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
KT, 한·중·일 'AI 삼국지' 서울서 개최…"AI 전환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일본의 NTT 도코모와 함께 ‘제4회 글로벌 AI 컨퍼란스 2025 서울’을 개최하며 아시아 AI 기술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2011년부터 이어온 한·중·일 통신사 연합체(SCFA)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제는 AI와 AX(AI 전환)라는 새로운 시대의 주도권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컨퍼란스는 2022년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다시 서울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CFA AI 에코 구축을 통한 AI 전환 가속화’라는 주제 아래 3국 대표 통신사는 물론 화웨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총출동해 AI 에이전트, 보안, 데이터 활용 등 최신 기술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각국 통신사의 AI 전략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국 정부의 AI 정책 소개에 이어 KT는 기술 발전과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책임감 있는 AI(Responsible AI)’의 방향성을 발표하며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통신사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으며 NTT 도코모는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구체적인 가치 창출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M 인텔리전스,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의 안전과 보안, 데이터 활용 전략, 멀티모달 시스템 등 구체적인 기술 구현 사례를 발표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AX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각 사 리더들이 AI 전환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에이전트 AI 시대에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SCFA 3사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PoC(기술검증) ‘My Bucket Agent’를 선보이는 등 실질적인 협력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KT 유튜브와 차이나 모바일의 위챗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행사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AI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배순민 KT 기술혁신부문 AI Future Lab장(상무)은 “이번 컨퍼란스를 통해 한중일 통신사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국제 사회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6 09:49:05
-
-
SKT, 'AI 거버넌스 포털' 공식 오픈…AI 서비스 신뢰·안전 관리 전사적 시스템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전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인 ‘AI 거버넌스 포털’을 공식 오픈했다. 이는 AI 서비스 개발의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AI 안전벨트’를 제도화한 것으로 AI 시대의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SK텔레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2일, 자체적으로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기준으로 모든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T.H.E. AI’는 △통신 기술 기반의 신뢰(by Telco) △인류를 위한 다양성과 포용(for Humanity) △윤리적 가치 중심의 투명성과 책임성(with Ethics)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이번에 공개된 포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 부서의 자가진단과 전문가 그룹의 심층 검토로 이어지는 ‘이중 검증(Double Check)’ 체계다. 먼저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업팀은 ‘T.H.E. AI’ 원칙에 기반해 개발된 60여 개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1차 자가진단을 수행한다. 이 체크리스트는 △신뢰성(Reliability) △다양성과 포용(Diversity & Inclusion) △결정 투명성(Transparency) △윤리적 책임성(Ethical Accountability)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돼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사회·윤리적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도록 설계됐다. 이후 2단계 검증은 사내 기술, 서비스, 법무,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레드팀(Red Team)’과 AI 거버넌스 전담팀이 맡는다. 이들은 사업팀의 자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AI 모델의 기술적 결함이나 취약점은 물론 저작권 침해 가능성, 답변의 편향성, 유해 콘텐츠 생성 가능성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레드팀’은 단순한 자문을 넘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조치까지 요구하는 등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최종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진단과 평가는 서비스 출시 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기획, 개발, 테스트 등 출시 전 단계부터 서비스 출시 후 운영, 장애 관리, 성능 개선에 이르기까지 AI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이 모든 과정을 ‘AI 거버넌스 포털’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진단 이력을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평가 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해 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정재헌 SKT CGO(사장)는 “AI 거버넌스 포털 오픈을 통해 AI 기술의 신뢰와 안전성을 높여 국가대표 AI 기업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이번 AI 거버넌스 포털 구축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중요해진 ‘책임감 있는 AI(Responsible AI)’를 구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스스로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09-02 10:0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