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상품 분류부터 통관까지 수출 물류 전 과정을 한 번에 수행하는 '글로벌 e-풀필먼트 센터'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 중구에 약 9900㎡ 규모로 개장하는 이 센터는 수출 상품 분류와 포장, 운송 등 물류 서비스를 하며 CJ대한통운 소속 관세사를 통해 통관 업무도 처리한다.
하반기에는 상품보관과 재고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당일 주문-당일 수출' 서비스를 제공해 배송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코트라, 관세청과 협약을 맺고 이 센터를 통해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에 나선다.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통관을 대행해 수출 물류 절차 간소화를 돕고 수출국에 따라 최소 15∼30%의 국제특송비 할인 혜택도 줄 계획이다.
코트라는 △수출 유망기업 발굴 △전자상거래 수출에 대한 마케팅‧물류 원스톱 서비스 제공 △물류비 지원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수출목록 변환 신고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출기업들의 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물류 운영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세 기관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무역시대에 맞게 전자상거래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