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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아, PBV 활용 '전력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한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는 23일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360’에서 한전과 ‘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한전의 배전·영업 등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PBV 모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PBV는 특정 용도에 맞춰 설계된 맞춤형 차량으로 배달, 택시, 의료 지원, 물류 운송, 자율주행 등 특정한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다. 이번 MOU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아와 PBV 도입을 통해 직무에 최적화된 모빌리티를 공급하고 무공해차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전의 뜻이 모여 이뤄졌다. 기아는 오는 2025년부터 출시되는 PV5를 시작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차량 운영 특성을 분석하고 다양한 현장의 니즈도 적극적으로 파악해 반영할 예정이다. 기아와 한전은 자동 결제 충전(PnC), 양방향 충·방전(V2G)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량관제 시스템(FMS)’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돕고 전기차 생태계 성장을 가속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미래 전기차 충전 기술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구매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21:20:31
기아·포티투닷·지오탭, 목적기반차량 관제시스템 공동개발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포티투닷(42dot), 지오탭(Geotab)과 함께 목적기반차량(PBV) 관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 그룹사 차량의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지오탭은 세계적인 커넥티드 차량 기술 제공 기업으로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60개국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최근 캐나다에 있는 지오탭 본사에서 이들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사가 PBV 이용자들에게 최적화한 차량 운행과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차량관제시스템(FMS)' 개발에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FMS는 차량 운행 및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주로 렌터카, 물류 사업자 등 비즈니스 목적으로 다수의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지만 차량 정보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이번을 계기로 3사는 별도의 기기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도록 FMS를 개발한 뒤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PV5’에 FMS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정보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최적의 운행 경로 및 안전 운전 등을 제안하는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아 PBV 디스플레이에 기본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기아는 이번 포티투닷, 지오탭과의 협약을 통해 개별 고객에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우수한 차량 정보데이터 활용 능력 및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을 앞세워 ‘플랫폼 비욘드 비히클(Platform Beyond Vehicle)’ 전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대 기아 PBV사업부장 전무는 “포티투닷, 지오탭과의 협업이 기아 PBV 사업의 전략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15:49:56
HBM '넥스트 스텝'은 CXL…삼성·SK, AI 반도체 시장 선점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호전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양사가 주목한 건 고대역폭메모리(HBM) 뒤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급부상 중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이다. 두 회사는 CXL 개발에 힘을 쏟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최대 낸드플래시 연례행사인 '플래시메모리서밋(FMS) 2024'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낸드 뿐 아니라 HBM, CXL,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차세대 D램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FMS는 지난해까지 낸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행사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 D램을 포함한 메모리, 스토리지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앞으로 행사명도 기존 '플래시메모리서밋'에서 '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Future Memory and Storage)'로 바꾸기로 했다. 양사가 이번 행사에 방점을 둔 기술은 바로 CXL이다. 삼성전자는 CXL 3.1 메모리 모듈과 CXL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 제품 CMM-D(CXL 메모리 모듈-D램), CMM-B(박스), CMM-H(하이브리드)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CXL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솔루션 2.0(CMS 2.0)' 제품을 전시한다. CXL은 말 그대로 '빠르게 연결해서 연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D램의 일종인 'CMM-D'를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장치를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시스템 용량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을 데이터들이 빠르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고속도로에 비유한다면, CXL는 여러 개의 도로를 추가로 만들어서 전체 도로를 확장한다는 개념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XL은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AI 시대에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데이터센터에서 저장 공간을 늘리기 위해 별도의 서버를 증설해야 했다면 CXL D램을 사용할 경우 서버 1대당 메모리 용량을 약 10배 정도 늘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CXL 시장이 2028년에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인텔리전스는 CXL 시장 규모를 2022년 1700만 달러(약 234억원)에서 2028년 158억 달러(22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현재는 HBM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필수재가 될 CXL 시장 선점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5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넥스트 HBM' 시대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지금은 HBM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 수익 모델에 대해 지금부터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XL을 통해 HBM 시장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세운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 CXL 기반 D램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 하반기 내로 256기가바이트(GB) CMM-D 양산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CXL 시대를 대비해 CXL 기반 96GB, 128GB 용량의 D램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4-08-06 1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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