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1라운드보다 바람이 약해진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2라운드 후 김시우는 “오늘 첫 홀부터 긴 거리는 아니었는데 3퍼트 하면서 아쉽게 시작했다. 2번홀에서 다시 컨디션이 돌아왔다. 샷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어제에 비해 퍼트가 안 좋았다.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홀에서 퍼터가 잘 안 맞았다”라고 되돌아봤다.
퍼트감을 살리기 위해 김시우는 최선을 다했다. 김시우는 “어제 첫 3홀을 치면서 그립 느낌이 안 좋았다. 어제와 다른 정상 그립으로 바꾸면서 혼돈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시우는 집게 그립과 정상 그립을 모두 사용했다.
퍼트가 흔들리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아직 김시우에게는 3,4라운드가 남아있다.
김시우는 “샷은 오늘도 나쁘지 않아서 그대로 치면 될 것 같고 퍼터는 내 느낌을 잘 찾아서 오늘보다 자신 있게 퍼팅 해야 할 거 같다. 아직도 상위권에서 그렇게 많이 멀어지진 않았으니 마지막 날까지 선두가 되려고 바짝 쫓아가려고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