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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우들 열정 깨운 신성우의 첫 연출작...뮤지컬 ‘잭더리퍼’ 10주년 공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02-01 19:18:13

[신성우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두 달 정도 전에 작품을 완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개인적인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잭더리퍼’ 이전 대본들과 영상들부터 모두 봤다.”

신성우의 첫 번째 연출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노련한 연출가에도 두 달은 짧은 시간이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한 마음으로 뭉쳐야 했다. 신성우 연출은 “국가대표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천재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의도했던 것들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 중심에는 신성우가 있었다.

지난 1월25일 첫 무대를 올린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3월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잭더리퍼’의 10주년 공연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1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신성우 연출은 “10주년을 함께 했던 모든 스태프들의 노고와 애정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왕용범 연출께서 좋은 텍스트를 써주셨다”며 고개 숙였다.

'잭'은 '잭더리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신성우 연출은 ‘잭더리퍼’의 배우로 느꼈던 생각들을 무대 위로 하나씩 끄집어 올렸다.

신 연출은 “엔더슨이 모든 사건을 덮으려는 장면에 힘을 더 줬다. 또한 잭과 다이에의 관계성을 다시 정리했다. 연기하면서도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다. 친절하지는 않지만 명확히 ‘이런 관계를 갖고 있구나’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배우의 마음은 배우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신성우 연출은 배우들과 함께 ‘이 장면에서는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함께 답을 찾아나갔다.

엔더슨역의 김준현은 “신성우 연출님은 배우의 마음을 잘 알았다. 배우 중심적으로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다니엘 역을 맡은 최성원은 “우리들만의 다니엘을 찾도록 많이 풀어주셨다”고 설명했다.
 

[환희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첫 연출을 맡은 신성우는 첫 무대의 떨림도 잘 알고 있었다. 1999년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한 베테랑 가수 환희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신인으로 돌아갔다.

환희는 “가수 대선배이신 신성우 연출님께서 ‘같은 가수들이 여기에 와서 못하는 것 못본다’고 말씀하셨다. 계속 연출님 얼굴이 생각났다”고 미소 지은 후 “ ‘두려워하지 말아라’고 격려해주셨다.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집에 와서도 새벽 5시까지 연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31일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서 환희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잭더리퍼’는 사건을 파고드는 수사극 형식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퍼즐과 같은 구성으로 진범을 파헤친다. 각 캐릭터들이 선명해지고, 관계성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의 강점인 스토리가 더욱 강해졌다.

10주년 공연인 만큼 캐스팅도 화려하다. 의협심 강한 외과의사 다니엘 역은 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 빅스의 켄(VIXX)이 맡았고, 광기 어린 살인마 잭 역은 신성우, 서영주, 김법래가 함께한다. 잭의 정체를 쫓는 앤더슨 역에는 이건명, 민영기, 김준현, 정필립이, 특종 기자 먼로 역에는 지난 시즌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강성진과 장대웅이 출연한다.

어두운 극을 밝히는 것은 사랑이다. 다니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당찬 여인 글로리아 역은 스테파니와 2013년 잭더리퍼 공연에서 글로리아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던 김여진이 맡았다. 앤더슨의 옛 연인 폴리 역은 2009년 초연 무대에서 폴리로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백주연과 최고의 넘버를 선사하는 소냐가 함께 한다.

[엄기준.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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