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또 일주일 만이다.
25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지난주 2위였던 켑카는 랭킹 포인트 10.12점을 기록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9.91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켑카와 로즈가 4주 연속 바통을 터치하고 있다. 10월 29일자 순위에서 켑카가 1위에 오른 뒤 11월 4일 로즈가 1위를 차지했고, 이후 11일과 18일 일주일마다 켑카와 로즈가 번갈아 가며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는 켑카 차례였다.
다음 주인 12월 첫 주 1위 자리도 또 바뀔 수 있다. 로즈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1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밖에 10위권 내 선수들의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 9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10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지난주와 자리를 맞바꿨고, ‘세기의 대결’을 벌인 13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7위 필 미켈슨(미국)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낚시꾼 스윙’ 최호성의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최호성은 25일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351위에서 142계단이 오른 209위로 올라섰다. 안병훈이 52위, 김시우가 59위에 자리했고, 임성재는 9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