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근거리 채널' 수혜로 주목받던 편의점 CU도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9일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18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9% 줄어든 1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5563억원과 26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5%, 49.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점포수는 전년 대비 1046개 증가한 1만4923개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학가와 관광지 등 특수 입지 매장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차별화한 가정간편식(HMR) 출시, 음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제 맥주와 와인·양주 강화, 주택가 점포 확대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근거리 장보기 채널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주사인 BGF의 지난해 매출은 1543억 원으로 15.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44.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