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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건설사 최초 '면접 복장 자율화'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장에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의 변화를 선도한다고 12일 밝혔다. 과거 건설회사 하면 가장 먼저 '현장'을 떠올릴 정도로 힘든 업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 대형건설사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건설업도 디지털전환(DX)를 진행하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는 미래 GS건설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들을 뽑기 위해 채용전형을 대폭 개편했다. 먼저 '면접'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면접 복장인 정장 대신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는 채용 콘셉트 아래, 면접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다. 또한, 기존의 격식 있고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해,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해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잠재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지원자 역시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평가를 넘어 상호 이해의 장이 되는 면접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채용 전형을 획기적으로 변경했다. 하반기 채용을 앞둔 GS건설은 이처럼 혁신적인 면접 전형 도입과 함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예비 지원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달 초 GS그룹사 (GS리테일, GS글로벌, GS 파워)와 함께, 나흘간 서울대 등 7개교에서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에는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갖고 새롭게 발족한 GS건설 채용 홍보대사인 'G플루언서'가 함께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부별 1~2명으로 구성된 G플루언서는 향후 현업선배로서 회사, 직무에 대한 눈높이 설명 제공을 통해 GS건설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온/오프라인 직무상담 및 채용 컨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SNS 활동을 동해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 및 핵심가치와 함께 면접 전형의 혁신적인 변화는 단순히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이 면접 단계에서부터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회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지향의 마인드로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면접 분위기의 혁신을 통해 지원자들이 GS건설의 미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9월 29일까지 입사지원을 받아 24년 하반기에 플랜트, 건축,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24-09-12 0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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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공채 떴다"…GS리테일·BGF리테일, 하반기 신입 채용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5년 2월)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사람이며,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을 대상으로 총 00명을 선발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실습은 오는 11월에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채 모집 시즌에 지원자들이 채용 궁금증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본 채용 설명회에서는 지원자들에게 직무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군별 현직 실무자가 초청돼 입사 후 주요 업무, 필요 역량, 커리어 개발 방향 및 비전 등의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GS리테일도 오는 23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 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1개 직군, 홈쇼핑 사업부는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일반 전형과 함께 지방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현장면접) 전형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발굴에 나선다. 강원도, 제주도, 충청북도 내 대학캠퍼스에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선발된 인력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19일에는 예비 지원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GS리테일 주요 사업장을 견학하는 ‘인사이드GS리테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와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현직자와 인사담당자 동행 아래 GS25 직영점, GS리테일 본사 등을 둘러본 뒤 채용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별도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문호진 GS리테일 인사팀장은 “지원자들의 성장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부터 견학프로그램, 도어투성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GS리테일과 함께 미래 유통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0 1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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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략 삼양식품, 편의점 1위 경쟁 치열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불닭 인기 확산에”…삼양식품, 네덜란드에 유럽법인 설립 삼양식품이 네덜란드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유럽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고, 현재 직원을 채용 중이다. 직원 업무는 유럽법인 수출입 관련 제반 업무와 공급망(SCM) 관리, 통관·클레임 이슈 처리, 제품 등록 및 수출 인증 제반 업무 지원 등이다. 삼양식품 네덜란드 법인은 일본과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번째 해외법인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 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물류 효율화를 위해 무역·투자·정보·서비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유럽법인을 기반으로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수출 규모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의 유럽 수출 비중은 지난 2019년 6%에서 2021년 11%, 작년 16%로 꾸준히 늘고 있다. ◆ 편의점 1위 누구…CU·GS25, 2분기 매출 ‘초접전’ 승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GS25) 매출을 넘었다. BGF리테일은 지난 2분기 매출이 2조2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762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 매출 성장은 차별화 상품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상반기 히트작 생레몬하이볼을 포함해 농심·오뚜기 등 대형 식품사와 협업 상품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4.9% 늘어난 2조19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 줄어든 649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CU는 점포수·영업이익 1위, GS25는 매출 1위를 기록해왔다. 2분기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으로 GS25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난 2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이 GS25에 비해 91억원 많았다. BGF리테일 분기 매출이 GS2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매출 차이가 근소한 만큼 남은 3·4분기는 업계 ‘왕좌’를 쟁탈하기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분기는 편의점업계 성수기인 만큼 하반기가 업계 1위를 가를 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오리온 ‘포카칩·스윙칩’ 판매량 9년 만에 역대 최고치 포카칩·스윙칩 등 오리온의 생감자칩 판매량이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카칩과 스윙칩 합산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특히 6월과 7월 제철 감자로 만든 포카칩·스윙칩 합산 매출액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과 해남, 충청남도 당진과 예산,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확 즉시 생감자칩 생산기지 청주공장과 감자 저장소로 옮겨 제철 감자 맛과 영양, 신선함을 담은 생감자칩을 만든다. 오리온은 올해 야구·축구 뿐 아니라 국제 스포츠 이벤트 관중이 늘면서 생감자칩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했다. 보통 여름은 생감자칩을 맥주와 먹거나 야외 활동 중 스낵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포카칩·스윙칩 브랜드 매출은 이전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뛰었다. ◆ 오뚜기, 회사명 영문 표기 ‘OTOKI’…“발음 혼선 개선” 오뚜기가 회사명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고 로고 디자인을 변경한다. 기존 영문 표기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발음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오뚜기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철자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우리나라와 해외 주요 수출국에서 상표권 출원을 진행하고, 수출용 제품 포장에서 새 영문 표기와 이를 이용한 로고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존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기 위해 영문 표기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8-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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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합치고…지배구조 개편 불 지피는 유통가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계열사를 합쳐 비용을 절감하고 역량을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 다른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을 떼내 신설법인을 세우는 등 효자 사업 힘 싣기에 돌입했다. 향후 이 지배구조 개편이 어떤 성과를 발휘할지 기업들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 할리스 운영사인 KG할리스에프앤비가 종속회사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한다.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에 특화된 KG할리스에프앤비와 KG프레시를 합병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KG프레시는 육가공 전문 기업으로, 설립 초기 양념육 제조에서 출발해 현재 육가공 제품, 안주류, 가정간편식(HMR) 등을 납품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켓컬리, GS25 등이다. KG프레시가 육가공과 가정간편식 등에서 노하우가 풍부하고 생산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할리스와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할리스는 KG프레시 인수 이후 납품받은 닭가슴살, 샌드위치 등을 매장에서 판매해왔다. KG프레시를 포함한 할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을 넘겼다. KG프레시가 할리스에 인수된 2022년 이후 2년 연속 1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낸 덕분이다. 할리스가 KG프레시와 합병하면 일차적으로 불필요한 경영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종합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원F&B도 오는 8월 31일 온라인 유통사업 부문 자회사인 동원디어푸드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디어푸드를 흡수해 온·오프라인 식음료 영업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동원디어푸드는 지난 2021년 동원F&B의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지 약 3년만에 다시 모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합병 후 동원디어푸드는 소멸하고 동원F&B가 모든 지위를 승계하며, 사명은 동원F&B로 유지된다. 국내 오프라인 영업 조직은 일부 줄이고 온라인 및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안이 거론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고 통합되는 트렌드에 맞춰 동원F&B도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온라인 사업 부문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오는 9월 1일 자회사 현대쇼핑과 소규모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쇼핑은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현대백화점 지분 100% 자회사다. 최근 임대사업을 운영하던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토지 및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약 406억원의 현금재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9월 1일에는 현대홈쇼핑의 자회사 현대퓨처넷의 현대아이티앤 흡수합병도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아이티앤은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다. 전기통신, 광고 관련 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이 IT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계열사간 흡수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분사를 추진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는 기업도 있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의 분사를 추진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호텔사업 성장 가능성과 함께 복잡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은 오는 12월 26일 신설법인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홀딩스는 파르나스호텔과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인 (주)후레쉬미트 지분의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다. GS리테일은 인적 분할을 진행하며, 파르나스홀딩스는 분할 절차와 재상장 완료 후 후레쉬미트와의 합병에 나선다. 이에 따라 파르나스홀딩스는 내년부터 독립적으로 고유의 호텔사업에 전념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후레쉬미트와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해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올랐다. 영업이익도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6 17: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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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승부수' 던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밸류업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최근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을 위해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을 추진했다.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단일 업종의 타경쟁사들보다 시가 총액 등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올 초부터 예견됐다. 허 부회장이 올 초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가칭)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파르나스 호텔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현재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육가공업체인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며 분할 비율은 GS리테일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 0.1894218이다. 신설 법인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인적분할은 한 개 회사를 둘 이상의 회사로 분할하는 기업 구조조정이다. 주주는 기존 법인 주식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모두 갖게 된다. 기업분할안은 오는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주주 확정 기준일은 9월 13일이다. 이번 기업 분할로 GS리테일은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꾸려 상호 시너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리테일은 앞서 헬스앤뷰티(H&B) 편집숍 랄라블라, GS프레시몰과 같은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이번 인적 분할 추진이 ‘적기’에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올리며 순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8104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6.6% 증가한 수준이다.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SSM)·호텔 등 세부 사업부문별 실적도 긍정적이다.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홈쇼핑은 각각 전년 대비 15.9%, 3.8% 증가한 263억원, 3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여기에 SSM은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한 99억원의 영업이익을, 호텔은 13.7% 증가한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을 발판 삼아 유통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경쟁사들과의 ‘초격차’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편의점 GS25는 고물가로 인한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도시락·간편식 등 맞춤형 상품 출시와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군 확대 등에 집중한다. 리얼프라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GS리테일이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발굴해 운영 중인 상생형 전용 브랜드 상품이다. 동일 상품군 내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홈쇼핑인 GS샵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와 상품 소싱 차별화에 집중한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숏폼 콘텐츠 ‘숏픽’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고, 개인화된 상품제안 등을 통해 발견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집중해 왔다. 모바일 UI·UX 고도화에 집중해 홈쇼핑업계의 모바일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마켓 사업인 GS더프레시는 지난 2019년 319개 점포로 시작해 올해 5월 기준 481개 점포를 운영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체인오퍼레이션 구축 및 고도화 △퀵커머스 역량 제고 △상품기획(MD) 차별화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일부 경기회복이 기대되지만 침체한 경기와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생존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 격화할 것”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밸류업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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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입지 넓히는 대상, 요기요·쿠캣 적자에 구원투수 등판한 'GS 4세'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글로벌 입지 넓히는 대상, 베트남 제2공장 준공 대상의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각각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글로벌 생산 역량 확대를 통한 K-푸드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대상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지난해에만 식품과 소재 사업을 합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6년 전인 2017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대상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대상베트남의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했다. 각각 신규 공장동 1개씩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다. 이번 신규 투자로 대상베트남은 하이즈엉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40% 확대됐다. 특히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라인을 확대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상온 간편식 제조 라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도 연간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온소시지, 프로즌볼 등 육가공 제품과 함께 신규 공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 바인바오와 같은 간편식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김치 생산라인도 새롭게 구축했다. ◆ 구원투수 등판한 ‘GS 4세’ 허서홍, 요기요·쿠캣 적자 손볼까 GS그룹 오너가(家)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이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다. 요기요 운영 법인인 위대한상상이 최근 허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푸드커머스 업체 쿠캣도 허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의 ‘적자’ 신사업에 직접 메스를 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 계열 푸드커머스 업체 쿠캣은 최근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GS리테일의 신사업 담당 부문인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으로 오른 바 있다. GS리테일은 과거 수년 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업 투자와 인수를 지속해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요기요, 쿠캣, 어바웃펫 등이 있다. 현재 허 부사장은 어바웃펫을 제외한 요기요와 쿠캣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GS리테일에선 미등기 임원으로 등록돼, 허 부사장이 신사업 부분에서부터 차츰 장악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해석이 나온다. GS리테일이 지난 2022년 550억원을 들여 인수한 푸드 스타트업 쿠캣은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아픈 손가락이 됐다. 지난해 쿠캣의 매출과 영업적자는 352억원, 69억원을 기록했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655억원, 당기순손실 4841억원을 기록했다. ◆동서식품, 간편하게 즐기는 ‘포스트 에너지바 미니’ 2종 출시 동서식품은 한 입 크기로 더욱 간편하게 즐기는 신제품 ‘포스트 에너지바 미니’ 2종을 출시했다. ‘포스트 에너지바 미니’는 지난해 7월 선보인 ‘포스트 에너지바 밸런스’와 ‘포스트 에너지바 액티브’ 2종의 미니 사이즈 버전이다. 기존 ‘포스트 에너지바’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더욱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소포장 형태로 휴대성이 뛰어나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포스트 에너지바 밸런스 미니’는 견과류와 그래놀라, 크랜베리 등 풍부한 원재료를 함유해 포만감과 에너지가 오래 지속되고, 설탕 사용을 최소화한 대신 올리고당과 과일로 단맛을 더해 식사 대용이나 든든한 건강 간식으로 먹기 좋다. 또한 ‘포스트 에너지바 액티브 미니’는 근육 기능에 영향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 BCAA와 아르지닌,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해 운동 전후 빠른 에너지 충전용으로 좋다. 동서식품 김동휘 마케팅 매니저는 “신제품 ’포스트 에너지바 미니’ 2종은 먹기 좋은 한 입 사이즈로 영양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간식”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맛과 간편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다양한 포스트 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GS25, 태국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 참가…수출입 인프라 구축 편의점 GS25가 국내 유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일까지 닷새간 개최된 '타이펙스'에 참가했다. 타이펙스는 전 세계 320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하고 8만여명이 참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 무역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GS25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구현한 부스를 마련하고 GS리테일 수출입 상품기획팀 7명을 파견해 태국,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32개국 82개 업체와 수출 상담을 했다. K-라면 열풍에 힘입어 점보라면 시리즈, 오모리김치찌개 라면 등 자체 브랜드(PB) 라면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좋은 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이 주목받았다고 GS25는 전했다. GS25는 이 중 12개 업체와 구체적인 수출 논의에 착수했으며 물량 규모 등 세부 계약 사항을 조율한 뒤 연내 본격적으로 수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13개 신규 해외 협력사의 유명 상품을 들여와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낵, 음료, 면류, 안주, 가정간편식(HMR) 등 5가지 품목 중심으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난해 GS25의 해외 소싱 상품 매출은 500억원이며 수출은 1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를 30%씩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06-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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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충수 된 신사업…성장 발목 잡힌 '현대백화점·GS리테일'
[이코노믹데일리] GS리테일과 현대백화점이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하거나 인수한 신사업이 ‘계륵’으로 전락했다. 지속적인 적자는 물론 시장 점유율까지 경쟁사에 뺏기는 모양새다. 또 신규 투자와 고정비 증가로 모기업의 발목을 잡으며 성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현대백화점의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잡았다. 지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가면서 현대백화점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17억원, 6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1.6% 하락했다. 백화점 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비수기임에도 영패션, 스포츠, 명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호조세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3.5% 하락한 1522억원을 기록,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과거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쌓인 재고 등 비효율 요인이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누스는 지난 2022년 3월 현대백화점그룹이 약 7747억원을 투자해 사들였다. 이는 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당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인도네시아 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로써 총 89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 투자됐다. 그러나 연평균 9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던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편입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523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현재 지누스의 매출은 미국 시장에서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5%대다. 글로벌 인지도는 높지만 아직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지누스와 현대리바트, 현대L&C 등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이끌어내 오는 2030년 ‘리빙 사업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정 회장의 청사진 역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누스는 고객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 고도화 및 주력 상품 교체가 이뤄지는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했던 신사업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요기요’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컴바인드딜리버리 플랫폼인 베스트먼트 주식회사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해당 기업은 배달서비스 플랫폼인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위대한상상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기대와 달리 요기요는 2022년 1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5억원의 손실을 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주며 점유율까지 뒤쳐졌다. 적자가 지속되자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GS리테일의 실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GS리테일은 펫 시장 선점을 위해 2018년 반려동물용품 쇼핑 플랫폼 펫츠비를 50억원에 사와 사명을 어바웃펫으로 교체하고 기존 반려동물 사업 자회사 여물, 옴므 등을 어바웃펫에 합병시켜 규모를 키웠다. 여기에 지난해 1월과 11월 각각 100억원, 70억원을 수혈하며 투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GS리테일의 바람과는 달리 어바웃펫은 2022년 302억원, 지난해 17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인수했던 펫커머스 펫프렌즈 역시 GS리테일의 고민거리가 됐다. 펫커머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 153억원을 냈다. 이밖에 2013년 160억원에 사들인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적자를 내고 2022년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경영이 악화되면서 수익 개선을 위해 ‘백패커’에 매각했다. 텐바이텐 매각으로 GS리테일은 약 200여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GS리테일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편의점·수퍼 사업의 호조로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가 증가한 394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사업이 포함된 공통 및 기타 부문은 5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바웃펫, 쿠캣 등 기타 자회사의 판촉비와 물류비 효율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가 축소 중”이라며 “기타 자회사의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어 사업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18: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