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과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승업• 이유리)는 지난 19일 충무아트센터 1층에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충무아트센터 1층에 설립된 ‘명예의 전당’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인 예그린대상 주역의 얼굴을 담아 한국뮤지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기록하고자 마련된 공간이다. 이 날은 올해 예그린대상 수상자인 뮤지컬․연극 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부조를 헌정했다.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신시컴퍼니는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중견 뮤지컬 제작사이다.
조직위원회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등 해외 유명 작품을 선보이며 뮤지컬 인구 저변확대에도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창작 뮤지컬의 시초격인 ‘댄싱섀도우’를 비롯해 ‘엄마를 부탁해’, ‘아리랑’ 등을 제작하며 창작뮤지컬 발전에도 좋은 보탬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신시컴퍼니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연극배우 박정자는 헌사로 시인 김인구의 시 ‘새는 뒤돌아보며 날지 않는다’를 낭독했다.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 직박구리의 쉼 없이 전진하는 생애에 신시컴퍼니를 투영해, 격려와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은 “개인이 아닌 신시컴퍼니가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고작 30년 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여 뮤지컬계 후배들에게 좋은 양분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에는 ‘예그린상 0호’로 故박용구, 故최창권, 임영웅, 故김희조 선생이 헌정되었고, 예그린대상 1호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 연출자 윤호진, 2호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3호 창작산실, 4호 송승환 PMC예술총감독, 5호 故김의경 연출가, 6호 뮤지컬 ‘빨래’, 7호 신시컴퍼니가 올라있다.
이 날 행사에는 강대진 뮤지컬연출가, 송용태 뮤지컬배우,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 김영수 한국무대감독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한국 뮤지컬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뮤지컬 관계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옛것을 그리며 미래를 열다’라는 뜻의 ‘예그린’은 1961년 ‘한국 전통예술의 국제화’를 목표로 국내에 뮤지컬을 처음으로 소개한 ‘예그린악단’을 기념하고, 그 목표의 숭고한 열정을 이어받기 위한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