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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네이트 운영사 등 3개 자·손자회사 매각… 삼구아이앤씨 품으로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통신 및 인공지능(AI)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F&U신용정보, SK엠앤서비스 등 3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국내 최대 아웃소싱 기업인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한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SK텔레콤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삼구아이앤씨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B2B 아웃소싱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각 대상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 카메라 앱 싸이메라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 채권 추심 자회사 F&U신용정보, 그리고 기업 복지 플랫폼 ‘베네피아’ 운영사인 손자회사 SK엠앤서비스가 포함되었다. 특히 SK엠앤서비스는 2022년 2월 SK텔레콤이 SK플래닛으로부터 729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1400명의 SK엠앤서비스 직원이 삼구그룹으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 및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과 AI 사업에 집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 3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 이후에도 3사와의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사업 정리를 넘어 향후에도 사업적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영미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삼구그룹 내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삼구에프에스가 IT 서비스와 컨택센터(CC)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면서 SK컴즈의 IT 서비스 운영 경험과 삼구의 사업 확대가 상호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구그룹 내 계열사들과 B2B 협업 사업 발굴을 확대해 적자 폭을 줄이고 경영 개선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구아이앤씨 관계자는 “SK엠앤서비스가 보유한 업계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각각의 사업 경쟁력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난 60여 년간 쌓아온 B2B 시장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내 지배력과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SK텔레콤이 AI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의 중요한 단계로 분석된다.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삼구아이앤씨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26 1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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