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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회적 기업 포인핸드와 '끝까지 키움' 캠페인 실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키움증권은 유기동물 입양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포인핸드와 ‘끝까지 키움’ 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끝까지 키움 캠페인은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평생 함께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15일부터 포인핸드를 통해 유기동물 입양을 진행하면 끝까지 키움 패키지를 선물하며 해당 패키지는 총 500세트로 선착순 제공된다. 끝까지 키움 패키지에는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해 평생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담을 수 있는 '입양서약서'가 담긴다. 또한 유기동물과 함께 산책 나갈 때 사용할 수 있는 △산책 가방 △리플렉터 안전 에티켓 메시지 택 4종 △리사이클 가족 키링도 포함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끝까지 키움 캠페인은 입양된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정에서 끝까지 사랑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작은 기부가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ELW 601종목 신규 상장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601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280종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321종목이다. ELW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W 거래를 위해서는 투자성향 진단 및 사전 투자자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또한, 신규고객 기준 최소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ELW 전용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TRUE ELW'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증권, '주식불장' 패키지 출시 삼성증권은 주식 투자자들의 언어와 감성을 담은 '주식장인' 캠페인이 호응에 힘입어 주식 장인의 광고 메시지를 소비자가 좀 더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정판 '주식불장'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식불장 패키지는 총 40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 상품은 오는 18일까지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전국 GS25와 GS THE FRESH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언어와 감성을 반영해 주식 시장의 열기를 유쾌하게 표현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주식투자를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글로벌 증시, 판이 바뀌다' 라이브 세미나 개최 대신증권은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글로벌 증시, 판이 바뀌다'를 주제로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서 10월 주요 경제지표 일정과 하반기 글로벌 증시 흐름, 유망 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짚을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유동성 증가 기대감으로 형성되고 있는 위험 선호 심리를 분석하고 4분기 미국과 중국 증시 전망을 제시한다. 또한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과 인공지능(AI) 산업 낙관론 확산에 따른 수혜 업종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세미나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는 대신증권 HTS·MTS(사이보스·크레온)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SMS나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참여 링크가 안내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은 "최근 국내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시장을 이끌어 가는 섹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올해 남은 기간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5 17: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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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자사주 소각 급증…새 정부 주주권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정부가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를 천명한 이후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건수와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 및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기조에 호응해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이달 1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공시한 주식소각결정은 45건으로 전년 동기(30건)보다 50% 늘었다. 이 기간 소각 예정 주식 수는 1억4527만주, 금액으로는 5조837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76만주·2조2122억원) 대비 각각 256%, 164% 증가한 규모다. 불과 1년 만에 소각예정금액은 2.6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방식별로는 기취득 자사주를 소각한 사례가 30건이었지만, 장내·장외 매수나 신탁계약을 통해 새로 취득해 소각하는 건도 15건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 신규 취득 소각의 예정금액은 4조5839억원으로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HMM이 8180만주(2조1432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지주(1154만주·8000억원), KB금융(572만주·6600억원), NAVER(158만주·3684억원), 기아(388만주·3452억원), 현대모비스(107만주·3172억원) 순이었다. 대부분 기업은 '주주가치 제고 및 환원정책 확대'를 명분으로 제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지배주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는 관행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을 통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도 본격화했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 약화를 우려하지만, 반대로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코스피 5000 시대'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8월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식소각결정은 총 177건, 소각 예정 주식 수는 4억1530만주, 예정금액은 18조2854억원에 달했다.
2025-08-17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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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10개월 만에 3200선 돌파…외국인 3400억 순매수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년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했다. 보험·금융·소비재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p(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수는 장 초반 0.01% 하락한 3175.59에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49억원, 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6.91%)과 삼성물산(6.62%)이 급등했고, 현대차(4.33%), 신한지주(3.61%), 현대모비스(2.61%), 하나금융지주(2.58%), 기아(2.18%), SK하이닉스(1.8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2%), NAVER(-1.58%), 삼성바이오로직스(-1.42%) 등 일부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6.75%), 유통(3.82%), 운송창고(2.70%), 금융(2.41%)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비금속, 증권, 음식료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술(IT)서비스(-1.96%), 제약(-1.07%), 기계장비(-0.9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도 시장은 선반영된 우려를 이미 소화한 모습"이라며 "보험·금융, 자동차, 소비재 업종이 상승을 이끌었고, 인터넷·헬스케어·이차전지 등은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0p(0.14%) 내린 799.37에 마감했다. 지수는 802.73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하락 전환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3억원, 4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01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젬백스(3.05%), 리노공업(1.99%), 알테오젠(1.37%) 등이 상승한 반면, 에이비엘바이오(-5.09%), 리가켐바이오(-1.46%), 에스엠(-1.3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지주 상승은 보험주와 금융주가 견인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또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동차와 철강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련 업종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화장품, 유통 등 소비재 업종도 상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 호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소비 심리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정책 기대와 유동성 여건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2분기 실적이 향후 추가 상승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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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200 돌파에도 하락 마감…차익매물에 상승세 꺾여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800선을 지켜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6p(0.23%) 내린 3175.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10% 상승한 3186.35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216.69까지 오르며 2021년 8월 12일(3229.59)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이날로 멈췄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14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3억원, 665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장중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방산, 원전, 은행, 음식료 등 최근 강세 업종에서도 동반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2.76%), 삼성전자(2.62%), LG에너지솔루션(1.10%), 기아(0.70%), KB금융(0.43%) 등이 상승한 반면, NAVER(-2.50%), 삼성바이오로직스(-2.13%), SK하이닉스(-0.8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p(0.35%) 오른 800.47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805.90까지 오르며 2024년 8월 1일(815.28)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567억원, 기관이 96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개인은 63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4.19%), 에코프로비엠(3.65%), HLB(1.19%), 리노공업(0.90%) 등이 상승한 반면, 리가켐바이오(-3.60%), 펩트론(-2.64%), 알테오젠(-2.23%), 휴젤(-1.70%),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3200선 돌파 이후 단기 피로감이 반영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면서도 "수급 기반이 여전히 견조하고 기업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7-11 16: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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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에 상승 마감...관세 우려에도 3년 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장중 연고점을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79p(0.6%) 오른 3133.7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최고치다. 개인이 약 4308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579억원, 외국인은 4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다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3.3%, KB금융 –2.9%, 삼성전자우 –1.94%, 삼성전자 –1.63%, NAVER –1.55%, 현대차 –0.71%, LG에너지솔류션 –0.65%, SK하이닉스 0.35%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29% 상승해 시가총액 10권에 다시 진입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49%로 상승했다. 여당의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입법 기대로 부국증권, 신영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2p(0.78%) 오른 790.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3억원, 외국인이 51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1.33%, 펩트론 1.21%, 리가켐바이오 1.17%, 알테오젠 1.07%, HLB 1.02%, 파마리서치 1.02%, 휴젤 0.84%, 에코프로비엠 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클래시스 –3.13%, 에코프로 –0.22%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2025-07-09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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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설립…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첫 투자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이달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세우고 글로벌 기술 투자를 본격화한다.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지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투자 대상으로는 비디오 AI 분야의 유망주 트웰브랩스가 낙점됐다.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8일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총괄하며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이버 벤처스의 첫 투자처로 선정된 트웰브랩스는 2021년 한국인 창업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기업으로 영상 이해와 검색 분야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에 특화돼 있다. 네이버는 트웰브랩스처럼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 산실로 역량있는 인재와 신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면서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과 사업을 운영하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국내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네이버 D2SF와 함께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기술, 인재, 파트너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AI 역량도 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AI 시대를 인터넷, 모바일 수준의 거대한 변화로 진단하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서 "네이버 설립 이후 25년간 많은 파도가 있었는데 인공지능(AI)은 인터넷, 모바일 레벨(수준)의 파도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7년 만의 이사회 의장 복귀 배경에 대해 "AI 시대에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고 이사회에 들어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고 설명하며 AI가 복귀의 주된 이유임을 시사했다. 다만 "내가 직접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경영진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기술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투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부족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싸워왔고 그 싸움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결국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빨리 포커스를 해야 하고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돌멩이를 잡는 과정이고 돌멩이를 잡기 전에 LLM(대규모 언어모델)이나 클라우드 등 기본적인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용 AI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을 넘어서기는 어렵지만 네이버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정 분야 AI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의장은 특히 상거래 분야를 네이버 AI의 핵심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네이버가 제일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분야가) 상거래 쪽"이라며 "외부에서는 포시마크 투자를 두고 '왜 네이버가 중고 시장에 난데없이 투자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상거래 데이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23년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했으며 국내 스마트스토어, 일본 라인과 야후, 스페인 왈라팝 등을 통해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 의장은 "우리는 그쪽(상거래)이 우리의 중요한 사업 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의장은 또한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네이버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생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통해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차별화한 전략을 언급하며 "나라마다 텍스트북이나 콘텐츠, 스토리가 필요하듯이 그 나라 사람들의 검색 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AI 기술이 플랫폼과 융합되는 현재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술 투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자체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2025-06-08 11: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