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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 계약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오는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10월 현재 LNG운반선 21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 탱커 1척 등 총 24척(약 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인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수주 잔고는 319억 달러(약 42조원)로 3년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했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꾸준한 LNG운반선 중심으로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로 미래 신제품 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5:21:53
K-조선, 7월 세계 선박 점유율 1위…HD한국조선해양이 이끌었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을 뛰어넘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18척 중 16척을 수주하며 한국의 수주량을 이끌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월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수주량을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9척) 가운데 한국이 96만CGT(18척)를 수주하며 수주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중국은 57만CGT(30척)를 수주해 수주 점유율 2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7월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많이 수주했고, 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량도 꽤 된다”며 “중국의 경우 크기가 작은 선박 위주로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주한 선박의 1척당 CGT는 한국이 5.3만CGT로 중국(1.9만CGT)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CGT는 선박의 단순 무게(GT)에 선종에 따른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한 값이다. 예를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 0.55, 그보다 어려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LNG 운반선에는 각각 0.65, 0.75를 곱하는 식이다. 점유율 1위 일등공신은 지난달 고부가가치 대형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HD한국조선해양이다. 지난달에만 16척을 수주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1만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지난달 15일 체결했다. 지난달 3일에는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8일에는 초대형 LPG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기준 수주액 총 16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로 정한 135억 달러를 120.5% 초과 달성하게 됐다. 3년 치 이상의 수주 잔고를 채운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좋은 선박 위주로만 수주하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규모에 지나치게 중점을 둘 필요는 없다"며 "남은 하반기는 확실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조선 자회사들의 향후 실적 모멘텀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6 15:43:08
삼성重, LNG운반선 4척 수주…올해 목표 51%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중공업은 중동 지역 선주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조4381억원이다. 해당 선박들은 오는 2028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22척의 선박을 수주하게 되면서 올해 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1%(49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구체적으로 LNG 운반선 19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유조선) 1척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발주가 예상되는 가스운반선과 해양 설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현재 수주잔고는 337억 달러(약 46조5300억원)에 달한다. 수주잔고는 지금까지 수주한 선박 가운데 아직 인도하지 않은 선박들을 인도할 경우 발생할 미래 매출을 의미한다.
2024-07-01 17:01:53
국내 조선3사, 친환경 미래 선박 '암모니아 운반선' 기술개발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조선 3사가 지난 3~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 한국조선해양플랜트 협회 회원사의 일원으로 참여해 한국관 공동 부스에서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조선 3사는 암모니아를 운반하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전시했다. 암모니아는 미래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이 적용된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 인증(AP)을 받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도 LR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 설계’에 대한 AP를 획득했다.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는 기존의 디젤 엔진을 모두 연료전지로 대체한 선박으로 황산화물·질소산화물·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3무(無) 친환경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9만3000㎥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VLAC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VLAC는 친환경 핵심 기술을 적용한 설비들을 탑재했다. 그 중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은 선박 추진 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운전할 때 회전하는 엔진 축의 힘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가동을 줄여 연료비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VLA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연료로서 암모니아가 미래 연료로의 정점에 있다고 꼽히는 수소의 운반과 저장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가 저장된 형태의 화합물로, 암모니아를 분해하면 무탄소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얻을 수 있다. 또 암모니아는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무탄소 선박 시대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 받고 있다. 글로벌 해운분석기관 MSI는 2050년까지 400척의 VLAC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추세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VLAC 발주가 늘고 있다. HD현대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이래 현재까치 총 4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VLAC 2척, 7척을 계약했다. 조선 3사는 그 동안 축적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석한 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을 개발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8 07:00:00
한화오션·HD현대, 조선박람회 '포시도니아'서 친환경 기술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과 HD현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포시도니아 2024'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다. 올해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두 회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 공동부스에서 친환경 선박 모형 및 핵심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9만3000㎥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소개한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향후 또 다른 친환경 연료인 수소의 저장·운송 수단으로도 활용돼 무탄소 해운 시대를 이끌어갈 주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VLAC에는 추진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 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HS4' 등 친환경 핵심 기술들이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박람회 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기술력에 대한 인증을 받고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도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원유 운반선(VLCC) 및 컨테이너 운반선,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과 각종 탄소 저감 기술을 선보인다. 또 HD현대중공업 엔진기기사업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그룹관을 별도로 마련해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조선 계열사 최고경영진도 직접 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6-03 1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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