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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용퇴…’정의선 체제’ 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19-12-09 15:34:34

’젊은 경영’ 강조…새 수장 임명 주목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사진=현대로템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측근인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퇴임했다. 현대로템 실적 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중심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9일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퇴임했다. 대표이사 중심 경영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명분이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한 637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66억원으로 확대됐다. 실적 부진 원인은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지역 프로젝트 설계 장기화에 따른 제작 지연으로 인한 예정 원가율 상승이다. 지난 2017년 국내서 저가 입찰한 프로젝트들도 연달아 반영되면서 더욱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상반기 현대로템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A0→A-)했다. 최근에는 등급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리면서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우유철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부임했다. 현대로템 실적 부진은 이전 저가 수주 영향이 큰만큼 우유철 부회장 탓으로 돌리기 어렵다. 후배 중심 ‘젊은 경영’을 강조하면서 물러났지만 업계는 다른 이유를 지목하고 있다. 우유철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김용환 전 부회장 등이 일제히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4월 수시인사를 도입했다. 2018년 ‘최악의 한해’를 보낸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후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외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에도 주요 계열사 임원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추가 인사 가능성도 점쳐졌다.

아직 우유철 부회장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새 수장이 임명되더라도 현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 내 현대로템 실적 회복 기대감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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