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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SK디스커버리 그룹]②SK가스, 그룹 지원 부담 덜어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1-03-11 14:08:31

그룹 신용도 관리, 바이오 계열사 비중 확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디스커버리 그룹 내 현금흐름을 담당하고 있는 SK가스가 그 부담을 덜어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의 자체 조달 여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리자 SK가스가 그룹 지원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가스는 SK디스커버리 그룹 핵심 계열사다. SK디스커버리 산하에는 SK가스, SK케미칼, SK플라즈마 등이 주력 자회사로 존재하지만 배당 등 현금흐름 측면에서 SK가스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신용등급으로 봐도 SK가스 영향력은 지대하다. SK가스 신용등급은 AA-인 반면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A0를 부여받고 있다. 즉, SK가스가 지주사를 대신해 그룹 전반 현금흐름을 담당하는 중축인 것이다.

지난 2019년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분율은 기존 55.76%에서 65.5%로 확대됐다. 당시 SK디스커버리 측은 공개매수를 두고 성장성 베팅, 지배력 강화 등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외 딱히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이에 SK가스에 대한 지분확대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전반적 지원과 신용도 관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가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셈이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 IPO로 유입되는 자금은 SK가스의 그룹 지원부담을 덜게 된다. SK디스커버리 그룹의 신용도 관리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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