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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급 스타일러·와인 냉장고...프리미엄 가전 경쟁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2-24 11:19:12

팬데믹 장기화 속에 가전 업체들 프리미엄 제품 개발 경쟁

게이밍 노트북, 스타일러부터 고급 냉장고까지 속속 출시

 가전 업계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실내 생활과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특색 있는 제품군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듀얼 트루스팀'을 갖춘 차세대 스타일러를 24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실내 생활을 감안한 고급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한 데 이어 트루스팀 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스타일러를 24일 출시했다.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드는 히터 2개로 늘려 옷의 재질에 따라 스팀을 더 미세하게 조절 가능해졌다. 기존에 없던 캐시미어와 실크 관리 코스를 추가해 섬세한 관리도 가능하다.

작동 시간도 단축했다. 살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품 가동 후 진행되는 내부 예열 시간을 줄이면서 살균 코스는 기존 99분에서 79분, 표준 코스는 39분에서 35분으로 줄였다. 제품 색상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색상인 미스트 그린, 미스트 베이지로 출시되지만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39만원이다.
 

삼성 프리미엄 제품군 인피니트 라인의 비스포크 홈 [사진=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는 고급 소재와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가전제품군 ‘인피니트 라인’을 공개했다. 소비자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BESPOKE)’ 출시 4년차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와인 냉장고·대용량 4도어 냉장고·스마트 후드·오븐 등을 신규로 도입했고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인피니트 라인의 냉장고는 알루미늄 세라믹 스테인리스 등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로 가전제품 간 연결 경험도 강화했다. 쿠킹·에어 케어·펫 케어·클로딩 케어·에너지·홈 케어 등 6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스마트폰·태블릿·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가전 업체들은 물리적인 제품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선 부분도 신경 쓰고 있다. 훌륭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고 해도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나온 트렌드다.

LG전자가 제시한 '업(UP)가전' 개념이 대표적이다. 가전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이나 주요 부품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해서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사용자 경험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 연결할 수도 있다.

기존에 구입한 건조기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건조 정도를 높이거나 프리미엄 라인에 펫 기능을 추후 삽입하는 계획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나온 스타일러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의류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의류 관리 코스도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제품의 경우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 구매 이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듀얼 트루스팀을 탑재한 스타일러는 옷감에 최적화된 섬세한 스팀량으로 의류를 관리하고 작동 시간까지 단축해줘 더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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