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통가는 밸런타인 데이 행사 초콜릿도 정성도 표현할 겸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거나 매장 유럽 지도 게시물 등으로 여행의 설렘을 더하는 등 집콕족에 초점을 뒀다.
대형마트업계 롯데마트는 14일 밸런타인 데이 당일까지 '디아이와이(DIY)' 방식이나 여행하는 즐거움을 강조, 영국·핀란드·독일·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 초콜릿 210종 초콜릿과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에 성격 유형 'MBTI'를 활용한 이벤트가 가장 눈에 띈다. MBTI 검사 결과를 6가지 타입으로 구분, 유형별 밸런타인 데이 선물 방식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잔망루피'와 단독 캐릭터 협업 초콜릿도 선보였다. 이외 벨기에·이탈리아 등 유럽 프리미엄 초콜릿부터 피코크·노브랜드 초콜릿 등 130여종 상품을 16일까지 최대 30% 할인 등 행사가에 판매한다. 딸기 초코 퐁듀 인기에 딸기와 롯데 ABC 초콜릿을 함께 구입하면 1000원 할인해준다. 호주산 디저트 와인도 내달 2일까지 30% 할인한다.
백화점업계 롯데백화점은 와인과 위스키에 힘을 줬다. '오스본 포트 20년(포르투갈)', '다우 파인 토니 포트' 등 달콤한 초콜릿·디저트에 적합한 주정강화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스파클링 와인도 최대 60% 할인한다.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글렌그란트' 1996년산, 1997년산 등 프리미엄 위스키도 있다. 또 이달 24일까지는 감성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로맨틱한 도시 '파리'를 테마로 랜선 투어도 마련하고 디저트·식재료 등을 최대 52%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샴페인에 집중했다. 14일까지 전점에서 '노이하우스'(4만8000~5만7000원) 등 세계 3대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를 내놓고 샴페인도 3만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100만원 이상 그랑크뤼 제품까지 판매한다. 인기 유튜버 '아리키친' 팝업도 준비했다. '발로나 마이 메모리 초콜릿바', '뷰티하트 머랭쿠키' 등이 6000~1만5000원대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SSG닷컴을 통해 라방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초콜릿 무스 케이크 등 80여개 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도 전점에서 14일까지 프랑스 '앙젤리나' 등 디저트 팝업을 다양하게 연다. 광교점은 3층 구름광장에서 사진 찍고(SNS 인증) 캐러멜 받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 이커머스 롯데온은 14일까지 핸드크림,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건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상품을 바꿔가며 특가 판매한다. 특히 롯데제과·매일유업 등 7개 브랜드별 구매 상품(1만원 이상)에 따라 2000만원 상당 경품(20명 추첨)을 준다. 13일까지는 언더웨어·주얼리도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 SSG닷컴은 지난 4일 '스타벅스 밸런타인 데이 시즌 상품' 온라인 단독 판매에 이어 13일까지 '기프트 포 러브 위크'도 열고 명품·잡화 등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선착순 발행되는 쿠폰 3종 세트로 최대 10%, 7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 5만원 이상 구입하면 '구찌 재키 1961 스몰 백' 등을 추첨 증정한다.
편의점업계 이번 밸런타인 데이 행사 키워드는 '협업' 상품이다. CU는 '위글위글·세컨드'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11종(7100~2만900원), '보령 우유창고'와 말랑카우 젤리 협업 제품 2종(1만·1만6500원) 등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GS25는 '월리·최고심·오늘의 짤' 등 캐릭터 협업 상품을 세대별 맞춤으로 판매한다. '월리'와는 선물세트 3종(4000~1만2000원)과 리유저블세트 4종(1만~2만원)이 있다. 이외 10~20대 '최고심' 5종(6000~2만9500원), 30~40대 '오늘의 짤' 5종(6000~2만9500원), X세대 '꿈돌이' 3종(6000~1만2000원)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 데이 선물 100여종을 준비했다. '앙리마티스 하트 와인'을 주력으로 '뚱랑이·잔망루피·빨간머리앤' 등 협업 초콜릿·시리얼 제품(2만9900원 뚱랑이 레디백 등)을 선보인다. 1+1 행사나 2+1 행사, 묶음 상품 등으로 최대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미니스톱은 페레로로쉐·크런키초콜릿·가나초콜릿·빈츠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외 호랑이 해 '타이커' 패키지 5개 품목도 6000~1만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취급한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호응이 컸던 '미니편의점' 3개 품목도 선보인다.
다이소도 초콜릿 DIY 용품 등 170여종을 기획 판매한다. '하트'를 주요 디자인 테마로 삼은 선물박스나 포장지, 박스 등 시리즈 포장 상품을 준비했다. 판 초콜릿과 코인 초콜릿 등 DIY용 초콜릿과 데코용품, 이외 초콜릿 몰드·짤 주머니·믹싱 볼 등 DIY 용품 등도 판매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라이브11'에서 밸런타인데이 시즌 라방을 잇달아 연다. 10일 오후 9시엔 '파스쿠찌 매장 털업' 라방으로 베리베리 카스텔라, 딸기 라떼 젤라또 등을 50% 할인한다. 이외 딸기샌드 홀케이크 등 디저트 8종도 최대 35% 할인한다. G마켓·옥션도 13일까지 '발렌타인 선물전'을 열고 남성 패션·잡화, 액세서리 등을 최대 67% 할인한다.
식음료업계 오리온은 '톡톡 러브스토리'(초콜릿), '설렘유발 하트박스'(젤리 등 10종),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리얼브라우니 등) 등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시즌 한정판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3종을 내놨다. 쿠팡·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밸런타인 데이 시즌 스텔라 아르투아 '레터 챌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600개 업소에서 스텔라 생맥주 3잔을 주문하면 '레터 챌리스' 응모 기회를 주는 것이다. 신규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한 장의 편지' 일환으로 메시지를 각인한 스텔라 전용잔 '레터 챌리스'로 감동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직접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레터 챌리스'도 별도 판매한다.
업계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밸런타인 데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조금이나마 여행에 대한 갈증도 해소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2월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