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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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아크로 리츠카운티' 6일 주택전시관 개관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는 오는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원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140가구다. 면적별로는 △44㎡ 20가구 △59㎡ 73가구 △75㎡A 16가구 △75㎡B 17가구 △84㎡D 12가구 △144㎡ 2가구가 분양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해당지역, 11일 1순위 기타지역, 12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 계약은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일반공급의 경우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세대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6666만원의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며,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반경 400m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사당IC와 서초IC, 양재IC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안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 내에서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다. 반포동, 대치동 학원가를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과 방배1동 작은 도서관 등도 가깝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남베드로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도 가깝다. 여기에 방배근린공원, 서리풀공원, 우면산 둘레길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강남권의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방배동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아크로' 브랜드 단지인 만큼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4-12-05 09: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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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가른 '라면 빅3' 실적, 롯데칠성 첨단물류 신설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수출에 울고 웃고”…삼양·농심·오뚜기, 상반기 실적 엇갈려 '라면 빅3(삼양식품·농심·오뚜기)'의 상반기 실적이 해외 매출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해외 비중이 80%에 달하는 삼양식품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수 비중이 높은 농심과 오뚜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44억원, 89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7%, 103.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해외 매출은 74.9% 증가한 3321억원으로 3000억원을 처음 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78%로 높아졌다.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1억원, 1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6%, 149.6% 늘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다. 반면 농심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0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조7332억원으로 2.1%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8607억원으로 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18.6% 줄었다. 농심의 국내 매출 비중(2023년 기준 수출액 포함)은 76.4%에 이른다. 농심은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높아 고환율 수혜를 누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 오뚜기 역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채 10%가 안 된다.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428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8% 늘었다. 그러나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 동원산업 ‘스타키스트’, 담합 관련 소송 3000억원에 합의 마쳐 동원산업이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3000억원 규모의 민사 합의를 통해 법적 분쟁을 끝냈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캔 제조회사다. 앞서 미국의 개별 소비자집단과 직거래 소상공인이 제기한 ‘참치 가격 담합 소송’에 연루됐다. 스타키스트는 13일(현지시간) 2억19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로 올해 스타키스트의 일시적인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스타키스트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동원산업의 연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스타키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약 2년간 제품 가격을 답합했다는 혐의로 이미 1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바 있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스타키스트 발목을 잡아 온 가격 담합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본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북미 시장의 성장을 꾀하겠단 방침이다. ◆ 롯데칠성음료, 대구 금호워터폴리스에 광역물류센터 건립 롯데칠성음료가 대구시와 손잡고 북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광역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도심 첨단산업단지인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436㎡(약 5879평)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광역물류센터(RDC)를 짓는다. 이 시설은 오는 2025년 3월 착공, 2027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자동 입출고 시스템, 운반 로봇 등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금호워터폴리스는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 중앙, 대구·부산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물류센터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 물류서비스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황재복 SPC 대표 오락가락 진술에…허영인 회장 새 국면 맞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부동노동행위 재판에서 황재복 SPC 대표의 진술 번복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시 시점을 놓고 황 대표의 말이 바뀌자 허영인 회장 측 변호인은 진술이 오락가락 바뀌고 있다며 신빙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지난 13일 허 회장의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관련 7차 공판에서 황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허 회장은 황 대표 등과 함께 2021년 2월∼2022년 7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570여명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탈퇴 종용 작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황 대표는 수차례 검찰 조사에서 노조 파괴 행위가 자신의 단독 범행이었다고 주장하다가, 지난 3월 구속된 이후엔 허 회장의 지시로 벌인 행위라고 번복했다. 또한 황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 말 허 회장에게 노조 와해 관련 지시를 받았으며, 이후 2월 4일 경영회의가 있는 날 관련 임원들에게 허 회장 지시 내용을 전달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당시 노조를 와해하기로 결심한 시점은 2021년 2월 6일 민주노총 파리바게뜨 지회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패션5 앞 시위 당시 극도로 화가 난 허 회장의 질책을 받고 난 후라고 진술했다는 것이 변호인 측의 지적이다. 관련 임원들에게 지시를 전달한 것도 이후 애초 2월 11일이라고 주장했다가 그날이 설 연휴인 것을 알고 정정한 바 있다. 허 회장 변호인은 “오래된 일이라 정확한 날짜가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의 선후 관계는 기억하기 마련이다. 결정적으로 (노조 와해를) 결심한 시점이 패션5 집회 후라고 수차례 진술했다”며 “정확한 기억이 아닌데도 정확하다고 진술하는 것도 위증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024-08-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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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의심 차량 ECU·EDR, 엑스레이 찍어보니 '기포·냉납'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022년 10월 1일 밤 10시를 넘은 시간, 경기 의왕시 한 주택가 골목길은 차량 한 대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소란을 야기한 건 50대 여성 정모씨의 차량, 출고된 지 한 달 반 밖에 되지 않은 현대차 제네시스 G80이었다. 정씨는 한 상가 앞에서 20대 딸을 태운 뒤 기어를 주행모드인 'D'로 바꾸는 순간 차량 이상을 감지했다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정씨의 차는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다 주택가 골목길로 들어섰고 골목에 주차된 차량 여섯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뒤집어 진 채 멈춰 섰다. 정씨는 당시 블랙박스 등을 제시하며 '급발진'과 자동차 결함을 얘기했지만 경찰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보고서를 근거로 ‘급발진’ 의견을 묵살했다. 박병일 자동차 정비 명장이 최근 작성한 '자동차급발진 원인분석과 대처방법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정씨의 차량을 포함해 급발진 의심 차량 10대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코노믹데일리가 10일 단독 입수한 이 보고서는 EDR 등 자동차에 장착된 전자장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자식 자동차의 취약점을 짚었다. 그리고 취약점은 엑스레이(X-Ray)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를 두고 자동차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전자식 차량의 취약점은 보완하고 안전성은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엑스레이에 찍힌 기포·냉압·단선 최근 나온 차량을 전자식이라 부르는 건 운행 중 작동하는 대부분 부품이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전자제어장치(ECU)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ECU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면서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거대한 컴퓨터로 탈바꿈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역할이 커진 ECU에 내재된 EDR로 전자장치의 취약성을 설명했다. 촬영은 반도체 등 소형 전자부품의 내부를 관찰하는 산업용 엑스레이 'X-아이 SF160FC'로 했다. 박 명장은 "(엑스레이를 통해) 정씨 차량의 EDR에선 기포와 냉납 현상이 두드러져 정상 작동 장치라 보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실제 촬영 사진을 보면 공기층과 냉납 현상은 물론 단선·합선·쇼트(단락) 등도 발견됐다. 냉납 현상은 전자 부품이나 기판에 납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기적 접촉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컴퓨터에서 냉납 현상이 발생하면 전원이 꺼지거나 프로그램이 갑자기 종료되는 것처럼 자동차에서도 이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쇼트도 의도하지 않은 경로로 전류가 흘러 전류 과부하, 기기 손상, 전원 차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단선과 합선 역시 전기 회로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한다. 보고서는 "급발진 의심 차량의 ECU나 EDR 장치를 엑스레이로 보면, 전자 부품이나 집적회로(IC)칩, 전력제어장치(PCU) 등에 공기 층이나 냉납 현상 등이 많은 상태로 조립돼 있다"며 "시간과 환경, 온도, 습도, 전자파 등에 따라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센서나 ECU, EDR 등 장치도 정상 작동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급발진', 봄·가을에 많은 이유 전자화된 자동차로 예측 불가능한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의 경고는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에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급발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전체 103건(중복 사고 제외)의 '급발진' 기사 중 11월에 16건(15.6%)으로 가장 많았다. 5, 6월은 각각 11건(10.7%), 10월은 10건(9.7%)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7건, 24건으로 전체 기사 중 40%를 차지했다. 익명을 요청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봄과 가을은 온도차 변화가 심해 결로나 이슬 맺힘이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는 ‘환경적 우발 보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2022년과 2023년에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 기사가 많아진 건 소프트웨어 탑재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들이 충분히 검증 과정을 거친 만큼 엑스레이 촬영 결과 만으로 전자식 차량의 위험을 얘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경우 ECU 신뢰성을 테스트할 때 우리나라 기후 조건보다 환경변수를 더 극한으로 적용한다"며 "다만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중앙 집중형 컴퓨터가 되려면 기존 자동차 수준의 칩셋이나 보드를 사용할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7-1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