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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에 성대규·ABL생명에 곽희필 대표 후보 추천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성대규, ABL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곽희필을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양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된 성대규 후보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및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으며,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했다. 2021년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내면서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해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ABL생명 인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성대규 후보가 △보험업에 관한 다양한 식견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혁신적인 마인드 △금융그룹 산하 보험사 대표로서의 성공 경험 등을 갖춘 정통 보험 전문가로서, 향후 그룹 내(內) 보험사의 지속성장과 변화관리를 주도할 최적임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성대규 후보는 "동양생명이 탄탄한 자본관리를 기반으로 우리금융의 핵심 보험사로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동양생명의 합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발판을 다진 만큼,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ABL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된 곽희필 후보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ING생명보험(2018년 오렌지라이프로 사명 변경) 도곡지점 FC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험영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으며,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로 취임했다. 자추위는 곽희필 후보가 20년 이상 보험영업 노하우를 축적해온 영업통인 점과 함께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시 신한생명과의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ABL생명보험의 당면과제인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추진의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곽희필 후보는 "그간의 보험업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그룹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2016년 이후 장기간 매각상황에 놓여있던 ABL생명보험의 여러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 관계자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득한 후 신속하게 보험사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추위를 실시해 각 보험사의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성대규, 곽희필 후보는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각 사의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2025-05-16 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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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생보사 민원 환산 건수 신한라이프 '최다'...업계 최다 KDB생명은 감소세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의 민원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민원이 증가하며 5대 생보사 중 보유계약 십만건당 환산 건수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KDB생명의 민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타 보험사 수준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주목된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의 민원 건수는 3924건으로, 전분기(4034건) 대비 2.73% 줄었다. 전년 동기(4799건)와 비교하면 18.23% 감소한 수치다. 5대 생보사 중 민원 비율을 가장 잘 나타내는 보유계약 십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에서 신한라이프가 6.2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5.69건) 대비 9.84% 증가한 수치로, 민원 발생 비율이 높아진 셈이다. 다른 주요 생보사의 환산 건수는 △한화생명 5.2건 △삼성생명 4.98건 △교보생명 4.95건 △NH농협생명 4.1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민원을 기록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총 95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어 △한화생명 630건 △교보생명 408건 △신한라이프 408건 △NH농협생명 202건 순이었다. 삼성·한화·농협생명은 각각 전 분기보다 민원 건수가 4.63%, 0.94%, 7.34% 감소했지만,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은 각각 10.27%, 1.92% 증가했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민원 유형별로 모두 증가했다. 판매 관련 민원이 27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기타·지급·유지에서도 각각 4건, 4건, 3건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유지·지급 부문에서는 민원이 각각 2건, 4건 감소했지만, 판매와 기타에서는 각각 6건, 9건 증가하며 전체 민원 건수가 소폭 늘었다. 생보사 중 보유계약 십만건당 환산 민원이 가장 많았던 KDB생명은 지속적인 민원 감소세를 보이며 타 보험사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KDB생명의 환산 민원 건수는 지난해 1분기 31.23건에서 올해 1분기 15.11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민원 총 건수도 519건에서 247건으로 감소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2023년부터 GA 브리핑 영업을 중단하고 완전판매를 위해 교육과 프로세스를 강화한 결과"라며 "민원 관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영업은 직장 내 교육이나 세미나 시간에 보험 상품을 간략히 설명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충분한 상품 설명이 부족해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KDB생명은 이 방식을 중단하고, 판매 과정에서 고객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판매·유지·지급 유형 민원이 줄었지만 '기타' 유형 민원은 증가했다. 삼성·한화생명 등 민원 총 건수가 줄어든 생보사도 기타 유형 민원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민원은 보험 상품의 특성상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판매, 지급 지연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기타 민원은 상품 설명 미흡이나 불명확한 약관 해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05-12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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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캐롯손보, 적자 폭 줄였다…디지털 보험 업계는 여전히 수익성 '난제'
[이코노믹데일리] 디지털 보험사들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나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손실을 줄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디지털 보험업계의 핵심 판매 채널인 비대면 상품의 수익성 개선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지털 보험사들의 전체 적자는 줄어들었지만 이는 주로 하나손보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대부분의 보험사는 오히려 손실이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5개 디지털 보험사(하나손보, 신한EZ손보, 카카오페이손보, 캐롯손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당기순손실 합계는 1853억9400만원으로, 전년(2330억1700만원) 대비 20.44% 감소했다. 특히 하나손보는 2023년 879억3400만원에 달하던 순손실을 지난해에는 279억6200만원으로 줄이며 68.2% 개선을 이끌었다. 캐롯손보 역시 순손실 규모를 전년(760억2300만원) 대비 12.9% 줄인 662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은 손실 폭이 확대됐다. 신한EZ손보는 전년(77억7800만 원) 대비 123.75% 증가한 174억3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카카오페이손보와 교보라이프플래닛 역시 각각 481억8600만 원, 256억24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26%, 6.74% 증가했다. 하나손보의 실적 개선은 대면 영업 강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손보는 대면 영업 강화를 위해 전속 설계사 수를 크게 늘렸다. 2023년 기준 전속 설계사 수는 262명으로, 전년 203명보다 59명 증가했다. 또한 대면 채널에서의 수입이 비대면(CM) 채널 수입을 넘어선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하나손보의 대면 수입은 743억3000만원으로, 비대면(CM) 수입인 625억9000만원을 초과했다. 전년에는 대면 741억6800만원, CM 766억4300만 원으로 비대면 수입이 더 높았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김성환 사장 취임 이후 장기 보험 부문 확대 및 GA 채널 강화 등 대면 영업 전략을 추진한 결과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보험업계 전반으로 보면, 여전히 비대면 중심의 영업 전략에서 수익성 개선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하나손보가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은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한 결과인데, 장기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해 비대면 채널에서는 판매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에는 같은 전략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보험사들은 출범 당시 미니보험, 단기보험 위주의 비대면 상품 판매를 중심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보험 상품은 여전히 대면 채널이 강세"라며 "하나손보는 종합손보사로서 판매 채널 규제를 받지 않지만,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은 대면 영업 비중에 제약이 있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1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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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3회 KB WE Story 컨퍼런스'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KB손해보험은 '제3회 KB 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진행된 컨퍼런스 행사는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고, 여성 직원의 커리어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 성별 다양성 이해 기반 양성평등·상호존중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일하는 여성의 성장스토리, 도전하는 모두를 위한 용기'라는 주제로 1부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 2부 WE Story 토크쇼, 3부 기념공연 순으로 운영됐다. 특히 1부 기념행사에서는 'KB Rose Award'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KB Rose Award'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Rose(장미)'를 명칭으로 사용했으며, KB손보 전 임직원이 양성평등 조직문화에 적극 기여한 직원을 자발적으로 추천한 뒤 전 직원 참여 투표를 통해 남·여 각 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남자 수상자는 존중과 배려로 동료들을 지원하며, 기꺼이 후배를 위해 멘토 역할을 하는 직원으로 유승오 인천GA3지점장이 선정됐고, 여자 수상자는 편견 없이 동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신뢰와 협업을 통해 조직 내 긍정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직원으로 손지희 장기계약관리파트장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KB손보는 성별 다양성 확대를 통한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여성인재 중장기 육성 로드맵과 육성체계 및 교육프로그램을 수립·운영 중이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난임 휴가·휴직 제도, 임신기 근로시간단축 제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동료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배우며 발전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자부심 넘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성별과 배경을 뛰어넘어 모두가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KB손보만의 훌륭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2025-03-11 09: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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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MWC25서 'AI-to-X' 솔루션 공개… 통신사 AI 혁신 파트너십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화웨이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통신 산업 혁신을 주도할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화웨이는 ‘지능형 세상의 가속화(Accelerating the Intelligent World)’라는 주제로 참가, AI 기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통신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MWC 2025에서 화웨이가 핵심적으로 선보인 솔루션은 ‘AI-to-X’ 시리즈다. AI-to-X는 AI 기술을 소비자(Consumers), 기업(Businesses), 가정(Homes)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사들의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화웨이는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AI-Centric Network solution)’을 공개, 급증하는 AI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은 통신사들이 AI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운영 관리(AI-powered O&M)’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 관리(O&M)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 통신사들이 완전 자율 네트워크(AN)를 구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웨이는 MWC 2025 전시 부스를 통해 ‘지능형 세상 가속화’라는 테마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전시장 곳곳에 밤하늘을 밝히는 수많은 인텔리전스 이미지를 배치, AI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 사회를 묘사하고 개인, 가정, 기업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및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화웨이는 5G-Advanced(5G-A) 시대를 맞아 통신사들과 협력, 비즈니스 및 네트워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5G 사용자는 21억명을 넘어섰으며 5G-A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통신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MWC25에서 화웨이는 83개의 산업 쇼케이스를 공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산업 인텔리전스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AI 통합 전략을 제시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지능형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10대 주요 솔루션을 발표했다. 소비자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기기 등 최신 플래그십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고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기술 혁신이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 생활상을 제시했다. 한편 화웨이는 MWC 2025 참가를 통해 5G-A 상용화와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능형 세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03-04 17: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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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MWC25서 글로벌 협력 '광폭 행보'… 6G 주도권 확보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5’에서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MWC 2025 개막일인 3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신임 사무총장, 스페인 국왕, 폴란드 디지털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차세대 통신 분야의 국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 장관은 행사 첫 일정으로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신임 사무총장과 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GSMA 간 차세대 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5G 어드밴스드(5G-Advanced), 6G, AI 네트워크 응용 등 미래 통신 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의 5G 선도 경험과 6G 추진 정책을 GSMA와 공유하고 GSMA는 이를 GSMA의 최신 이니셔티브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우수 사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문서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유 장관은 MWC 2025 전시장을 찾은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을 예방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및 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에 깊이 공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차세대 네트워크 정책을 소개하고 특히 2026년 한국에서 개최될 Pre-6G 시연 행사에 스페인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한국의 6G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크쥐쉬토프 가브포브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 정책, 디지털 정책 등 양국 디지털 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에 따른 공동 연구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상임 장관은 “5G-A, 6G, AI 응용 등 차세대 통신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통신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려면 글로벌 핵심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표준이 중요한 통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 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추진,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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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보험사 '자본의 질' 강화 당부…"후순위채 부담 낮출 것"
[이코노믹데일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본자본 확충 등 자본의 질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험사 자본의 질을 강화하면서 후순위채 발행 부담을 줄이는 '투(Two) 트랙' 방향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종로구 소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 CEO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생명·손해보험협회장과 16개 주요 보험사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이 민간 사회안전망과 장기자금 공급원으로서 금융과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보험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금리 하락 등으로 보험회사 건전성에 대한 하방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며 "재무영향 분석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본자본 확충 등 자본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보험사가 자본적정성을 합리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자본규제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예를 들어 기본자본 관리체계 마련, 인허가 등 규제 시 킥스(K-ICS) 비율 요건 재검토 등이다. 또 이 원장은 보험사가 법인보험대리점(GA) 등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치하는 등 단기실적 만능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을 언급하면서 "책무구조도 및 경영진 보상체계 모범관행 시행 등을 계기로 내부통제 강화와 장기성과 위주의 조직문화 조성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임원(CCO)과 조직의위상을 높여 내부 견제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과당 경쟁 등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거나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계산업 진출, 해외시장 개척, 디지털·기후·인구 변화 대응 관련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판매수수료 개편 등의 방안이 빠르게 제도화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보험업계도 개별 이해관계를 넘어 보험산업 전반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새 회계제도(IFRS17)에 대해선 금융당국과 업계가 함께 노력한 결과, 관련 주요 회계이슈가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계리감독 선진화 로드맵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보험업계도 실효성 있는 보험계리가정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이 자리에서 보험사 CEO들은 그간 당국이 규제 합리화, IFRS17 안정화 등에 노력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보험업계가 지나친 경쟁이나 단기 이익에만 몰두해 생긴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향후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 및 조직문화 쇄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험회사의 책무구조도 연착륙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부수업무 및 자회사 규제 완화 등을 요청하고,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발표된 과제들과 실손보험 개혁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이 원장은 보험사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에 대해 "실질적 의미의 지배구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화재 자회사 편입은 밸류업 과정에서 기계적으로 늘어난 지분율(15% 이상)을 지금의 법령하에서 합리적으로 모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편입) 내용을 보면 실제로 실질적 의미의 지배구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지분율이 20%에 안 미치는 이상 지분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적으로 사실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실질적 지배력 차이라든가 내지는 회계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하면서 금감원은 심사에 착수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4월 중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화재의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현재 14.98%)이 법상 한도인 15%를 초과하게 된다. 현재 보험사는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곳만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삼성생명은 별도 법인인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실제로 저희가 심사하는 것도 예를 들어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유동성 비율 등 주로 경영상의 재무 요건들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원칙은 준수하되 신속하게 논란이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험사들의 킥스 등 자본적정성 관리와 관련한 제도개선에 대해선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을 통해 지금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자 부담 문제라든가 수익성 등 관리 이슈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향성 자체는 기본자본 비율, 보통주 자본과 관련된 건 별도로 챙기면서 자원의 질을 높이는 두 가지 트랙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대신 킥스를 일률적으로 양적으로 맞추기 위해서 과도하게 손실을 발생시키기보다 (규제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보험업권 첫 정기검사 대상으로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이 된 것과 관련해선 "정기검사 대상이 되는 회사를 염두에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다"라며 "경영인정기보험(CEO보험) 절판마케팅 등 여러 이슈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검사 등을 통해서 보험사뿐 아니라 연계된 법인보험대리점(GA) 등의 판매망 점검을 하고, 과징금이나 과태료도 재량 내에서 최대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실제로 보험사라든가 보험사의 어떤 관리상 문제라든가 이런 게 있게 되면, 단순히 실무 책임자나 보험 설계사에 대한 문책을 넘어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구조적으로 방치된 것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모두가 실질적 부가가치 창출 없이 상품구조를 왜곡하거나 하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실효적인 경쟁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경영인정기보험 관련 점검 결과, 생명보험사에서 절판마케팅으로 인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롯데손해보험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적용과 관련해선 "지금 회계법인에서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회계법인에서 감독 원칙에 따라 제시된 원칙모형이나 예외모형 요건에 어느 쪽에 부합하는지 2~3월 중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이 롯데손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에 대해 "검사과정에서 원칙모형은 되고 예외모형은 안 되고 이런 식의 기계적인 방향성을 갖는다기보다는, 예외 규정의 합리성과 관련해 소통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관련 경영실태평가를 이달 말까지 마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5-02-27 15: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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