference △RNA-based Therapeutics and Vaccines Summit Asia 등 주요 국제 학회에서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2025-11-26 17:16:07
큐로셀, 서울대 '하이퍼카인' 독점 기술 확보…고형암 CAR-T 경쟁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은 서울대학교로부터 고형암 CAR-T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하이퍼카인(Hyperkine)’ 기술의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큐로셀은 해당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독점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하이퍼카인은 CAR-T 세포에 면역조절 물질을 함께 탑재해 체내 활성도와 생존 기간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 CAR-T 치료가 종양미세환경(TME)과 면역억제 기전으로 인해 고형암 치료에서 한계가 있었던 반면 하이퍼카인은 CAR-T 세포가 장기간 활성 상태를 유지하며 암세포를 지속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투여 세포 수를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 부작용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큐로셀과 서울대는 올해 초 하이퍼카인 관련 공동 특허를 출원했으며 5월에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도 선정됐다. 이번 독점 계약으로 큐로셀은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큐로셀은 하이퍼카인을 고형암 CAR-T 플랫폼에 우선 적용해 임상 진입과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세포·유전자치료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협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큐로셀은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림카토’의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혈액암 중심의 개발 영역을 고형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하이퍼카인은 고형암 환경에서도 CAR-T 세포의 지속 활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장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1:44:55
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신약 'HM97662' 글로벌 학회서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가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5)에서 HM97662의 비임상 혈액암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와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두 단백질은 암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억제할 경우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HM97662는 B세포 림프종 모델에서 단독 투여만으로도 의미 있는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약물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보다 더 강력한 히스톤 메틸화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 특히 타제메토스타트에 내성이 생긴 세포주와 동물 모델에서도 HM97662는 항암 효과를 유지하며 이중 타깃 전략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HM97662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HM97662는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후보물질”이라며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7-04 17: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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