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마지막 견적은 여기로"…SK렌터카, '도전 최저가 프로모션'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SK렌터카가 신차 장기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타사 견적보다 더 저렴하게 렌털료를 제안하는 '도전 최저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전 최저가 프로모션은 고물가 시대에 보다 경제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타 업체로부터 신차 장기렌터카 견적서를 받은 고객에게 해당 견적서보다 더 저렴하게 렌털료를 제안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양한 고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차량을 고를 수 있도록 대상 차종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캐스퍼, 레이, 아반떼, K5, 그랜저,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등 경형·중형·대형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 자동차(RV)까지 3000cc 미만의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 차량 총 17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기업 렌털사나 캐피탈사에서 받은 신차 장기렌터카 견적서를 보유한 개인 또는 사업자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혜택은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계약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프로모션 명칭 역시 고객에게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당사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예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시장 최저가 수준의 렌털료를 제안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11:26:06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었다"…기아, 코세페에 숟가락 얹은 우승 프로모션
[이코노믹데일리] KIA타이거즈가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야구팬들 사이엔 또 다른 관심사가 생겼다. 모기업 기아차가 어떤 우승 기념 이벤트를 내놓느냐였다. 그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역대 야구팀은 모기업이 야구팬과 고객들을 위한 각종 우승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LG트윈스가 목놓아 기다리던 우승을 29년 만에 차지하자 LG전자는 일부 가전제품을 ‘29%’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LG OLED TV,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와 건조기, 코드제로 청소기, 디오스 냉장고 등을 사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몰렸다. 2022년엔 SSG랜더스가 우승하자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 등 계열사 19곳과 함께 ‘쓱(SSG) 세일’을 펼치기도 했다. 2020년엔 엔씨소프트가 NC다이노스의 창단 후 첫 우승에 맞춰 자사 게임 이용자에게 아이템과 쿠폰을 제공했고 2019년 두산베어스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을 땐 두산이 동대문 두타몰에서 10일간 사은품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도 2014년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UHD TV 할인에 나섰고 제일모직도 할인 행사를 벌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리그 최다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을 올해 12회로 늘린 KIA답게 팬들이 기대하는 우승 프로모션의 시나리오도 다양했다. 먼저 1987년 해태 시절 우승 이후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한 만큼 기아차가 통 크게 37% 할인에 나섰으면 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년 당시 KIA가 11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선착순 ‘1만1000(11000)명’에게 모닝과 레이, K시리즈 자동차 할인 혜택을 제공한 걸 기억한 팬들은 1만2000명 또는 12% 할인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점에서 7% 할인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나흘 뒤인 1일 기아차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KIA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최대 12%를 할인해 주는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응원해준 야구 팬과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아 세일페스타’를 열고 총 8개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차종별 최대 할인율은 '봉고 Ⅲ EV'가 12%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봉고 Ⅲ LPG 터보' 10%, '더 2024 니로 EV' 9%, '더 뉴 K5' 7%, '더 2024 K8 하이브리드' 7%, '더 뉴 EV6' 7%, '더 2024 K9' 3%, '더 2024 니로 하이브리드' 3%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KIA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기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고객들과 더 많은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며, 다양한 혜택으로 보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기아차가 우승 프로모션을 내놓은 날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맞대결한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148개 제품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는 소식을 알렸고 지난해 우승한 LG트윈스의 LG전자도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총 19개 제품군, 133개 모델에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기아차의 형제 브랜드인 현대차도 24개 차종, 1만9000여대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발표는 그저 산업통상자원부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대한민국 쇼핑 행사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이달 9~30일까지 총 22일간 열린다고 알린 뒤 코세페 참여 내용을 설명한 것이었다. 정부가 코세페를 시작한 뒤 매년 참여온 기아차도 야구팬들을 위한 행사라고 거창하게 타이틀을 붙였지만, 실상은 코세페에 이름만 얹은 꼴이 됐다. 기아 관계자도 "우승을 기념해 진행하는 기아 세일페스타를 코세페와 연계한 행사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프로모션 내용은 지난해 코세페보다 오히려 부실해 졌다. 지난해 기아차는 코세페에서 K5(하이브리드 포함), 카니발(카니발 하이리무진 포함), 봉고 전기차(EV) 차종 6000대에 할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6000대와 별도로 기존 EV 세일페스타 대상 차종인 EV6, 니로EV, 니로 플러스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차종별로는 K5(하이브리드 포함), 카니발(카니발 하이리무진포함) 최대 7%, 봉고EV는 최대 300만원 할인했다. 또 당시 진행 중이던 EV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EV6는 최대 420만원, 니로EV, 니로 플러스는 최대 700만원 할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온라인엔 KIA팬들 사이에서 실망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KIA팬은 온라인커뮤니티에 "마음만 신나라고 '기아 우승 기념'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느낌"이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팬을 위한다면서 프로모션에 올라온 모델을 보니 재고떨이하는 듯 하다"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2024-11-01 21:45:54
-
-
전자식 안전장치 자랑하는 현대 기아차…알고보니 ECU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022년 2월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엔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피고인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였다. 해당 회사의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은 결함이 있는 유압 및 전자제어장치(HECU)가 들어 있는 차량을 판매했고 이로 인해 엔진 화재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주 중 한 명은 2020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차량을 구매하고 한 달 도 채 되지 않았을 때 화재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소유주는 엔진을 끈 채 차고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더니 소실됐고 집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집단 소송을 이끈 변호사 하겐스 버먼은 법원의 중재로 현대차, 기아차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걸 알렸다. 두 회사가 소송 당사자들에게 3억2600만 달러(약 4512억 1600만원) 상당의 구제 조치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지난 2019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엔 기아 K5 운전자인 A씨가 "운전 중 공포를 경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정지 신호에 멈춰 있던 그의 차량은 주행을 시작하자 갑자기 급제동을 하며 앞으로 강하게 쏠렸다. 앞과 옆 차간 거리를 살펴봐도 갑자기 멈출 조건은 아니었다는 게 A씨 설명이었다. 이후 그의 차는 여러 번 자동으로 멈춰 섰고 몇 초간 꿀렁였다. A씨에게 알 수 없는 공포심을 준 이유를 확인시켜 준 건 국토교통부였다. 국토부는 그해 "K5가 전방 충돌 방지 보조시스템(FCA)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방 정치 차량과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긴급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유 없이 급제동한 A씨 차량과 리콜 사유는 정반대였지만, 더 이상 FCA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게 했다. 소프트웨어와 전자 장비를 장착하면서 '전자화'된 차량은 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기능 확대로 연결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HECU, FCA와 함께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 등 ADAS를 자랑했다. ADAS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최근 안전을 위해 추가된 이 기능들이 운전자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일부 차량 전문가들은 ADAS와 연결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자 장비의 오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믹데일리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타에서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발생한 기아차의 리콜 건수는 17일 현재 74만6701대였다. 그 중 전기 장치가 문제를 일으켜 리콜 조치된 게 34만6183대로 전체 리콜 건수 중 절반 가까운 46.4%를 차지했다. 세부 요인은 모두 HECU 결함이었다. 스포티지(SL) 차량이 15만7188대로 가장 많았고, 쏘렌토(XM) 차량이 13만9478대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내부 회로기판에 전기적 합선에 의한 엔진룸 소손 발생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전체 리콜 건수는 94만7677대였는데 전기 장치 때문에 리콜된 건수는 16만1466대였다. 올해 전체 리콜의 다수를 차지하는 HECU, FCA 등 전기 장치의 결함 문제를 따라가 보면 맞닿는 지점이 있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다. 1000여개 넘는 전자부품으로 이뤄져 센서로 연결된 엔진 등 차량 장비를 제어한다.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날 때면 감식에 들어가는 사고기록장치(EDR)도 연결돼 있다. 그 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독일 보쉬, 일본 덴소, 미국 델파이 등의 ECU를 사용했다. '페달 게이트'로 시작했다가 2013년 미 법원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급발진 했다고 인정한 도요타도 이들 업체 중 한 곳에서 ECU를 공급 받았다. 현대차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ECU 역할이 커지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체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도 ECU 독립을 위해 2012년 4월 현대오트론을 설립해 2015년 독자 개발한 ECU를 신형 아반떼에 탑재했다. 현대차 내부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ECU는 모두 현대케피코에서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현대오토에버에서 만든 걸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발생하는 ECU 결함과 그로 인해 생기는 사고 책임이 현대차에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의선 회장도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뒤처진 면이 있다”거나 ”우리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이) 좀 늦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자장치가 된 차량의 결함을 무턱대고 ECU와 소프트웨어 탓으로 돌려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ECU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대규모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라면 해당 차량이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4-07-18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