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임기가 올해 7월 3일 만료된다. 정 대표는 2016년 OK저축은행 대표직에 올라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재연임 여부에 관해 업계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가 취임 후 OK저축은행이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기 떄문이다.
지난해 OK저축은행 총자산은 12조24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SBI저축은행 총자산은 16.8% 늘어난 13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의 자산규모가 SBI저축은행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길호 대표는 OK저축은행의 자산규모를 1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자산성장에 주력했다.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가 취임한 2016년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억원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243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들어 저축은행 CEO 연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 연임에 이어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저축은행이 CEO 연임을 확정한 배경에는 호실적을 달성한 영향이 컸다.
이에 정길호 대표의 연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의 연임은 올해 6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