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조아연(18)이 국산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회장 문경안)과 후원 계약을 맺고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도전한다.
볼빅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볼빅 본사에서 조아연과 후원 조인식을 갖고 “2019~2020년 2년간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아연은 앞으로 볼빅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볼빅 골프공을 사용하게 된다.
볼빅 측은 “조아연의 계약금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신인 선수 최고 수준의 특급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아연은 지난달 KLPGA 2019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수석 합격했고, 앞서 지난 9월 세계 아마추어팀 챔피언십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총 20개 대회에서 무려 17차례나 컷을 통과하며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67cm의 큰 키와 유연한 몸동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야드의 파워풀한 드라이브 샷이 일품인 조아연은 지난 5년 동안 국가상비군(2013, 2016, 2017년)과 국가대표(2015, 2018년)로 활약했다.
조아연은 볼빅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이던 2013년부터 볼빅의 ‘한국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2016년과 2017년 제주도지사배 2연패를 거두는 등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다.
조아연은 “프로 데뷔를 앞두고 오랜 시간 가족처럼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 볼빅과 좋은 인연을 맺게 돼 굉장히 든든하다”며 “볼빅의 핑크볼을 사용하며 얻은 별명인 ‘핑크소녀’의 명성에 걸맞게 2019년 눈에 띄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안 볼빅 회장도 “이번 후원 계약 체결은 국내 골프 유망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조아연 선수가 슈퍼 루키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