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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앤트로픽 '545조 대박'에 주가 비상(飛上)… 최태원의 'AI 피라미드' 통했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급등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3일 오후 3시 17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0.64% 오른 8만7300원에 거래되며, 그동안 ‘만년 저평가주’로 불리던 통신주의 굴레를 단숨에 벗어났다. 시장은 이번 주가 급등을 단기적인 투자 차익이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기간 공들여온 ‘AI 피라미드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직접적인 촉매는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재평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최근 3800억 달러, 원화로 약 545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9월 1830억 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SK텔레콤은 2023년 8월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약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분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수조원대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니라 앤트로픽의 LLM을 통신 환경에 최적화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앤트로픽의 성장은 곧 SK텔레콤의 AI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지표”라며 “AI 투자 성과가 처음으로 주가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7만7900원으로 상향했지만 시장의 기대는 이미 이를 웃도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 최태원의 선구안… 'AI 피라미드'로 완성된 그룹 시너지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AI 드라이브’가 있다. 최 회장은 통신 사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SK텔레콤의 앤트로픽 투자는 이 가운데 최상단인 AI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승부수로 평가된다. 오픈AI가 범용 LLM 시장을 주도하는 동안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협력해 통신사 환경에 특화된 다국어 LLM, 이른바 ‘텔코 LLM’을 공동 개발하며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구축해 전 세계 13억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도 나섰다. SK텔레콤의 약진은 SK그룹 전체의 AI 포트폴리오가 하나의 체계로 완성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면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DC)와 앤트로픽 기반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AI를 실제 수익 모델로 연결하고 있다. 최 회장이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연쇄적으로 접촉하는 것도 이 같은 그룹 차원의 AI 밸류체인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앤트로픽 협력 성과는 SK그룹이 단순히 반도체를 공급하는 기업을 넘어 AI 서비스의 설계와 운영까지 가능한 글로벌 플레이어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 통신주 디스카운트 해소, 'AI 리레이팅' 본격화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상승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텔코 LLM이 본격 상용화될 경우 고객 응대 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율화 등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재무제표에 반영되거나 향후 기업공개(IPO)가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평가 차익도 기대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SK텔레콤은 그동안 안정적인 배당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AI 성장주로 재평가받을 시점”이라며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보유한 SK그룹의 AI 밸류체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6-02-13 15:34:26
GPT 대항마 '클로드' 창업자, 韓 콕 찍었다…"SKT와 통신 AI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챗GPT와 제미나이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가 한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시장 중 하나로 평가했다. 뛰어난 기술 인프라와 빠른 실행력,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결합해 혁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벤자민 맨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는 다음 달 열리는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 앞서 SK텔레콤과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맨 창업자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술 인프라, 실행 속도, 품질 기준이 결합한 독특한 혁신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AI 강국 도약 목표 아래 민관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사의 LLM ‘클로드’가 유용하고 무해하며 정직한 행동 원칙을 학습하도록 설계돼 추론 과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버전은 코딩 분야에서 챗GPT와 제미나이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 창업자는 SK텔레콤과의 구체적인 협력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SK텔레콤의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모델의 정확도가 두 배 이상 올라갔다"며 클로드가 복잡한 네트워크 용어를 이해하고 정확한 기술적 답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산업에 맞춰 LLM을 미세조정(Fine-tuning)하는 텔코 LLM(Telco LLM) 전략의 성공 사례다. 또한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SK텔레콤이 다양한 언어와 규제 환경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 창업자는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미래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작업 수행자를 넘어 인간의 협력자로 성장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상황적 지능 △장기 실행 능력 △협업 능력 등 세 가지 요소를 AI 에이전트의 핵심 변혁 동인으로 꼽았다.
2025-10-23 1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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